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의 수사노트 : 엄마가 사라졌다

제이크의 수사 노트 : 엄마가 사라졌다 ㅣ 판타스틱 리딩
프랜시스 몰로니 지음, 티 부이 그림, 강나은 옮김 / 아울북 / 2023년 4월

<요약>

누나 제이크 엄마 이렇게 사는 집에
어느날 아침
엄마가 사라지고 누나는 소리를 지르며 잠이 깬 제이크
아빠에게 물어도 못봤다는 대답뿐..
그래서 엄마를 찾아나서기 시작합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마를 찾았을까요?
엄마는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었을까요?

<엄마생각>

제이크의 상상력과 표현방식이
굉장히 돋보이는 책인것 같아요
탐정 스릴러물처럼 적당한 긴장감도 유지되면서
조심스레 한걸음씩 찾아가는 제이크의 방식이
굉장히 꼼꼼하고 치밀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이
굉장히 매력적으로다가왔어요
어른 소설책이라고 해도 괜찮을정도고
짧은 단편 영화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또한 고학년 책장이긴 하지만
중학년도 부담없이 천천히 읽게끔
중간중간 포인트 글자들이 진하게 되어있어
놓치지 않고 볼수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모든게 수상해 보이는 제이크를 따라 가다보면
어쩌면 가여운 아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아픈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병원에 간 엄마를
사라졌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 같아 보였어요..
엄마가 없어도 일상은 돌아가고 있지만
어쩐지 행복하지 않은 제이크.. 우리 카린이도
제가 없어지면 어떨지 상상이 안되네요
저는 카린이를 생각하며 제이크의 입장에서 본것 같고
카린이는 제 입장에서 저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였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기
내려놓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행복을 찾기
이 모든것들이 제이크이 수첩에서 짧지만
많은것들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또한 평범함이 지루해보이긴 해도
가장 어려운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안에서 늘 감사하며 살아야 겠단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네요

<카린생각>

며칠에 걸쳐 다 읽고 나더니 저를 꼭 안아주면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엄마 어디가면
꼭 나한테 말하고 가
그리고 아프지마."..라고요
"내가 사춘기가 되서 엄마를 조금 덜 안아주고
뽀해줘도 난 엄마를 사랑하니까
엄마 사라지거나 아프면 안돼...
난 엄마없이 못살아"
엄마가 자주 아프잖아 어지럽다고 그럴때
나 이제 안괴롭힐께~
제이크가 너무 불쌍하고 맘이 아팠어
엄마를 잃어버릴까봐 걱정하는 모습도 슬펐고
엄마가 마음의 병이 있는데 그것도 너무 슬펐어
그리고 제이크의 절친이 떠날거란 소식도 슬펐어
내가 친구가 되고 싶었어!

"엄마라는 보호자가 없는 사이, 우리는 어디서 지내게 될까? 야간 근무를 하고 아무 때나 잠이 들곤 하는 할머니가 우리의 보호자가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누가 우리의 저녁밥을 만들어 주고 내 숙제를 도와줄까?"p69

"그래, 지금 나는 인정했다. 엄마가 아프다는 것을. 실은 내내 알았지만 인정하길 거부했던 사실을. 나는 진실을 마주하기가 너무 부끄러웠던 거다. 달아나 버린게, 구급차가 엄마를 데려가도록 내버려둔게 너무부끄러웠던 거다. 이제는 부인조차 할 수 없다. 나는 이불속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거기 묻힌 채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p109"

"종말 후의 세계에 떨어진것 같다. 다들 어리도 간 걸까? 누군가가 또 사라진다면 나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p110"

"마법의 주문이 풀리듯 모두가 집 안으로 들어오니.....
더 바랄수 없이 완벽한 크리스마스가 내게 와 주었다!
엄마에게 당장 선물을 주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