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줄리아 와니에 지음, 성미경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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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쇠 》

열쇠 : 자물쇠를 여는 쇠붙이

일을 햐결하는 데 필요한 요긴한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열쇠가 의미하는 것이 이렇게 두 가지 뜻으로 나온다.

과연 이 책의 제목 '열쇠'는 어떤 의미에서 사용된 열쇠일까?

먼저 책표지부터 탐색해보면

나뭇결이 선명한 커다란 문에 작은 열쇠 구멍이 있고

제목인 열쇠를 열쇠모양으로 표현했다.

어떻게보면 열쇠 구멍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열쇠 라는 그림책의 제목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표지를 넘기면 속지가 나오는데

속지의 그림을 보면 빨간색 들쥐가 열쇠를 끌고가는 것이 보인다.

즉 이 책의 제목인 열쇠는 사전적 의미로 자물쇠를 여는 쇠붙이라고 말하고 있다.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 세 마리의 동물들이

숲 속을 거닐고 있다.

보아하니 어디를 가야한다는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어느 집 근처에 도책했다.

집 주면을 아무리 돌아봐도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문이 모두 잠겨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걷고 또 걷다가 발견한 집이라 반가움도 잠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세 마리의 동물들은 먹을 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넘 심심해졌다.

그러다가 들지는 바닥을 줄지어 기어가는 개미들을 지켜보았고

그러다가 길가에 동그란 무언가가 땅에 반쯤 묻혀있는 물건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과연 그 동그란 물건은 무엇일까? 넘 궁금한 들쥐...

그 동그란 물건이 사전적 의미의 두 번째 뜻인

일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요긴한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그 해결책으로 쓰이는 그것?

괜시리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복선적인 의미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온 힘을 다해 그 동그란 물건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힘껏 잡아당겨보니 그것은 바로 열쇠였다.

이 열쇠는 선물을 가져다 줄까? 아님 위험한 일에 빠지게 할까?

들쥐와 산토끼는 열쇠를 함께 들고 울타리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울타리를 따라 걷던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는 나무무늬의 작은 문을 발견한다.

세 친구는 힘껏 열쇠를 자물쇠 구멍에 넣고 돌려보니

문이 찰카닥하며 열리는 것이 아닌가...

과연 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 마리의 동물 친구들은 아무런 의심없이 문 안으로 들어갔을까?

만약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세 마리 동물 친구들에게 일어날까?

문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또 다른 문들이 많이 있었다.

세 친구 동물들은 그 많은 문들을 하나씩 하나씩 조심스레 열겠지?

분명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니까 안 열어본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겠지?

그렇다.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열쇠로 문을 하나씩 하나씩 열게 된다.

문이 열릴 때마다 그 속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없이 많은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를 찾은 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안쪽 제일 작은 나무 문 뒤에는 어떤 동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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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면 그 궁금증이 풀리겠지?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문 하나.

이 문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인데 세 마리 동물 친구들은 아주 조심조심 열쇠를 돌리고

살그머니 안을 들어다보니...

과연 누가? 혹은 무엇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동물원이 적혀있는 상자 안으로 여우원숭이가 열쇠를 넣고 있다.

그렇다. 세 마리의 동물친구들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다름아닌 동물원이었다.

세 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우연히 발견한 열쇠가 다른 동물들에게는 꿈과 같은 희망을 주는 매개체였다.

다름아닌 자유!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울타리에 갇혀있거나 우리에 갇혀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그런 동물들이 갇혀있던 답답한 곳을 벗어나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다니고

마음껏 먹고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렇게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동물들을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물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인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많은 생명들이 고통속에서 아파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걸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저 동물원에서 신기한 동물들을 보는 재미에 빠져있겠지만

동물들은 자기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고향을 떠나 먼 곳까지와서 그저 사람들의 구경꺼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사람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열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인간은 물론 동물들도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에게나 자유는 있는 거니까..

자유로운 세상은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거니까..

허니에듀와 출판사 분홍고래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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