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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유태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가장 먼저 느낄수 있었던 것은 정말 읽기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의학과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은 교과서처럼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고 큰 글자에 적절한 여백이 더해져서 상대적으로 두께에 비해서 그 내용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다 읽어 보는데 대략 3시간 정도 걸린거 같은데 이정도면 책을 왠만큼 안 읽는 사람도 쉬엄쉬엄 읽을 경우 2일 정도면 다 읽을수 있으리라 예상이 된다.
하지만 쉽게 읽힌다고 안에 있는 내용이 가벼운 것은 아니어서 그게 또 의외였다.
먼저 고혈압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전달하는 정보들이 의학적 근거를 두고 제시하고 있어서 근거 없이 대충 말하면서 때려 맞추는 사이비 서적에 비해서 훨씬 내용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잇었다.
읽기 전에는 고혈압에 종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저자는 서양인과 동양인은 서로 다른 혈압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인의 심리적 민감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한국인의 고혈압의 경우에는 그 특성으로 인해서 심리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고 이러한 심리적 요인을 적절하게 컨트롤하면 어느정도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고혈압 증상을 완화할 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양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양의학의 한계점을 인정하는데 이러한 한계점으로 인해서 병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는 것은 환자 즉 여러분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의 솔직함과 일반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불특정 다수가 읽을 수 있는 이러한 서적에서 솔직하게 한계를 인정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인데 아주 인상깊었다.
그 이후에는 심리적, 육체적, 식습관 등의 여러 면에서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체계적이고 신뢰성있게 전달하고 있다.
막 읽기 시작한 처음에는 고혈압에 대한 의학서적인줄 알았지만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의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심리,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면에 대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형 고혈압의 특성 때문인가 생각도 들었지만 덕분에 저자가 생각하고 권장하는 다양한 방편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의외의 성과를 얻게 된 듯 했다.
앞으로 책 내용을 계속해서 숙지하고 실천하여 이제 더이상 고혈압 걱정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