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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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인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궁금했던 책이다 :)

책은 얇고 가볍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길래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꾸어 놓은 글로벌 밀리언셀러가 되었을까?

귀여운 등장인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치즈 이야기.
처음에는 이야기를 가볍게 따라갔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너무 놀라웠다.
어떻게 우화 속에 이런 내용을 담을 수가 있지? :)
이 짧은 이야기 속에 우리의 인생이 고스란히 다 녹아있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헴.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신념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되는 헴..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 중 절대불변의 진리가 얼마나 될까.
생각은 변한다. 10년 전 나의 생각, 5년 전 나의 생각, 3년 전 나의 생각이 다르듯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접하는 환경들이 나의 사고방식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신념이 나쁘다거나,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신념이 우리를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거나 주저앉게 만든다면 그 신념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인지에 대해 한번 더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지레 겁 먹고 포기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 '신념'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새로운 신념을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미로 밖에 있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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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생산법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책, 정재승 서문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연 옮김, 정재승 서문 / 윌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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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얇은 책. 하지만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에 대한 모든 핵심이 다 들어있는 책. 아이디어 생산 방법에 대한 기본 원칙을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알려준다.

대부분 아이디어, 창의성 관련 책을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는 가만히 있다가 탁 하고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고. 제임스 웹 영도 이 책에서 그 점을 강조한다. 끊임없는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이미 일상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그 속에서 관계를 찾고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 책에서 강조하는 5가지 원칙들은 매우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이다. 이 원칙은 비단 광고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 그 가치가 더 크다.

책을 읽고나니 1939년에 시작된 이 책이 지금껏 광고인들의 경전이자 불후의 명저로 회자되고 있다는 말이 백번 이해가 된다. 늘 곁에 두고 자주 자주 펼쳐 볼 책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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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인턴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직장동료
이효원.박지영.최한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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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져 너에 대한 관심도 차츰 덜해졌는데, 넌 항상 그대로였어.

한결같이 내 옆에서.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글. 코끝이 시큰해진다. 너무 공감되서.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이 이런 건지. 강아지는 우리가 주는 사랑, 그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준다. 늘 한결같이, 우리 옆에서.

예전에 한번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찾은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느낀 두려움, 공포, 슬픔, 상실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강아지를 다시 찾은 후, 그저 내 옆에 있어주는 강아지의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웠던지. 강아지를 키워 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강아지는 그저 강아지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것을.








그림에세이라 반려인/비반려인 모두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더불어 반려인들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비반려인들은 강아지를 키우면 겪을 수 있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따뜻해서 좋다. 읽는 내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다. 나도 늘 우리 보리와의 일상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더욱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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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심리코칭
김은미 지음 / 꼼지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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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소개한 각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는 통찰력과 교훈은 생각보다 더 놀라웠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림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는 저자의 말이 백번 이해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책 속 주인공은 모두 어린아이들인데, 자꾸만 우리 어른들의 세계를 보고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그때의 그 굴레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통해 또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왕자처럼 잘 알려진 그림책 외에도 또 다른 보석같은 그림책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그림책은 어린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서점에 갈때 아동도서 코너를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문득 내 마음이 머무는, 아주 보석같은 그림책을 만날 수도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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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클로저 - 나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세상과 가까워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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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으면서 역시 일자 샌드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자기보호'라는 개념이 조금 생소했는데 일자 샌드가 든 예시들, 직접 상담한 환자들의 이야기, 연구 결과 등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아주 흔하게 쓰고 있는 행동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다 '자기보호'를 위한 행동이었음을 알게되자 내가 왜 그때 그렇게 행동했었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한번 상처를 겪은 사람은 다시는 그 상처를 겪고 싶지 않아한다. 너무 아팠고 힘든 기억이었기에. 사람들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결국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과의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은 감춘 채, 자신을 있는 힘껏 방어하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나와는 다른 수없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상처받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건 안되는 일을 자꾸 되게 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이다.

슬픔은 상처를 치유해나가기 위해 거쳐가는 길이라는 일자샌드의 말처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슬픔이라는 감정과 마주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슬픔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또 닥쳐올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영원히 배우지 못할 것이다.  

슬픔을 느끼는 나도, 고통을 느끼는 나도, 행복을 느끼는 나도, 즐거움을 느끼는 나도 모두 '나'다.  그런 모든 '나'를 사랑해주자. 슬픔을 느끼는 나를, 고통을 느끼는 나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자.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나'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를 사랑해주고 내편이 되주는 '나'. 나 자신을 사랑할 때 비로소 상처는 치유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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