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왜 밤에 잠 못 드는가 - 심리학자가 풀어낸 현장 리더들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들의 해법
니콜 립킨 지음, 이선경 옮김 / 더숲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사장은 왜 밤에 잠 못 드는가. 재미있는 책이고 유익한 책이었다.

 

하지만 그전에 제목에 대해서 먼저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원제[ What Keeps Leaders Up At Night ]에서 Leaders를 사장으로 번역을 한 모양이던데 책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사장만을 위한 내용이 아니다. 리더들을 위한 내용이다. 이말은 즉 소그룹장, 팀장, 관리자, 부서장 등 각 집단을 이끄는 모든 리더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책 제목만 봐서는 한 기업의 사장에 대해서만 말하는거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처음엔 그러한 사장 중심의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게 아니어서 약간 속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제목의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왜 리더들이 밤에 잠을 못드는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이끄는 집단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단이라는 것이 한두 사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옛날 속담인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가 괜히 나온게 아닌 것처럼..

 

이 책에서는 그러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 사람마음을 연구하는 분야인 심리학을 통해 하나하나 규명을 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문제 - 해결책에는 다양한 심리학적 개념과 모델을 사용해서 설명하는데 총 8장이 걸쳐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8장이라고 해서 8개의 문제를 다루는것이 아니라 8가지의 특성으로 나눠서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으로 가면 다시 여러개로 나뉘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루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심리학적 개념과 정보들이 꽤 많은편이다. 저자 나름대로 책의 구성을 구조화 해서 효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을 했겠지만 서술적으로 설명한 것들이 많았고 글 한 단락마다 심리학적 개념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에는 가볍게 읽는 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집중해서 차근차근 읽어나가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즉 그리 쉽게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닌듯 했다.

 

물론 이러한 측면은 여러 정보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심리학 공부를 할 충분한 시간은 없는데 조직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해결 방편을 구하고자 하는 리더들에게는 이 책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물론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또한 관리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이 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게다가 흔히 직장인들이 겪는 딜레마인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오는 심리적 이탈감과 매너리즘에 대한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고 읽다가 의외로 많은 내용들이 나와서 책에 줄도 긋고 여러 개념들을 배울수 있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참고 차근차근 읽어보면 분명 얻는 것이 많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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