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나는 진박새의 표정이 정말 리얼이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 진박새의 모습은 아주 평화로운 표정이랄까?
완벽하게 소원을 성취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과연 이렇게 자유롭고 평화롭게 하늘을 나는 진박새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마지막 이야기를 마무리해보길 바란다.
우리 집에도 진박새와 비슷하게 툴툴 되고 삐딱선을 타고 계시는 분이 있다. 바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드님.
요즘 들어 정도가 조금 더 강해진 모습으로 불만을 늘어놓기도 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일을 해결하기도 하는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러다 보니 나도 한계를 느끼게 되고 자꾸만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 게 사실이다.
팬티 입은 늑대처럼 조용히 들어주고 상대의 이야기를 공감해 준다면 상처가 되지 않을 텐데 쉽지가 않다.
가만히 곱씹어 보면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는데 왜 아이의 말은 잘 들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의 상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팬티 입은 늑대가 진박새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 주고 진심을 믿어주었던 것처럼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이해해 주고 했더라면 사춘기를 이렇게 혹하게 지나고 있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아이와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여유가 내게는 너무 없었다는 것을...
이제부터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가 더 넓은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무엇을 배웠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 틀림없다는 사실...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같다.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아이들은 물론 그런 아이들을 그저 바라만보고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저 그림책이라고만 생각하겠지만 팬티 입은 늑대가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키위북스로 부터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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