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미래그래픽노블 6
볼테르 마나에르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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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야스미나는 요리사이고

감자 먹는 사람들은 이 요리사가 만든 특별한 감자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었다.

정말 단순한 생각이지만... ㅎㅎ

그런데 이 책을 받고 뭔가 심상치않은 표지 그림을 보고 내용이 엄청 궁금해졌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않았다.

그리고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래픽노블.

문학적 구성과 특성을 지닌 작가주의 만화.

즉 만화처럼 되어있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을 담고있는 책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글쓴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쉽게 되어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같다.

이 책의 내용인즉슨 유전자변형식품(GMO)으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GMO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생물의 유전자 중 유용한 유전자, 예를 들면 추위, 병충해,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한 후,

다른 생물체에 삽입하여 만든 새로운 농축수산물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유통 중인 GMO에는 외국산 대두, 옥수수, 면화, 유채, 사탕무 등이 있다.

이러한 재료로 한 식품은 GMO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GMO는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의 질을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체에 대한 유해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상품에 GMO 사용 여부를 표시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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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얼추 이해를 했다면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야스미나는 채소를 이용해서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다.그렇다보니 공부보다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할 정도이다.

야스미나는 아빠와 함께 살고있고 아빠는 마트에서 일을 하신다.

매번 야스미나가 싸주는 도시락을 가지고 출근하는 아빠는 다른 직원들과 먹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꺼낼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정도로 정성이 가득담긴 도시락을 먹는다.

이렇게 싱싱한 재료들은 한 동네에 사는 두 분의 아저씨 밭에서 얻는다.

두 분의 아저씨는 서로 다른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데 서로가 자신의 농ㅇ사법이 옳다고 싸운다.

시릴 아저씨는 농약을 써서 잡초와 해충을 해결하는 반면 마르코 아저씨는 유기농 농사를 짓는다며 밭을 방치해둔다.

과연 어떤 농사법이 맞는 것일까?

해충으로 인해 힘들게 지은 농사를 망칠까봐 농약을 사용하는 아저씨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아저씨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어느것이 맞다, 틀렸다고 하기엔 어려운 것같다.



그러던 어느 날 욕심 많은 식품회사 사장이 두 아저씨의 밭을 갈아엎고 그곳에 감자를 대량으로 키우는데

그 사장의 얼굴을 보니 정직하게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닌 것같다.

그러다보니 야스미나는 식료품을 살만한 형편이 못되고

한 동네에 살고있는 한 때 식품 연구원이었던 아마릴리스라는 옆집 아주머니의 옥상에서 채소들을 몰래가져오게되고

그것을 눈치챈 아마릴리스 아주머니는 화를 내게 된다.

그러다보니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한 야스미나는 아빠의 도시락을 허술하게 싸줄 수밖에 없는데...

아빠가 일하는 마트에는 욕심 많은 식품회사에서 만든 감자를 팔게되고

그 감자를 맛본 사람들은 열광하듯 그 감자만 찾게 되는 이상한 중독 증세를 보인다.

그 감자를 먹은 사람들의 특이사항은 개나 고양이처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가 저녁식사도 마다하고 잠이 온다며 들어갔는데

카펫위에 움크리고 잠을 자는 것이다.

이상하다고 느낀 야스미나는 아빠의 가방에서 그 이상한 감자칩 봉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먹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야스미나는 예전에 토끼가 당근을 파헤쳐놓을 때 사용했던 방법으로 새로운 감자를 만들어내고

그 감자를 먹은 아빠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는 효과를 보게 되었다.

아마릴리스 아주머니와 야스미나와 시릴 아저씨 그리고 아빠와 함께 톰 사장의 식품회사로 들어가 상황을 파악하고

유전자변형(GMO) 감자가 탄생하게 된 것을 밝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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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는 먹거리를 소홀하게 생각할 수가 없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보니 더 그런 것같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제법 두꺼운 책이라 살짝 긴장이 되었지만

그래픽노블의 도서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페이지도 어떤 내용을 전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알 수 있을 만큼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예전에는 직접 좋은 식재료를 구입해서 아이에게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주었는데

요즘은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인 것같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시금 예전으로 돌아가 제대로된 먹거리를 정성으로 준비하고

건강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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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끝부분이 다른 책들과는 달리 결론이 없다.

왜냐하면 유전자변형식품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그러므로 유전자변형, 정크푸드를 꼭 찝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먹거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허니에듀와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야스미나와감자먹는사람들#볼테르마나에르#밝은미래#GMO#유기농#유전자변형#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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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줄리아 와니에 지음,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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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쇠 》

열쇠 : 자물쇠를 여는 쇠붙이

일을 햐결하는 데 필요한 요긴한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열쇠가 의미하는 것이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나온다.

과연 이 책의 제목 '열쇠'는 어떤 의미에서 사용된 열쇠일까?

먼저 책표지부터 탐색해보면

나뭇결이 선명한 커다란 문에 작은 열쇠 구멍이 있고

제목인 열쇠를 열쇠모양으로 표현했다.

어떻게보면 열쇠 구멍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열쇠 라는 그림책의 제목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표지를 넘기면 속지가 나오는데

속지의 그림을 보면 빨간색 들쥐가 열쇠를 끌고가는 것이 보인다.

즉 이 책의 제목인 열쇠는 사전적 의미로 자물쇠를 여는 쇠붙이라고 말하고 있다.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 세 마리의 동물들이

숲 속을 거닐고 있다.

보아하니 어디를 가야한다는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어느 집 근처에 도책했다.

집 주면을 아무리 돌아봐도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문이 모두 잠겨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걷고 또 걷다가 발견한 집이라 반가움도 잠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세 마리의 동물들은 먹을 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넘 심심해졌다.

그러다가 들지는 바닥을 줄지어 기어가는 개미들을 지켜보았고

그러다가 길가에 동그란 무언가가 땅에 반쯤 묻혀있는 물건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과연 그 동그란 물건은 무엇일까? 넘 궁금한 들쥐...

그 동그란 물건이 사전적 의미의 두 번째 뜻인

일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요긴한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그 해결책으로 쓰이는 그것?

괜시리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복선적인 의미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온 힘을 다해 그 동그란 물건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힘껏 잡아당겨보니 그것은 바로 열쇠였다.

이 열쇠는 선물을 가져다 줄까? 아님 위험한 일에 빠지게 할까?

들쥐와 산토끼는 열쇠를 함께 들고 울타리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울타리를 따라 걷던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는 나무무늬의 작은 문을 발견한다.

세 친구는 힘껏 열쇠를 자물쇠 구멍에 넣고 돌려보니

문이 찰카닥하며 열리는 것이 아닌가...

과연 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 마리의 동물 친구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문 안으로 들어갔을까?

만약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세 마리 동물 친구들에게 일어날까?

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또 다른 문들이 많이 있었다.

세 친구 동물들은 그 많은 문들을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레 열겠지?

분명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니까 안 열어본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겠지?

그렇다.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열쇠로 문을 하나씩 하나씩 열게 된다.

문이 열릴 때마다 그 속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없이 많은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를 찾은 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안쪽 제일 작은 나무 문 뒤에는 어떤 동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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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읽어보면 그 궁금증이 풀리겠지?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문 하나.

이 문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인데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아주 조심조심 열쇠를 돌리고

살그머니 안을 들어다보니...

과연 누가? 혹은 무엇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동물원이 적혀있는 상자 안으로 여우원숭이가 열쇠를 넣고 있다.

그렇다. 세 마리의 동물친구들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다름아닌 동물원이었다.

세 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우연히 발견한 열쇠가 다른 동물들에게는 꿈과 같은 희망을 주는 매개체였다.

다름아닌 자유!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울타리에 갇혀있거나 우리에 갇혀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그런 동물들이 갇혀있던 답답한 곳을 벗어나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다니고

마음껏 먹고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렇게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동물들을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물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인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많은 생명들이 고통속에서 아파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걸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저 동물원에서 신기한 동물들을 보는 재미에 빠져있겠지만

동물들은 자기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고향을 떠나 먼 곳까지와서 그저 사람들의 구경꺼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사람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열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인간은 물론 동물들도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에게나 자유는 있는 거니까..

자유로운 세상은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거니까..

허니에듀와 출판사 분홍고래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열쇠#분홍고래#줄리아와니에#자유#행복#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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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밝은미래 그림책 48
린지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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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갔을까? 》

어디로 갔을까? 과연 무엇이 어디로 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주인공인 여자아이와 강아지가 나온다.

재미있는게 많다는 생각에 자신의 방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 내가 어릴 때도 엄마의 방은 늘 무언가가 나오는 보물 상자와 같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것도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 엄마의 방에 있었다.

특히 엄마의 서랍. 그곳에는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신세계와 같은 것이었다.

서랍 속에는 소중한 것, 중요한 물건. 그리고 가족의 추억 등 많은 것이 들어있었다.

그 중 반짝반짝 한 것은 나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물건이었지만

분명 중요한 물건이라는 것을 알기에 만져보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에게 " 이거 너무 예뻐요." 라고 이야기하면 엄마는 "네가 어른이 되면 엄마가 너에게 꼭 선물로 줄게" 라며

웃으면서 이야기하곤 하셨다.

어린마음에 이건 나중에 엄마가 나한테 준다고 했으니까 아껴둬야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그 때의 약속을 지켜 그 소중하고 예쁜 선물이 나의 목에 걸려있다는...

주인공 여자아이는 엄마의 서랍을 열어보고는 감탄한다.

너무 예쁜 물건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 예쁜 물건은 바로 파란색 반지.

여자 아이는 엄마 모르게 그 반지를 가져갈까, 말까, 가져가면 들킬까 고민을 하지만

결국은 그 파랑색 반지를 가방에 넣어 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에

혼자서 마냥 기뻐하는 것 겉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면 친구들이 부러워할꺼라며...

학교에 가져간 여자아이는 반지를 보여주자 부러워하는 친구들에게 괜시리 뿌듯함을 느끼는 것같다.

물론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있지만 말이다.

반지를 가지고 학교에 간 첫날은 잃어버리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가져왔고

다시 엄마의 서랍ㅇ[ 넣어두었다.

친구에게 자랑도 하고 껴보고 싶다면 껴 보게 해주고 또다른 친구에게 보여주면

분명 아이들이 진짜 멋지다고 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아침에 친구들에게 또 보여주기 위해서 반지를 챙기고 후다닥 학교로 갔다.

여자아이의 표정을 보면 아주 행복해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드디어 쉬는시간...

아무리 찾아보아도 가방에는 없다.

혹시 학교에 가는 길에 흘렸을까 생각도 해보고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이것도 저것도 모두 파란색 반지가 아니다...

큰일났다. 엄마의 반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대체 반지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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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어렸을 때 분명 이 책의 주인공인 여자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 엄마의 물건을 친구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있을거다.

호기심이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위헤 온갖 모험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것같았다.

걱정과 두려움.

사라진 반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여자 아이의 각양각색 표정들.

너무귀엽게 느껴졌다.

누구나 호기심 때문에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순수한고 깨끗하기 때문이 아닐까?

여자 아이가 파란색 반지를 꺼냈다는 것을 엄마는 진짜 모르셨을까?

사라진 반지는 누가 가져간 것일까?

많은 의문을 갖게하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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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엄마의 파란색 반지는 어디로 갔을까?

먼저 《어디로 갔을까?》 를 읽어보길...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런 글이 쓰여져 있다.

「 반짝이는 호기심을 늘 간직하고 살아가길.

무엇이든 궁금해하던 그때처럼 」

허니에듀와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린지#밝은미래#어디로갔을까?#파란색반지#호기심#두려움#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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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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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다.

과연 무엇이 당신에게 가고 있는 것일까?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책표지와는 다른 느낌의 재질로 되어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난 이런 느낌이 참 좋다.

왠지 모를 따뜻한 느낌이랄까?

암튼 좋다.^^


책표지에 둘러져 있는 띠지 또한 넘 예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가까이에서 크로즈 업을 한듯한 벚꽃이 넘 예쁘게 그려져 있다.

맑은 수채화 느낌이 난다.

봄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벚꽃이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벚꽃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파트에도 봄이 되면 벚꽃으로 가득한 단지가 된다.

특히 우리 동과 옆 동 사이에는 다른 동에 비해 벚꽃들이 더 많이 피기 때문에 벚꽃 터널을 만든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정도이다.


지금은 만개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어설퍼 보이지만...^^;;

사실 필무렵이라는 출판사는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이다.

내가 책을 많이 안 읽은 탓일까, 아님 출판사 편식을 해서일까..ㅋㅋ

암튼 필무렵 출판사의 첫 이미지가 넘 예쁘게 다가왔다.

그럼 이 아름다운 그림책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림 에세이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필무렵

봄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책표지를 넘기면 노란색 들판이 그려져있는 속지가 나온다.


참 따뜻한 느낌이 든다. 포근한 엄마의 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열차를 타고 당신에게로 가는 길을 그림으로 표현한 걸 보면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의 설레임과 기대.

그림 하나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수채물감을 덧대어 그렸다는 그림.

거친 듯하지만 색깔을 보면 따뜻한 느낌이 마구마구든다.

열차에 몸을 싣고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에 잠 못 이루고

그 설렘을 가지고 열차에 올라탔는데

설렘에 가슴은 벅차오른다.

열차가 열심히 달려간다.

도심을 달리던 기차는 나무와 숲이 가득한 들판과 나무들이 우거진 산을 지나간다.

들판과 우거진 나무들, 그리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 등 이러한 사물들을 내가 편하게 쉬어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의미를 부여해 당신이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은 아닌지 떨리는 마음으로...

이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우리가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의 그 설렘!!!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열차를 타고 갈 때면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는 터널.

어둠 속으로 가차 없이 빨려 들어가는 열차.

밝은 세상에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 때의 두려움과 공포.

보이는 것이 없다 보니 생각들이 뒤엉키고 답답해진다.

순간 느껴지는 내면의 생각이 아닐까.

또한 열차가 달릴 때면 두려움과 혼자만의 생각에 고독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휑한 들판을 달릴 때의 무거운 마음과는 달리

밝은 세상의 빛, 많은 것들이 있는 세상을 보면 느껴지는 환희와 또 다른 나의 생각에 대한 다짐.

「 걱정하지 마세요. 나를 잡아주는 두 손이 있으니까요.」

터널 안의 두려움도 잠시!!!


다시 밝은 세상으로 인도하고 당신이 나를 잡아줄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나를 응원해 주는 꽃잎들이 반겨준다.

이렇듯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네들.

설렘과 기대는 물론 공포와 두려움, 갈등과 후회 많은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들.

그런 우리들이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수채물감을 사용하여 덧칠 한 투박한 그림에서 느껴지는 거치지만 매력적인 그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읽는 이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다른 책.

종교적인 믿음이나 나의 꿈, 내 삶의 궁극적 가치 등

여러 가지로 확정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고 느낄 수 있다는 작가의 감정을 나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삶이 지치고 힘든 이가 있다면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 에세이를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허니에듀와 필무렵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신혜진#필무렵#이렇게당신에게가고있어요#벚꽃#설레임#사랑#두려움#희망#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예쁘게 피고있는 호수공원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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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켜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바다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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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을 지켜라! 》

가족을 지켜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무언가 중요하거나 위험한 일에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이 책은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이슈이자 공포를 가져다준

코로나19(COVID-19)로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가격리'

사람들은 자가격리 그게 뭐 어렵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없을만큼 힘든다고 한다.

《가족을 지켜라!》 의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자가격리 기간동안에는

불안감, 공포감, 외로움, 좌절감 등 많은 감정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고

우울감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무기력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일상생활을 하는 도중에 괜찮을거야 하는 안일함으로 인해 밀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지우네 가족도 동생 건우의 생일에 음식점을 들러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난 후

청천벽력같은 휴대폰 문자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무엇보다도 주변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없다.

내가 확진을 받은 것도 아닌데 마치 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같은

타인들의 좋지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한다는게 마음이 좋지않았다.


14일간 자가격리.

이 책에서는 정확하게 11일간의 자가격리 기간동안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은 제대로 된 학교생활은 물론 친구들과의 시간마저 빼앗기게 되고

가족들간의 관계도 서먹서먹해질 수밖에 없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분명 이렇게 온가족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서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막상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은 하루가 1달 혹은 1년이라는 시간만큼 길게 느껴진다고 한다.

매일 한 곳에서 갇혀지내는 것같은 생활을 해야하고 그것도 2주동안.

가족과도 거리를 둬야하고 집안에서도 마스크착용은 물론 함께 써야하는 공간같은 경우는 사용후 소독제를 뿌리기까지 해야하는 참 희한한 상황이 펼쳐진다.

그리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담당 공무원이 알려주는 자가 격리자 안전 보호 앱을 깔고

매일매일 체크해서 올려야하는 것들을 알려주고 감시 아닌 감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 답답하믈 참지 못 해 이탈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자가 이탈하게 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게 되기때문에 모든 것들이 조심스럽고 철저하게 이행해야하는 것이다.

또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 괜한 걱정에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나 자기가 갔던 곳,

그리고 어떤 것들을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왜냐하면 만약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 또다른 사람들이 밀접촉자로 검사를 받아야하고

그 사람들이 또 자가 격리를 해야하고...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이 책에 나오는 지우네 가족도 이런 걱정 떄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밀접촉자로 분류되어 1차 검사 대상이 되어 검사를 받고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가 격리 2주와 자가 격리 해제 전 또 한번의 검사 결과에 따라 자가 격리 해제가 되느냐

아님 확진 양성이 나타나느냐 달라진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보통의 책들은 첫날, 혹은 처음이 제일 먼저 나와있는 반면 이 책은 선별 진료소에서 밀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기 전

과거의 행적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자가 격리 통보를 받고나면 구호 물품이 집으로 오게되는데 2주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체온계, 그리고 이 것들을 넣어 버릴 수 있도록 비닐봉지가 들어있다.

2주 동안 이런 것들을 사용하면서 보내야하고 하루하루의 건강ㅇ상태를 앱을 통해 기록해야하고...

학교는 물론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지못하는 감옥과도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아마 아이들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1년 전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을 때

전국민이 혼란에 빠졌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우리나라 전체가 멘붕에 빠질 수 밖에없었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에 갈 수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처음 수업을 하다보니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어서 학업격차는 물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아이들은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생기기까지 했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

무슨 전쟁이 나서 가지 못하는 것도 아닌고 이건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보니 모두가 조심해야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자그마치 2년이라는 시간을 이렇게 흘러보내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가 격리를 하다보니 온갖 소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가 격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한다며 누가 그런 상황을 경험하고 싶을까...

괜히 자가 격리를 한다고하니 꼭 확진자가 되어서 바이러스를 옮긴 것처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는 것도

아마 정신적으로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소문이 돌게 되고 그 소문이 바람을 타고 사실과는 다르게 퍼져 나가는 등

많은 고통들을 호소하게에 이르는 것같다.

더뎌 자가 격리 10일 째.

지우네 가족은 신경이 날카로워질 만큼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주위 사람들은 무언가 확인을 하는 듯 질문을 하는데

무슨 확진자라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는 건지하는 등 이상한 기분이 들게 했다.

사람들의 입소문은 끝이 없다.

아닌 것이 확인이 되어도 소문이 계속나는데

아직 자가 격리 중이고 확진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우는 찝찝한 기분에 빨리 4일이 지나서 확진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족과 함께 대화도 할 수 없고

답답함에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자가 격리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느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우네 가족은 가자격리 메뉴얼에 따라 슬기롭게 시간을 보내고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가 격리 수칙을 지키는 모범적인 가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짠하고 한편으로는 감동이 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다독여주면 끝까지 인내하는 모습과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규칙을 지키며 생활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비록 내가 직접 당한 일은 아니지만 지우네 가족이 된 것처럼 힘듦을 느낄 수 있었다.

13일 째 되는 날 2차 진단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로 간다.

보통 자가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를 받는데 주위에 확진 받는 사람들을 보면 해제 전 확진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2차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가는 사람들은

최후통첩을 받으러 가는 사람들처럼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차 진단 검사를 받고나서도 다음 날 12시가 되어야 자가 격리 해제일지 아님 확진자일지 결과가 나온다.

그 시간만큼 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불안하고 두렵고...

다음날 지우네 가족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무사히 자가 격리를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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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나만 아니면 괜찮아 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너도,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은 물론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생활한다면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날 수있다.

하지만 안일하게 생각하고 생활을 한다면 내 가족도 못 믿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은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자주 교환해주고

우리가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지키는 문화시민이 되어야겠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우리에게 닥치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2주라는 시간을 감옥처럼 집에서만 보낼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작가의 말을 보면 살기 위해 코에도 입에도, 옷이 필요해요! 라고 쓴 것처럼

우리는 영원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아가야할 지 모른다.

아무리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예방차원일 뿐 백신을 맞는다고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기 떄문이다.

늘 조심해야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1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

그 중에서도 확진자들을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의료진, 방역당국, 힘들게 코로나와 싸우고 계신 많은 분들을

응원하고 곧 좋은 날이 다가올 것을 믿고 나가야겠다.

대한민국 화이팅!!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가족을지켜라#단비어린이문학#김바다#자가격리#코로나19#코로나블루#밀접촉자#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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