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미래그림책 167
아네테 멜레세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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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오스크 KIOSKS 》

키오스크. 내가 어릴 때 버스 정류장 앞에 조그마한 박스처럼 생긴 곳에서 신문, 잡지, 버스 승차권, 버스카드 충전, 그리고 음료와 과자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그때는 그저 그런 게 있구나 생각했을 뿐 별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이 키오스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키오스크 하면 무인단말기라고 해서 음식점이나 대학병원, 터미널이나 지하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키오스크의 제대로 된 뜻은 무엇일까?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정보 통신에서는 정보 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말한다. 하지만 원래 키오스크는 이슬람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원형 정자를 말하고 길거리의 간이 판매대나 소형 매점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공공시설, 대형서점, 백화점이나 전시장, 또는 공항이나 철도역 같은 곳에 설치되어 각종 행정절차나 상품정보, 시설물의 이용방법, 인근 지역에 대한 관공 정보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화면에 접촉하는 터치스크린을 채택하여 단계적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처음 '키오스크' 책을 받고 색상이 참 화려하다는 생각을 했다.

살짝 어두운 듯한 핑크색에 알록달록한 색상을 사용하여 키오스크의 특징을 잘 살려 표현했고 표지를 보면 실제 키오스크처럼 표지에 네모난 창을 만들어 실제처럼 표현한 게 참 색달라 보였다.


또 뒤표지를 보면 자그마한 문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이곳을 집처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키오스크 안에는 한 여자가 과자를 먹으며 여행잡지를 읽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책표지를 넘기면 키오스크 내부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완전 만물상 같은 느낌이랄까?

이곳은 주인공 올가의 일터이자 쉼터가 되기도 하고 키오스크의 문을 닫으면 올가의 집이 되기도 하는 자신만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중한 곳이기도 하다.

올가는 자기 몸 하나 간신히 들어갈 만한 좁고 작은 가게 '키오스크'에 산다.

하루 종일 앉아서 신문이나 잡지, 복권을 팔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뜻밖의 산건들이 벌어져 올가의 작은 세계가 뒤집히고 만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다. 그럼 그 여행 함꼐 떠나볼까?

올가는 늘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손님들의 얼굴만 봐도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 아는 친근한 이웃이다.

손님이 있을 때는 바쁘게 생활을 하지만 손님이 없을 때는 좁다 좁은 키오스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여행잡지를 보면서 크나큰 꿈을 꾸는 것뿐이라는 사실.

아마도 올가가 읽고 있는 여행잡지의 표지 그림처럼 석양이 지는 황홀한 먼바다를 꿈꾸기도 하고 언제 가는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다는 마음을 가슴에 담아둔 채 말이다. 그러다가 그 꿈을 이루는 듯 미소를 지으며 키오스크 안에서 잠을 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올가에게는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키오스크에 진열되어 있던 과자를 훔치려고 하는 남자 애 둘로 인해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실현 가능한 일로 바뀌면서 정말 생각지 못했던 작은 사고가 바로 올가만의 세상인 키오스크가 뒤집히고 만 것이다.



그 일로 인해 올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된다.

매일매일 한곳에서 무기력하게 보내던 올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일이 생긴 것.

그것은 바로 키오스크가 한자리에만 머물러있었다는 것에 의심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 키오스크가 들어 올려 움직이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제야 올가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키오스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늘 한자리에 붙어있다고만 생각했던 키오스크가 움직이니 너무 기뻐 그것을 든 채 산책을 나서게 되고 산책을 하는 중에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기쁨을 만끽하게 되는 것도 잠시 늘 키오스크에 찾아와 조간신문을 사는 아저씨의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강아지는 올가의 주위를 빙빙 돌다가 그만 목줄이 올가의 다리에 감기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강물에 빠지게 된다. 강물에 빠진 올가는 한참을 키오스크가 배가 된 듯 흐르고 흘러 먼바다까지 떠내려간다.

과연 올가는 먼바다까지 떠내려가서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염없이 떠내려간 올가에게 또 어떤 행운? 불행? 이 닥칠지...

책을 읽다 보면 글 밥이 별로 없고 그림이 강렬한 색깔을 뿜어내며 그려져 있는데 그림만 봐도 책의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게끔 자세하게 그려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하지 못하고 늘 한 곳에만 살아가는 올가가 불행한 삶이었다면 그 불행이 반전되어 커다란 행운으로 바꿔 키오스크 안에서만 상상하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멋진 이야기.

올가는 오늘도 멋진 꿈을 꾸며 또 다른 여행을 꿈꾸고 있겠지?

우리는 무언가를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잠깐의 노력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포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생각지 못한 일로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뜻밖의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꿈을 포기하기보다는 늘 마음에 간직한 채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너무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 진정한 소중함이 무엇인지 느껴가면서 말이다.

꼭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꿈이 반은 이뤄진 것이니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꿈을 포기하거나 나와는 먼 이야기로만 생각할 때도 있다. 나 역시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올가처럼 어떠한 계기를 통해 나의 꿈을 이룬 케이스기 때문에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의 현실이 올가의 키오스크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꿈은 이루어질 수 있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면 누구에게나 이루어질 수 있는 꿈.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가야겠다.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키오스크

많은 상들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상이 아니라 피터 팬 상이라고 되어있어서 이 상은 어떤 상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피터 팬 상은 2000년 IBBY스웨덴과 예제보리 북페어에서 제정한 상으로 스웨덴의 아동·청소년 도서 세계를 넓히고 풍요롭게 하는 번역본에 수여되는 상이다.

2020년에 우리나라 백희나 작가님의 구름빵이 후보로 올랐었다고 한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미래아이로부터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키오스크#미래아이#미래그림책167#피터팬상수상작#아네테멜레세#김서정#꿈#행운#여행#올가#꿈은이루어진다#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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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활 끝판왕 - 중학교 적응 만렙 매뉴얼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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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활 끝판왕 》

꿈구두 회원인데 허니에듀에서 꿈구두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다.

얼마 전에도 꿈구두 서평을 한번 쓴 적이 있어서 인지 책을 보는 순간 참 반가웠다.

꿈구두의 책이 어떤지를 알기에 더더욱 기다려졌다.

꿈구두 책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편찬해내는 것 같다.

늘 입시에 찌들려 살아가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아는 선생님들이 집필하신 책이다 보니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꿈구두 책들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수시로 변하는 우리나라 교육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정보 부족은 물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데

꿈구두 책들은 그런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먼저 책표지를 보면 초록색 바탕으로 되어있는데 칠판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분필이 있고 여러 가지 그림들이 그려져있다. 이 그림들은 우리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단순화시켜 그려놓은 것 같다.


거기에 노란 띠지가 둘러져 있는데 내용인즉슨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이 책은 꼭 가지셔야 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 글을 보고 스카이캐슬이 생각났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말이...

이 대사처럼 '이 책은 꼭 가지셔야 합니다.'를 김쌤 톤으로 따라 하면서 웃음이 터졌다.

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다 보니 이것저것 궁금하게 어찌나 많은지...

사실 주위에 마땅히 물어볼 곳도 많지 않다 보니 정보력 부족으로 내 아이가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니 [중학생 끝판왕]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초등 때와는 다른 학교 시스템들. 자유학년제, 진로교육, 고교 학점제 등 너무나도 달라진 교육 환경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더라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학교생활처럼 편안한 마음? 을 주기 위해 목차를 6교시로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다.

형식 자체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편집되어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고 그 느낌이 딱딱하지 않게 받아들여졌다. 학교 수업 같은 느낌...

그리고 학교 수업도 1교시가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도 쉬는 시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시기쯤 아이들은 사춘기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런 내용도 잘 설명이 되어있고 부모님의 생각과 내 생각에 대한 내용을 미리 경험해 본 부모님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대화를 이끄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자녀들의 마음을 대화를 통해 더 이해하고 위해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하는 내용이 나와있어 살펴보고 적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쉬는 시간 내용들을 살펴보면 사춘기 자녀 사용 설명서 같은 느낌이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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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 먼저 초등학교와 환경부터 달라진다. 초등학교는 한 명의 선생님이 교과과목을 가르친다면 중학교는 각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다르다는 점. 그렇다 보니 선생님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거기에 자유학기제 혹은 자유학년제라고 해서 시험 위주가 아니라 많은 활동들을 통해 평가를 한다는 점이 달랐고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수행평가를 많이 한다는 점.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 지필 평가라고 해서 정해진 문항을 시간 내에 푸는 것으로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차, 2차 지필 평가로 나누어진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두었다.

이런 내용은 학기 초에 잘 확인해두어야 당황하지 않고 평탄한 1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또한 잘 설명되어 있다.

요즘은 진로 찾기를 집중적으로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이들의 적성에 맞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계열 성향검사를 통해 다양한 진로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관련된 동아리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 갈 수 있다.

또 쉬는 시간을 통해 미래 유망 직업을 둘러보고 미래에는 어떤 직업들이 뜨는지 관련된 정보들도 나와있어서 자녀들이 다양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자녀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유형별 학습코칭, 과목별 학습법, 내신관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있고 나의 공부 성향을 검사한 후 그 성향에 맞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자녀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내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가 국제 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는지 많은 것들이 궁금했는데 생활기록부는 물론 내신관리까지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고등학교 선택까지 살펴볼 수 있게 알차게 되어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예전에 어떤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집에서 가깝다고 선택한 학교가 아이의 대학 선택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고등학교의 선택도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내용들이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참 좋았다.

마지막 6교시에는 이렇게 많은 정보들을 입력했으니 실전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자소서를 쓰는 방법, 면접, 대입 용어들을 잘 정리해놓았고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과 그 학과를 탐색하는 등 많은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학교 적응 만렙 매뉴얼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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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활 끝판왕]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물론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중학교를 갓 입학한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정보이기 때문에 카더라 통신이 아닌 정확한 정보이기에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꼭 읽어보길 권해본다.

막상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을 하기 때문에 미리 읽어두는 것이 아이가 중학생활은 물론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부모가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꿈구두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중학생활끝판왕#꿈구두#정동완#육근섭#안혜숙#진연자#윤호진#문예나#유경화#중학교적응만렙매뉴얼#진로#자소서#고등학교선택#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알찬정보#수행평가#지필평가#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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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팬티 입은 늑대 3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허린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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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이 말은 누군가에게 주는 긍정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이 없거나 무슨 일을 하기 전 망설여질 때 네 꿈을 펼쳐라! 이 한마디면 아마 자신감이 샘솟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 누군가로 인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듣는다면 없던 용기도 생기고 그 용기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팬티 입은 늑대를 1권, 2권에서 두 번 만나보았다.

늑대라고 하면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고 잡아먹는 아주 나쁜 동물의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이지만

팬티를 입은 늑대 시리즈에서는 어리숙하고 착하고 정이 많은 늑대로 나온다는 점.

그래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의외의 반전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3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기대가 된다.

1편에서는 늑대에 대한 오해를 부드럽게 풀어주었고

2편에서는 추운 겨울에 생각지 못한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3편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 늑대일지 궁금하다.

그런데 엄청난 비밀 하나를 발견했다. 그건 바로 늑대는 팬티가 딱 한 장이라는 거다.

하얀색 팬티에 강렬한 빨간색 줄무늬 팬티... ㅋㅋ

먼저 표지를 살펴보면 연둣빛 바탕에 숲속의 나무와 풀들이 그려져 있고 늑대의 줄무늬 팬티는 잠깐 벗어놓은 것인지 살짝 옆쪽에 그려져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늑대는 팬티를 입지 않고 빨간색 가렌드를 들고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해야 할까? 늑대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뒤표지를 보면 살짝 내용에 관한 힌트가 나와있다. 그 내용은...

숲속 축제에서 일어나는 해프닝? 그런데 노란 우비를 입은 작은 새가 흰색 깃발을 들고 빨간색 가랜드를 끌고 어디로 가는 것일지 이 또한 궁금하고 상상을 자극하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내용인즉 숲속 모두의 축제를 방해하려는 자를 팬티 입은 늑대와 함께 범인을 찾아내는 이야기.

그럼 늑대가 카우보이가 되는 건가? ㅎㅎ


표지를 활짝 펼쳐보면 황당한 표정의 늑대가 가랜드를 들고 있고 노란 우비를 입고 있는 작은 새와 연결되어 있다.

과연 이 가랜드는 어떤 의미로 표현이 되어있는 것일까? 매번 느끼지만 이 책은 많은 상상을 통해 강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늑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표정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절대 무섭지 않은 늑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해마다 열리는 '분노의 질주' 경기가 열리는 준비로 숲속은 한창 축제 분위기에 들썩들썩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이 축제를 반기지 않는 그 누군가가 축제를 방해한다.

다들 기분 좋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경기 포스터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과연 누가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한 이 경주를 싫어해서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일까? 숲속 동물들은 분명 누군가가 이 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음모라고 생각하고 군인들이 그 범인을 잡으러 나섰지만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그런 군인들이 팬티 입은 늑대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팬티 입은 늑대는 숲속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다가 범인을 찾게 된다.

그런데 엄청난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조그맣고 귀여운 녀석을 발견했다.

보통의 늑대는 보자마자 위협을 했을 텐데 우리의 팬티 입은 늑대는 심리 전을 펼친다.

순수함 그 자체로 범인인 작은 새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성질 급한 늑대는 온데간데없고 진박새의 짜증과 이야기를 진득이 들어주는 팬티 입은 늑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였다면 어땠을까?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진박새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주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성격이 무지 급한 편이라서 이야기를 듣기 전에 훈계를 하려고 했을 텐데 말이다.

반성!!

진박새의 마음을 들은 팬티 입은 늑대는 "이제 좀 진정했어?"

캬. 감동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건 누구에게나 필요한 부분이고 대화를 할 때 꼭 포함해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주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이야기할 수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떻게 상대방을 대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력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건 정말 슬픈 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노력을 해보는 게 중요하지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

팬티 입은 늑대가 팬티를 벗고 그 팬티를 이용해서 진박새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 같다.

팬티가 쇠총이 되고 돌멩이가 진박새? ㅋㅋ

자신의 노력에도 이룰 수 없었던 멋지고 빠르게 날아보는 것을 늑대의 팬티를 통해 이루게 되는데...


하늘을 나는 진박새의 표정이 정말 리얼이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진박새의 모습은 아주 평화로운 표정이랄까?

완벽하게 소원을 성취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과연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늘을 나는 진박새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해보길 바란다.

우리 집에도 진박새와 비슷하게 툴툴 되고 삐딱선을 타고 계시는 분이 있다. 바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드님.

요즘 들어 정도가 조금 더 강해진 모습으로 불만을 늘어놓기도 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일을 해결하기도 하는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러다 보니 나도 한계를 느끼게 되고 자꾸만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 게 사실이다.

팬티 입은 늑대처럼 조용히 들어주고 상대의 이야기를 공감해 준다면 상처가 되지 않을 텐데 쉽지가 않다.

가만히 곱씹어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는데 왜 아이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의 상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팬티 입은 늑대가 진박새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 주고 진심을 믿어주었던 것처럼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 주고 했더라면 사춘기를 이렇게 혹하게 지나고 있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아이와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여유가 내게는 너무 없었다는 것을...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가 더 넓은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무엇을 배웠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 틀림없다는 사실...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같다.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아이들은 물론 그런 아이들을 그저 바라만보고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저 그림책이라고만 생각하겠지만 팬티 입은 늑대가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키위북스로 부터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팬티입은늑대3#키위북스#윌프리드루파노#네꿈을펼쳐라#자존감회복#자신감#진박새#갈등#불만#경청#공감

#반성#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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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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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

타이틀 제목이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인데 이 책에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꿈, 나의 일, 돈, 도덕성, 삶과 죽음에 관한 어른의 관점이 아닌

어린이의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다.

책의 제목처럼 신부님을 바라보며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애절해 보인다.

과연 하얀 고양이와 까만 고양이 그리고 신부님은 무슨 관계일까?

첫 번째 이야기 '신부님을 사랑한 고양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과 비슷해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노력을 하면서 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안 하던 행동도 하게 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조금만 눈길을 주어도 설레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런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하얀 고양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길 고양이. 도둑고양이라고 불리는 떠돌이 고양이다.

고양이는 늘 성당에 머물며 신부님만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 고양이는 신부님을 사랑하게 되고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두 발로 걷기 연습도 하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기, 화장하기 요리하기 등...

사람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신부님은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얀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나비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게 된다.

속이 탄 나비는 기도를 하며 노력을 한 결과 하늘에 닿아 나비 앞에 커다란 날개를 단 천사가 나타나게 된다.

천사는 '바람의 언덕으로 가 천 일 동안 빗물을 받아먹으며 기다려라.'

천사의 말에 천 일을 보낸 나비는 과연?

그런 나비를 바라보는 검둥이는 불가능하다며 말을 한다.

그리고 나비는 검둥이를 보며 자신을 항상 비웃었다고 말을 하지만 검둥이는 사실 나비를 사랑했던 것이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며 그 사랑을 알아줄까 묵묵히 그 옆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그 마음...

검둥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사랑은 아름답지만 아픔을 겪어야 다가오는 선물 같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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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어느 별 이야기'

우리는 각자가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 일들은 우리의 몸에 배어 당연한 듯 아무런 생각 없이 로봇처럼 움직일 때가 많다.

그렇게 익숙해진 나의 일들을 생각하면 한없이 부족해 보이고 한없이 보잘것없고

한없이 초래해 보일 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들 속에서 무한 반복을 해야 하는 지금의 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내가 하는 일들이 아무런 생각도 감흥도 없이 반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 일이고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감사함으로 감당해 나가야 하겠다.

조금은 지치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행복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

미래의 행복도 소중하지만 지금 현재의 행복이 제일 소중한 것이 아닐까?

과거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지금이 있는 것이고 지금의 모습이 또 다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지쳐 보이고 다른 이가 하는 일이 멋있어 보일지라도

내가 다른 이의 일을 한다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염소가 하마에게 한 말

" 괜찮아,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 너만 그런 게 아냐.

자기 일이 하찮고 보잘것없다고 생각될 때 말이야.

하지만 이 세상에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은 하나도 없어.

그냥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멋지고 소중해."

그렇다. 현재의 나 바로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걸.

하마의 마음이 우리의 변덕스러운 마음이 아닐까... 이런 우리의 마음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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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카멜레온'

세상에 깨끗한게 얼마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아무리 찾아봐도 깨끗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 세상에는 온갖 더럽고 지저분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카멜레온.. 이 카멜레온이 우리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 준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지저분한 것들을 먹는 카멜레온.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이 내용과 절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해서 있는 자들이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뉴스를 볼 때마다 이슈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을 업신여기고 그 사람들에게 함부로하고 자신이 가진 권력과 경제력으로 제압을 하려고 하는 것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금고에는 쌓이고 쌓여 넘쳐날 정도로 돈이 있지만 하인의 절박한 상황을 듣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외면해버리는 것, 돈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마구 짓밟기도 하고 권력을 이용해서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부자.

이들 앞에 나타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을 마구마구 먹어치우는 카멜레온.

음식 쓰레기는 물론 우리가 더럽다고 하는 온갖 것들. 그 중에 하나인 똥도 맛있게 먹어치우는 카멜레온.

그런데 카멜레온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을 보게 되고 그것을 아주 맛있게 한께번에 삼켜버린다.

과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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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이야기 '별을 버렸다'

누구나 자기가 갖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갖기위해 노력을 한다.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거나 용돈을 모아서 사거나 하는 것이 보통의 아이들이다.

그런데 수인이는 아빠의 병원비를 몰래 한장 빼내서 자신이 갖고싶은 별 메모지를 사버렸다.

순간적인 생각으로 인해 엄청난 일을 해버린 수인이는 아빠의 병원비 중 오만원이 없어질 것을 알고 난처해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난 어릴 때 이랬던 적이 없지만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졌지만 그것을 갖기위해 좋지 못한 방법을 썼기 때문에 느끼는 마음의 무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수인이는 학교에서 수업을 마쳐도 집으로 가지 못하고 마을 언덕을 올라가게 된다.

언덕으로 올라간 수인이는 별 메모지에 '미안해, 아빠' 를 쓰고 강물에 띄워 보냈다.

수인이는 집을 향해 돌아섰고 강물에 떠내려가는 별 메모지를 바라보는 수인이의 모습이 슬퍼보인다.

이렇게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버린 수인이의 모습이 살ㅉㄱ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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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야기 '할아버지의 선물'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있는 손자 경태는 할아버지의 뜻밖에 선물에 신이난다.

경태는 날마다 학교를 다녀온 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경태에게 어디쯤 같이 가자고 이야기를 하는데 경태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생각에 짜증이나고 투덜거린다. 할아버지는 경태를 데리고 이곳저곳에 정리할 것들을 정리하려고 다니기 시작한다.

동네 분들의 말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분명히 뭔가 있는 듯. 석연치 않음을 느끼게 된 경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는데...

할아버지는 경태를 데리고 마지막으로 간 곳이 바로 영정사진을 찍는 곳이었다.

경태는 영정사진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고나서 가슴이 쿵.

할아버지가 한번 도 자신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할아버지와 경태와의 들리지않는 대화... 그 눈빛...

할아버지는 자신이 떠나면 혼자 남게 될 경태를 위해 남겨주고싶었던 것이 바로 폐지를 세 달동안 힘들게 주우면서까지 사주고 싶었던 자전저. 사이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 역시도 할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할아버지는 늘 내 편이 되어주셨고 방패막이 되어주셨다.

그런 할아버지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고 그 그리움이 나에게는 엄청 크게 느껴졌다.

한번씩 한국에 나오실 때면 나는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라하며 공항으로 할아버지 마중을 나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는 천국으로 가셨고 난 그 후로 할아버지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은 눈물을 흘렸던...

나에게는 공항. 공항을 보면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겠다고 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공항이라는 매개체를 사이에 두고 할아버지를 잊을 수 없는 슬픔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만남을 이어주는 장소이기도 한 공항.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나갈 수가 없지만 공항 앞을 지날 때면 할아버지를 마중나갔던 그 설레임ㅇㅔ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단비어린이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신부님을사랑한고양이#전은숙#어느별이야기#카멜레온#별을버렸다#할아버지의선물#사랑#돈#꿈#나의일#도덕성#삶과죽음#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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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 더 빠르게! 미래 교통과 통신 - 미래 교통과 통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79
신선웅.조남철 지음, 유남영 그림 / 뭉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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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교통과 통신 》

미래 교통과 통신은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통해 일찍부터 보고 듣고 해서인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미래 교통과 통신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는 걸 보면

아주 가까이 다가왔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발달하고 있는 자율 주행 자동차며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통신 기술.

태블릿으로 화상대화, 화상회의 등 직접 만나지 않고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스템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ㅣ 하나둘씩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살짝 겁이 난다고 해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여나 로봇들이 인간을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요즘 로봇들이 하는 일도 많고 거의 자동화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공장들이나 병원의 수술들도 로봇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아직 완전하게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 미래 교통과 통신 》 더 멀리, 더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느끼는 편리한 교통과 통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상식을 뛰어넘어 우리 생활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교통과 통신의 활용도와 우리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혹시나 문제점은 없는지, 사람들이 계발하는 기술이 인권을 침해하거나 하는 인권 윤리의 문제점은 없는지 많은 것들을 알아갈 수 있는 멋진 책인 것 같다.


또 이 책은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비판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래의 교통과 통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해보고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의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지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미래의 교통에 관심이 많은 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던 책 중 한 권이다.

그렇다면 이 책 속에 들어있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어떤 장점과 어떤 단점이 있고 그것을 개선해나가고 그것을 더 나은 미래에 접목시키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 책의 시작은 수상한 사람들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칭 교통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다는 유하네 집에 독특하면서도 상상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그들은 조선 시대에서 왔다고도 하고 미래에서 왔다는 사람도 있고...

그들이 유하네 집으로 유하 엄마를 만나러 왔다는데 왜 하필이면 유하네 집으로 그들이 찾아와서 혼란을 주는 것인지.

그들은 유하 엄마가 그들의 상황을 알고 그들이 원하는 것들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찾아온 듯한데

유하는 자신의 엄마가 도대체 어떻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 들어줄 수 있다고 하는지 궁금증에 빠질 수밖에 없다.

도무지 그들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유하...

과거에서 온 사람과 미래에서 온 사람, 자기가 사는 집으로 가야 한다는, 에어택시는?

이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유하 엄마? 이건 또 무슨 얼토당토않는 소리라?

도무지 알지 못하는 말만 늘여놓는 정체 모를 사람들로 정신이 없는 유하는 엄마에게 언제 올 거냐며 문자를 보내지만 엄마는 지금 갈 수 없다는 답답한 답장만 보내고 유하는 답답함을 호소하게 된다.

유하랑 태블릿PC로 제기차기를 하던 유영이를 본 정체 모를 사람들은 사람이 어떻게 저기에 들어가 있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로봇 청ㅇ소기,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면 이상한 괴물같이 느끼는 과거의 사람들과는 달리 미래에서 온 바하나는 몸속 칩이 알아서 생각을 읽는다는 공상과학 같은 소리를 해댄다.

영상통화를 하던 유영이는 뭐가 그리 궁금했는지 정체 모를 손님들을 만나려고 유하네 집으로 오고

통신 수단과 교통수단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전영실 아저씨는 증기기관차 이야기를 하는데 17시간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다며 어깨에 힘을 빡 주고 말하며 으스대고...

미래에서 온 에어 택시는 과연 얼마나 걸리는지 바하나에게 물어보지만 바하나는 유영이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 못하고 얼굴빛이 어두워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왜 유영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하는 걸까?

만약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인간이 할 일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위에도 언급했듯이 로봇이나 전자 칩, 조그마한 리모컨과 같은 것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틀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소름이 끼쳤다.

유영이는 여전히 에어 택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지만 역시 대답하지 않는 바하나.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건 세계에서 제일 빠른 택시가 에어 택시가 될 거라고만 하는 바하나.

도대체 이유가 뭘까?

그때 엄마가 돌아왔고 바하나를 과거로 부른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바하나가 만든 에어 택시 개발을 당장 중단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엄마는 왜 에어 택시의 개발을 중단하라고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대화들이 오간다.

분명 유하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위험한 교통수단이 분명하기 때문에 에어 택시의 개발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일 텐데 얼마나 위험한 교통수단인 걸까?

바하나는 분명 에어 택시를 만들려고 하는 속셈이 있을 테고 그게 얼마나 위험하고 다른 많은 것들에 피해를 주는 것인지를 알면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바하나.

요즘은 1인 전동차가 유행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을 하는 사람은 편리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안전 수칙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보호장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교통의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들 때는 불편한 것들 편리하게 하려고 개발하는 것이지만 그 뒤를 감당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드론도 비슷한 예이다.

처음에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는데 개발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쁜 일에도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처럼 분명 바하나도 어떠한 속셈이 있어서 에어 택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통수단과 통신 수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

과거는 이미 지난 온 시간이고 현재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고 미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곳인데 이런 나쁜 마음으로 무언가를 개발해낸다면 이것을 발전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미래로 돌아간 바하나는 과연 현재의 아이들이 이야기를 듣고 에어 택시를 포기할 것인지 자신의 이기심으로 개발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미래의 교통수단이나 미래의 정보통신이 궁금한 친구들이 읽어보면 참 좋은 내용이다.

지금은 시대에 맞게 많은 것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때로는 개발해 낸 것들이 사회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분명 많은 것들이 변하고 발달할 텐데 우리는 이러한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준비해야 미래를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늘 느끼는 거지만 뭉치의 초등 유합 사회과학 토론왕은 아이들의 생각을 잘 끌어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하게 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주어진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토론왕 되기와 재미있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느끼고 접해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은 것 같다.

또 책의 뒷부분에는 어려운 용어를 알아볼 수도 있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관련 사이트도 나와있어서 다양하게 검색도 할 수 있고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토론을 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로 되어있는 토론왕을 꼭 읽어보길 바래본다.

이 책은 허니 에듀와 출판사 뭉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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