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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평점 :

<i think>
1.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마법소녀..
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걸 알아요~
그런 아침부터 누군가로부터 나의 것을 나의 감정을 소모당하는 사회에
살고있지 않았나요?
그런 감정소모를 하는 동안에
내안에 밝은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이 글을 보는 내내 세상을 밝게 살야야 겠다는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항상 남들보단 부족해도 감사와 친절이 넘치는 삶이....
나하나뿐이여도 세상은 바뀐다는 것을 느꼈어요
요즘같이 아무도 타인을 도와주지 않은 세상에 던지는 메세지 같았어요~
3.슬롯파더
도박하는 아빠의 모습이 언제나 싫었지만
어느날 아빠가 기계로 변했다며 집으로 슬롯머신이 배달되요~
포스트잇으로 기계 앞에는
"돈을 걸 필요는 없다. 손잡이만 잡아당겨라"라고 적혀있었죠
사실 아빠의 모습 남편의 모습이 보기싫었지만
아빠때문에 빚으로 가득한 삶을
그 작은 기계에 희망을 걸어봤던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아빠또한 그렇기에 도박에 빠졌고
그들 또한 아니라고 하지만 내심 기계만 당기면
돈이 나오니..
로또를 맞은게 아닌가싶었어요~
나라면 그기계의 스위치를 끄지 못했을것 같아요~
그 기계를 끈 순간 아빠와 남편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4.인형철거
스릴러 소설...
인형자체에 영혼이 깃든...
그 인형들이 밤에 나와 사람을 괴롭히는...
주제 자체는 그리 신선하지 않으나~
디테일한 묘사력과 함께 몰입감이 좋아서
전 잼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5.문을나서며, 이단에게
어느날 내가 친절히 대하고
지금까지 했던 대화가 AI였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나와의 우정이라 할수있을까요?
ai에게 인간과 같은 존중을 해주고
그들을 사람과 같이 대한다고를
단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충격입니다~
과연 이들은 사람과 같은 여자와 남자
또는 인격이 있는걸까요?
보는 내내 그들에게 상처를 치유해준것이
ai라서 달리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의문은 여전했던 것 같아요~
가장 맘에 드는 두편을 고르라고 한다면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첫번째 소설과 마지막 문을 나서며입니다~
첫번째는 밝은 에너지가 너무 가득하고
배려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줘서 좋았던것 같고
문을 나서며는 ai 를 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입장이
신선하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본문중에서>
"돈을 걸 필요는 없다. 손잡이만 잡아당겨라 p82"
"그곳은 분명 은재의 집이었지만 동시에 은재의 집이 아니었다.
아주 조금씩 뒤틀려 있는 것 같았다.
암막 커튼이 드리워진 실내에는 음침한 붉은빛이 맴돌고 있었다. p139"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바꾸려드는 걸 못견뎌한단다.
스스로 변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
변화라는 건 관성을 거스르는 일이니까
어떤 방향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리던 사람이 방향을 바꿔야 하는 일이야p165"
"무엇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대신해서
주장할땐, 의견을 피력하기 힘든 사회적 약자나 소수라는 전제가 있는건데,
ai가 과연 사회적 약자일까요?
도구로 태어난 존재들에게 왜 인간과 같은 지위를 주려는 걸까요?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