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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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어느날 나에게도 내 의도와 상관없이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살것인가...
되물어봤어요~
음.. 당연히 더 열심히 살아야지 이런 막연함보단
전 지금의 서투르지만 지금의 현실이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지금이 좋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혹여라도 과거의 변화로 인해~
카린이를 볼수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싫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저또한 미래를 세탁하기 위해
의뢰를 하게 될것 같아요~

사실 책 중간에 나왔던 내용중에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산후 우울증으로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를 했는데
리셋이 되면서 그 아이가 태어나지 않은 상태가 되요~
처음에는 그 아이 엄마가 다시금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과 같은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을 보며
그 아이를 그 학대범 엄마로부터 지키려는 거였더라구요~
그 이야기가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 같아요~
 

그녀는 스스로 리셋이 되면서 뉘우치게 되었구나 생각하니
요즘 뉴스에서 떠들어대던
나쁜 엄마 아빠들로부터 아이들이 온전히 바르게 자랐으면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한가지는 이 책의 섬세함?이라고 할까요
정말 제 상상을 뛰어넘어 아하 그럴수있겠구나 하는
장면들이 많을 정도로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에요~

첨에 사실 뻔할 것 같아서 음...
이책도 힐링책이군 했다가
봐서인지 첨보다 중간이후가 굉장히 몰입력이 좋아요~

이 책을 보니까 우리가 예전에 2000년이 되면
컴퓨터가 0101숫자밖에 인식못해서
모든게 리셋이 된다고 해서
2000년 새해아침을 정말 눈이빠지게 기다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더군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누군가에게는 그 아무렇지 않았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또하나의 상상력으로 책이 펼쳐졌던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소설로 나와도 재미있을법한 책이였던 것 같아요~

 

<본문중에서>

 

"리셋에도 사라지지 않은 것,
나에게도 그런 게 있을까.
태오는 자신의 사라진 미래를 잠시 떠올려보다가
곧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냇다.
좋은 날 굳이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대신 태오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깊숙이 들이쉬었다.
청명하고 서늘한 가을이었다." p165

"리셋에도 사라지지 않은 것,
나에게도 그런 게 있을까.
태오는 자신의 사라진 미래를 잠시 떠올려보다가
곧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냇다.
좋은 날 굳이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대신 태오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깊숙이 들이쉬었다.
청명하고 서늘한 가을이었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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