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지음 / 필무렵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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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다.

과연 무엇이 당신에게 가고 있는 것일까?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책표지와는 다른 느낌의 재질로 되어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난 이런 느낌이 참 좋다.

왠지 모를 따뜻한 느낌이랄까?

암튼 좋다.^^


책표지에 둘러져 있는 띠지 또한 넘 예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가까이에서 크로즈 업을 한듯한 벚꽃이 넘 예쁘게 그려져 있다.

맑은 수채화 느낌이 난다.

봄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벚꽃이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벚꽃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파트에도 봄이 되면 벚꽃으로 가득한 단지가 된다.

특히 우리 동과 옆 동 사이에는 다른 동에 비해 벚꽃들이 더 많이 피기 때문에 벚꽃 터널을 만든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할 정도이다.


지금은 만개한 것이 아니라 조금은 어설퍼 보이지만...^^;;

사실 필무렵이라는 출판사는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이다.

내가 책을 많이 안 읽은 탓일까, 아님 출판사 편식을 해서일까..ㅋㅋ

암튼 필무렵 출판사의 첫 이미지가 넘 예쁘게 다가왔다.

그럼 이 아름다운 그림책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림 에세이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필무렵

봄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책표지를 넘기면 노란색 들판이 그려져있는 속지가 나온다.


참 따뜻한 느낌이 든다. 포근한 엄마의 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열차를 타고 당신에게로 가는 길을 그림으로 표현한 걸 보면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의 설레임과 기대.

그림 하나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수채물감을 덧대어 그렸다는 그림.

거친 듯하지만 색깔을 보면 따뜻한 느낌이 마구마구든다.

열차에 몸을 싣고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설렘에 잠 못 이루고

그 설렘을 가지고 열차에 올라탔는데

설렘에 가슴은 벅차오른다.

열차가 열심히 달려간다.

도심을 달리던 기차는 나무와 숲이 가득한 들판과 나무들이 우거진 산을 지나간다.

들판과 우거진 나무들, 그리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 등 이러한 사물들을 내가 편하게 쉬어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의미를 부여해 당신이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은 아닌지 떨리는 마음으로...

이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우리가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의 그 설렘!!!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열차를 타고 갈 때면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는 터널.

어둠 속으로 가차 없이 빨려 들어가는 열차.

밝은 세상에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 때의 두려움과 공포.

보이는 것이 없다 보니 생각들이 뒤엉키고 답답해진다.

순간 느껴지는 내면의 생각이 아닐까.

또한 열차가 달릴 때면 두려움과 혼자만의 생각에 고독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휑한 들판을 달릴 때의 무거운 마음과는 달리

밝은 세상의 빛, 많은 것들이 있는 세상을 보면 느껴지는 환희와 또 다른 나의 생각에 대한 다짐.

「 걱정하지 마세요. 나를 잡아주는 두 손이 있으니까요.」

터널 안의 두려움도 잠시!!!


다시 밝은 세상으로 인도하고 당신이 나를 잡아줄 거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나를 응원해 주는 꽃잎들이 반겨준다.

이렇듯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네들.

설렘과 기대는 물론 공포와 두려움, 갈등과 후회 많은 것들이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들.

그런 우리들이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수채물감을 사용하여 덧칠 한 투박한 그림에서 느껴지는 거치지만 매력적인 그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읽는 이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이 다른 책.

종교적인 믿음이나 나의 꿈, 내 삶의 궁극적 가치 등

여러 가지로 확정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고 느낄 수 있다는 작가의 감정을 나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삶이 지치고 힘든 이가 있다면

《 이렇게, 당신에게 가고 있어요 》신혜진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 에세이를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허니에듀와 필무렵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신혜진#필무렵#이렇게당신에게가고있어요#벚꽃#설레임#사랑#두려움#희망#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예쁘게 피고있는 호수공원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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