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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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그곳에서는 모두가 힘들지만 너무 행복해 보인다는것을 보면서도

성격이 급한 나에게는 감히 도전하기 힘든..

아니 도전조차 못하는 그런곳이에요

막상 가면 너무 막연할것 같고... 첫 발과 함께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것 같아서요,

산티아고는 아니지만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우리내 인생을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내 인생은 잘 살고 있나

내 인생은 발이 부르트면서 앞으로 전진하고 있나?

얼마나 상처를 가지고 있나..

그런 상처를 만나면서도 작가님처럼

I'm ok 하는 내 모습이 계속 그려졌어요

걷는다는것 ...

인생이라는 것...

결국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나가는거 아닐까요

내 인생의 찰나에서 잘못된 선택을 해서

산티아고를 들어섰다고 하더라두

결국은 산티아고를 벗어나는 종착지에 이르듯이

내 인생에서도 힘듬을 벗어나는 곳

또 기쁨이 끝나는곳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이 만난 그들의 표정이 그리고 장면이

그림으로 그려져있어서 생생함이 더해졌던 책 같아요

그리고 작가님을 자신을 순례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표현이

너무 멋드러져 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현지에서 만난 사람과

콜라보로 그가 그린 그림과

작가님의 채색이 들어간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였어요

그의 도전정신이 멋지고

난 그렇게 못할 것 같아서.. ㅎㅎㅎ 더 그렇게 느껴졌나봐요

어느 때보다 성실한 하루를 보내고,

온몸은 기분 좋게 힘이 빠졌다. p44

부엔 까미노 하며 지나는 이 많은 순례자들

모두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채 걷고 있겠지.

치유라는 게 별다를 게 없다.

이름 모르는 이들과 함께 매일 조금씩 더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도를, 안정을, 회복을 준다.p57

위대한 사람이 되겠다는 어린 날 나의 다짐은

결국 미래의 나를 믿는 힘이었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겁을 많이 먹은 현재의

나뿐이였다.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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