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보면 열쇠 구멍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열쇠 라는 그림책의 제목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표지를 넘기면 속지가 나오는데
속지의 그림을 보면 빨간색 들쥐가 열쇠를 끌고가는 것이 보인다.
즉 이 책의 제목인 열쇠는 사전적 의미로 자물쇠를 여는 쇠붙이라고 말하고 있다.
들쥐, 산토끼, 여우원숭이 세 마리의 동물들이
숲 속을 거닐고 있다.
보아하니 어디를 가야한다는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하염없이 길을 걷다가 어느 집 근처에 도책했다.
집 주면을 아무리 돌아봐도 집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문이 모두 잠겨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걷고 또 걷다가 발견한 집이라 반가움도 잠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세 마리의 동물들은 먹을 거리도 없고
놀거리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넘 심심해졌다.
그러다가 들지는 바닥을 줄지어 기어가는 개미들을 지켜보았고
그러다가 길가에 동그란 무언가가 땅에 반쯤 묻혀있는 물건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과연 그 동그란 물건은 무엇일까? 넘 궁금한 들쥐...
그 동그란 물건이 사전적 의미의 두 번째 뜻인
일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요긴한 방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그 해결책으로 쓰이는 그것?
괜시리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복선적인 의미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