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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제이 엘리엇 지음, 이현주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9월
평점 :
스티븐 잡스가 죽고 나서 한동안 한국에도 스티븐 잡스 열풍이 불었었다.
서점에는 스티븐 잡스의 전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기업에서는 그의 경영방식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따라하는 경우도 잦았다.
그렇게 2011년과 2012년이 흐르고 벌써 2013년이 되었다.
이제 스티븐 잡스의 이름을 꺼내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한때의 유행처럼 지나가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유산은 여전히 우리들 곁에서 맡은 바를 다 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의 흔적이 담긴 여러 유산들중에 하나라고 볼 수있다.
그에게는 자신의 '왼팔' 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제이 엘리엇'이다. 그는 잡스를 바로 옆에서 보필했으며 그의 비전과 독특한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의 곁에서 경영에 같이 참여 했던 그가 자신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기업가, 관리자, 경영을 배우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스티븐 잡스는 가장 놀라운 혁신을 이끌어낸 기업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애플이라는 기업을 만들어 냈고 그 기업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망해가는 기업에 들어가서 그 기업을 살린 사람이다.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그가 조직의 운영과 혁신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루어 낼수 있었는지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보통 조직이 커지기 시작하면 관료화가 되기 쉽고 그렇게 경직적인 조직으로 변하게 될 수록 경쟁에서 도태되기 쉽다.
물론 업종마다 그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전자기기분야에서 계속해서 혁신을 이끌어낸 잡스의 경영방식은 분명 기업가들에게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스티븐 잡스가 기업 경영의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인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을 뽑는 리쿠르팅, 기업을 계속적으로 혁신적 성격을 띄게 만드는 방법, 무엇을 주안점으로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신 또한 그렇게 될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기업 경영자들에게 이 책은 상당한 통찰력을 주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제시를 하고는 있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조직이 이미 형성된 속성과 질서를 버리고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노력이 드는지는 직접 운영해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이미 경영자의 입장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정말로 열정적이고 비전을 갖고 있는 기업가라면 이 책에 실려 있는 애플 운영의 일화들과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는 핵심 방향성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조직에 응용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절한 방향성을 가진 노력은 반드시 그만한 성과를 낼 것이다.
이 외에도 기업 경영에 관련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해서 훌륭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져 있었다.
또한 내용도 간결하면서도 핵심이 잘 담겨져 있었다.
덕분에 좋은책 읽게 되서 정말 좋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