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오스크에 진열되어 있던 과자를 훔치려고 하는 남자 애 둘로 인해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실현 가능한 일로 바뀌면서 정말 생각지 못했던 작은 사고가 바로 올가만의 세상인 키오스크가 뒤집히고 만 것이다.

그 일로 인해 올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된다.
매일매일 한곳에서 무기력하게 보내던 올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일이 생긴 것.
그것은 바로 키오스크가 한자리에만 머물러있었다는 것에 의심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그 키오스크가 들어 올려 움직이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제야 올가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키오스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늘 한자리에 붙어있다고만 생각했던 키오스크가 움직이니 너무 기뻐 그것을 든 채 산책을 나서게 되고 산책을 하는 중에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기쁨을 만끽하게 되는 것도 잠시 늘 키오스크에 찾아와 조간신문을 사는 아저씨의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강아지는 올가의 주위를 빙빙 돌다가 그만 목줄이 올가의 다리에 감기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강물에 빠지게 된다. 강물에 빠진 올가는 한참을 키오스크가 배가 된 듯 흐르고 흘러 먼바다까지 떠내려간다.
과연 올가는 먼바다까지 떠내려가서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염없이 떠내려간 올가에게 또 어떤 행운? 불행? 이 닥칠지...
책을 읽다 보면 글 밥이 별로 없고 그림이 강렬한 색깔을 뿜어내며 그려져 있는데 그림만 봐도 책의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게끔 자세하게 그려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하지 못하고 늘 한 곳에만 살아가는 올가가 불행한 삶이었다면 그 불행이 반전되어 커다란 행운으로 바꿔 키오스크 안에서만 상상하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는 멋진 이야기.
올가는 오늘도 멋진 꿈을 꾸며 또 다른 여행을 꿈꾸고 있겠지?
우리는 무언가를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잠깐의 노력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포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생각지 못한 일로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뜻밖의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꿈을 포기하기보다는 늘 마음에 간직한 채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너무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 진정한 소중함이 무엇인지 느껴가면서 말이다.
꼭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꿈이 반은 이뤄진 것이니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꿈을 포기하거나 나와는 먼 이야기로만 생각할 때도 있다. 나 역시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올가처럼 어떠한 계기를 통해 나의 꿈을 이룬 케이스기 때문에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의 현실이 올가의 키오스크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꿈은 이루어질 수 있고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면 누구에게나 이루어질 수 있는 꿈.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나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가야겠다.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키오스크
많은 상들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상이 아니라 피터 팬 상이라고 되어있어서 이 상은 어떤 상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피터 팬 상은 2000년 IBBY스웨덴과 예제보리 북페어에서 제정한 상으로 스웨덴의 아동·청소년 도서 세계를 넓히고 풍요롭게 하는 번역본에 수여되는 상이다.
2020년에 우리나라 백희나 작가님의 구름빵이 후보로 올랐었다고 한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미래아이로부터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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