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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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는 예민한 사람들과 그 주위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축복인 반면, 고통스러운 일 역시 다양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주일수 있다.


나도 스스로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책의 어떤 부분에서는 '무책임한 사람을 예민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너 힘든거 이해하니까, 너 편한 대로 해' 하는 식의 설명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가볍게 '아파야 청춘이다' 식의 글이었다면, 출판사에서 번역까지 해서 나무를 죽여가며 출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분명 '장점'을 발굴할 단서를 준다. 그리고 '예민함'의 정도를 나누어 자신을 점검하게 한다. 이는 자신의 예민함 자체가 장애가 되어가는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될 것이다. 그리고 '방법'을 마련해준다. 어떻게 예민함을 누그러트릴지. 심각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나, 다른 이들이 압박해오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들.


예민한 것은 '감각의 날카로움'이다. 분명 훌륭한 것이다.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모든것에 예민하여 한곳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 예민함은 본인을 찌를 뿐이다. 이들은 부정적이 되기 쉽다. 예민한 사람은 결국 스스로 누울자리 보고 발을 뻗어야 한다. 집을 조용한 곳에 구하고, 피곤한 사람은 초반에 거절하는 등의 일들처럼 말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개인적인 것 만은 아니다. 우리 주위의 예민한 사람들은 '내가 눈치로 못하는 바른말'을 참지 못하고 내뱉어 주기도 한다. 얼마나 고마운가. 그 특별히 도덕적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키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기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두루뭉술하게 말하지 않는, 읽을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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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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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 교육은 무엇일까.


교육이 왜 문제인가 - 

    : 열심히 공부해서 써먹지 못한다. 세상이 바뀌고,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리나라의 방법이 어떠하든,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지식 수준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잠도 덜 자고, 움직이지도 않고, 체육, 미술,음악 재밌는 것을 놓고 공부하는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그 노력만큼 끊임없이 무언가 넣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것은 OECD 2위의 학업성취율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러한 지표는 우리를 놀리는 것 같다. 교육의 목표는 '다른 나라보다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메달 주는것도 아닌데, 저게 무슨 소용일까. 적어도 그 교육이 다음 세대를 넘어서 더 장기적으로 '더 나아지게'만드는 데 중요함이 있다.


 명문대의 높은 학점을 받은 아이들은 '수업'을 받으며 바보상자라 놀림받는 '티비'를 보는 수준의 뇌를 사용했다. 학점을 위한 수업을 하는 대학. '새로운 지식'을 바라봐야 할 곳이 '직업준비센터'가 되고있다. 우리는 다음의 세대의 준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의 두번째 파트 주제인 '기술'에서, 우리는 지식, 특히 단순한 지식을 빨리 배우는 것에서는 로봇을 따라갈 수가 없게된다. 그러면 막연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는 일이다. 계속 로봇에 없어지는 직업 숫자에 두려워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아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찾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 이미지에서 단순 정보와 지식, 그리고 '지혜'에 대해 잘 표현되었다. 지혜는 '목적'에 따라 정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정보가 다른 목적과 방향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우리의 지식은 '과학', '수학', '시사상식', '업무용', '시험용' 으로 분절되어있다. 그리고 주로 시험기술을 배우는 형편이다. 같은 영어를 배워도 각 시험유형에 맞게끔 배운다.


 최근, (학생이 줄어들어) 수업에 2인의 선생님이 있어도, 수업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는 여전히 실패 사례를 더해가고 있다. 단순 방법이 아닌,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 최소한 대학수업은 그동안 배웠던 지식을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연결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어쩌면 선생님도 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학생에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핀란드의 융합교육,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갑자기 가져와서 우리의 교육을 어디서부터 저렇게 바꿀까. 라고 생각하면 일이 커진다. (당장 수능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교육 시스템이 크게 바뀌어서 효과보다는 피해를 보는것은 늘 학생이었다. 최소한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우리나라의 시험지를 보면 예술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수능과 불수능 사이에서 변별력을 맞추는 것 뿐 아니라, 각 학교에서의 시험에도 노력이 많이 든다. (1점 차이로 갈리는 희비를 알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내는 법' 즉,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부터 가르쳐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에 잘 가르칠 수 있을것이다.


 특별히 '노인과 대화하는 법' 을 가르치는 특별활동이 취지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든다.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어떻게 대화 하는가' 등을 가르치고 세대적 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선을 넘어가는 '반항'으로 나타나곤 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급진적으로, 수능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대학 가던 시절을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이미 시작되었고) 그러면 이제 남은 옛날의 명문대, 혹은 고등학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의 요구가 시작되며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될 것 같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정말 부럽다. 전국적 이벤트 같이 치뤄지는 점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그 시간 즈음에 비행기도 안 뜨는데... 그런 이벤트 말고 다같이 신이나서 풀고 싶고, 서로의 답이 다르고 멋져서 공유하고 싶은 그런 시험이라는 차이에서 참으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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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노트


한국 명문대 우등생의 '결코 권장할 수 없는 비법' : 학점을 위한 내생각 버리기


대학


1. 과거 : 사회를 성장시키던 장소 - 시대 변화를 올바르게 읽어내는 비판의 장, 시대가 묻는 엄중한 물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성의 공간

2. 현재 : 큰배움, 새로운 도전이 사라졌다. - 도서관에서 연체료 내고 배울 수 있는 지식정보들.


데레저위츠 교수 


1.  '공부의 배신'저자. " 교육의 목표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당신을 직장에서는 쓸모있는 인력으로, 시장에서는 잘 속아넘어가는 소비자로, 국가에서는 순종적인 국민으로 전락시키려고하는것'


2. 청년시절에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질문 '삶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 사람은 왜 사는가?'


3. 3 - 5 - 19


일생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고, 19개 이상의 서로다른 직무 경험할 것이다.


세인트 존스 대학


4년 내내 100개의 고전 -> 졸업생들의 자신감과 자기확신


'얼마나 많이 아는가' <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필요할 때 원하는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사지선다 없이 나오는 삶의 문제를 풀게하려면,

혹은 질문 없이 나타난 상황에서 '뭐가 문제'인지 질문을 뽑아내게 하려면?


넘쳐나는 지식속에서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내는 판단력, 핵심을 찌르는 통찰력,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연결하는 통섭력,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을 느끼는 감각 -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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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일 피드백


노트에 들어간 책의 핵심내용이 글에 들어가지 않는다. ->말만 잘하고, 글은 잘못쓴다.: 다른내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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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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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자영업자가 안심하려면.



 미국 자영업자가 행복 한 도시 '버링턴'에는 있고, 우리에겐 없는 것이 있다. '유대감'이 그것이다. 지역사회의 유대감이라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들어있다. '우린 계속 함께 살 사람이며,당신의 성장이 우리 지역의 성장. 그리고 나는 당신이 제공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믿는다.' 이 정도일 듯하다. 구체적인 단어로는 '애향심'이 있겠다. 이 단어를 들어본지가 언제였던가.


 시골에는 맛있는 밥집이 많다. 시골사람들이 솜씨가 좋아서가 아니고, 대부분 자리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해 온 곳들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먹었던 분식집이 아직 그 아주머니가 계시고, 그 앞의 칼국수집도 그대로의 맛과 인테리어로 만날 수 있다. 반면, 서울에 가면 유독 우리는 '맛집'을 찾는다. 특히 번화가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적당히 들어가서는 섭섭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왜 서울 친구들이 '너네 지역에 놀러왔어, 맛집 알려줘'라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유대감의 부재 사이에서 자라난 것이 '프렌차이즈'이다. 어딜 가나 '최소한' 똑같은 수준의 서비스와 상품은 제공한다는 것. 번화가의 넘쳐나는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의 소비기준은 척박하다. '최소한을 보장해주는 것'이 맘 편하게 되어버렸다.


 자영업자의 문제는 시골에서 조금 더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애향의 냄새가 남아있는 그 곳에서 말이다. 한 두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 그 곳에서는 상인도 손님도 이웃이다. 그곳에서는 사장님을 무시하는 진상손님도, 한 번 오고 말 손님이라고 바가지 씌우는 사장도 훨씬 덜하다.


 우습게도 임대료폭탄은 서울의 여러 번화가를 만들었다. '돈 없는 극단들이 모였던 대학로에 이제는 극단이 없는 이유'와 같은 과정은 서울의 전 번화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새로운 작은 카페들이 들어간 간 지역은 바로바로 임대료가 높아지고, 그들이 만들어낸 번화가에 프렌차이즈가 들어간다. 밀려난 자영업자들은 다시금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또다시 옮겨가면서 우리는 새로운 유행하는 거리의 소식을 듣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임대료의 문제를 해결한 듯 보이는 자영업자 시스템이 한가지 등장했다. 바로 '프리마켓'이다. 특정한 날에 다같이 모여, 장을 서는 듯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같이 나타난 푸드트럭들도 임대료 문제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그 한계 역시 존재한다. 프리마켓 자체를 하나의 '사업'으로 보는 주최측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유대감 없음'이 한계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 버링턴시의 미담에서도, 결정적 역할에는 '시장'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무기력하지만, 실제로 정부적 차원의 제한과 도움이 필요하다.유명한 거리가 되게끔 만들어준 세입자에게 고마워하지 못하는 건물주들에게는 아무래도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간의 차원에서는 다시금 '애향심'과 비슷한 '유대감'을 만드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웃을 잃어버린 거리에서 어떻게 유대감이 저절로 생길까. 재래시장을 아무리 홍보해도, 그 곳의 물건의 값과 품질을 믿지 못하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최소한의 서비스'를 보장하는 곳을 가게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대감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은 '학교'이다. 학연, 지연을 따지자는게 아니고. 초등학교 중학교 부모님들로 부터 '00이네 아빠 세탁소', '00이네 엄마 슈퍼마켓' 이면 그쪽을 이용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로부터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같이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입체적으로 알면서 서로와 연결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영업자를 위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직업


선진적 기업문화 + 개인으로 회사 바깥에서 생존할 길 (창업)


 신입사원들은 높은 실업률 속에서 취업의 문턱을 넘고도 1년 안에 퇴사를 고민한다. 실제로 27%의 사람들이 퇴사하고 있다. 이유는 회사의 경직된 조직문화란다.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한 문제점들이 애매한 느낌의 '후진적 기업문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왠지 누군가 잘못을 회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기업문화가 전체적으로 후지다면, 그 이유는 따져볼 수 있다. '정년이 보장되던, 그리고 너무 오래살까봐 걱정이 없던 시절'에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후진 문화는, '지금 고생해도', '지금 야근해도, 나라가 발전, 회사가 발전, 그건 나의 발전' 이었다. 그래서 이런 혹독한 야근을 버틴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직원에게 바라는 것은 이전 그대로이다. 여기에 '문화'씩이나 되는 단어를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청년들의 대부분이 취업을 향해 달려든다. 거기에서 열악한 상황을 더 열악하게 만들 조건이 충족되었다. 중국의 경우에는 청년들에게 많은 지원을 통해서, 창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일본은 정도를 넘어서서 취미에 탐독하던 이들을 부르던 '오타쿠'라는 단어를 승화시켰다. 학위도 없는 곳에서 그들은 유일한 전문가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중국의 경우에서 제도적 공부를, 일본의 경우에서 개인적 공부를 할 수가 있겠다.


 한국도 창업에 대한 제도가 제법 있었다. 다만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모습들이 보인다. 여태껏 실행되었던 창업에 대한 지원은 개인 혹은 소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전문가'들이 그것을 심사하고,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지원해주는 제도였다.


 그 전문가들이 대학의 교수들이다. 모든 교수들이 게으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교수들이 배웠던 20년전 창업 모델과, 굵직한 국제기업이나 대기업의 모델 분석에 대한 전문성은... 사실 이 분야에서 가장 멀다.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우버' 모델을 누군가 이전에 들고갔을 때, 그들이 '천재적'이라고 했을까. 아니면 지원금 주는 것을 거부했을까? (그들의 전문지식이 도움되는 곳은 '대기업에 대한-너무 옭아매지는 않아도, 새로 생긴 아기 기업을 등치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규제'를 만드는 분야로 생각된다.)


 제러미 러프킨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기업이 가야 할 분야는 - '비영리 분야'와 '사회적 경제 분야' 라고 한다. 아리송하다. 사회적 기업에 가서 묻는 질문이 '돈은 어떻게 버느냐'인 상황이다. 우리는 공부가 필요하다. 창업 아이디어 프로그램에도, 대부분 가지고 나온것들은 '제조업 상품'이다. 실제로 뭔가 물건으로 나오고, 그 물건이 좋아보여야 창업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참 멀었다.


 위의에서 얘기한 취업을 위한 '선진형 기업문화'도 고용분야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경제, 비영리 분야도 개인의 노력으로는 변화와 발전에 한계가 있다. 강자가 있는 조직문화와 창업시장에서는 확실히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 


 직업 파트에서는 정부정책에 많이 기대게 된다. 글을 쓰면서도 복잡한 기분이다. '교육과 지방분권과 청년지원과...' 생각을 조금 바꾸면 한번에 정곡을 탁 찌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 높은곳에서 논의될 이야기라서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지금 알겠는 부분은 다양한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 노트---


* - 메모




자영업


골목상권 - 사업자와 소비자가 공동체적 생각을 가져야 : 


*? 지방에서 더 가능성 있는 이유.


한국상황 - 


1) 5년 생존률 30%, 창업의 이유는 대안이 없어서

2) 50% 대출받아 시작(자영업자대출은 가게 대출의 반)

3) 준비시간 6개월 미만. 

4)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 직업을 구하지 못한 청년. 

5) 창업분야는 대개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치킨,카페,편의점,미용실, 

6) 건물주 마음껏 올릴 수 있는 임대료 문제(뉴욕수준의 임대료)+권리금. 

7)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 임대료 문제가 서울의 주요 핫 플레이스를 움직이게 한다.

*! 우리나라의 재래시장 지원정책 = 일본의 것과 비슷. 지붕치고, 돈 지원해주고... 그러나 진짜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유대감.

*! 한국의 프리마켓 - 늘어나는 중. 그러나 이 자체가 유대감을 가지고 형성된 것이 아니라서, 그 주최측이 이 것을 일시적 '사업'으로 생각.


미국 버링턴 : 버니 샌더스의 자영업자 지원정책 +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공동체적 생각.


*? 정치하자. 그런데 너무 높은데에서만 풀 수 있다는 문제로 들림.




직업


 높은 실업률 속에도, 1년 내 퇴사율 27% - 경직된 조직문화, 야근문화 (후진적 기업문화) + 여전히 미래 불투명. 


*? 선진적 기업문화란 무엇인가?

*?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하고 구체적 문제들이, 추상적인 '문화'문제에서 나왔다.


미래 유망직업은 '사회적 기업' , '협동조합 ' -사회적 경제영역


*? 수익은 어떻게..?


일본- 일본의 오타쿠 문화 - 다양한 분야에서의 취미를 넘어선 전문성.

중국- 제도적 창업 지원, 자신만만한 중국의 젊은이들.


*? 중국도 실업률이 큰 문제였음.

*? '사회적 기업'에 묻는질문의 수준 '무엇으로 돈을 버느냐' - 우리에겐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 한국의 창업 지원제도는 어떤가? - 창업지원시 심사를 교수들이 함. 교수들이 배운 것은 사실 20년 전 이야기+대기업 성장스토리.(공대제외)


제러미 리프킨 인터뷰 (노동의 종말 저자)


대량고용의 기회 한 번 더 남았다. (3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닦기 위한)

 2세대 정도 버틸 수 있음.

미래사업과 고용 - 커뮤니케이션 기술, 새로운 연료, 새로운 이동수단.

주된 영역 - 교육, 문화, 의료, 환경


실제 독일의 케이스 - '10여년 전 독일에는 네개의 주요 다국적 에너지 기어이 몰락했는데, 그 이유는 몇백만개의 소기업들, 젊은 농부들이나 밀레니엄 세대가 전기조합을 결성하고 태양열, 풍속, 지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에너지 생산자들이 되었다' 


현재 음악,신문,출판계에도 일어나는 현상.


공유경제 - 우버,쏘카,오피스대여... 소비자와 소비자가 거래함. 리뷰중심.


*? 공유경제 부문도, 사실 대기업이 손 벌리기 쉬운 구조. (예 카카오톡-무한 복사, 확장중) 



정부가 할 역할이 큼. 


1. 대기업의 문어발식 뻗어나가는 것을 막고, 

2. 제대로 된 교육, 도움을 줘야함.


------8/17 피드백



0. 핵심을 잡아야 함.


  예1

     직업- > 일자리를 만들어라! ->

     1) 아이디어 있는 사람이 창업하기 쉽게.

     2) 일자리를 많이 많드는 사업을 추친 : 사회적 일자리 (한국의 사례- 박원순 시장 - 성공/실패 사례)


 예2 

    인구문제 -> 인구절벽이 핵심/ 고령->리사이클 끊어짐.



1. 부분을 강조했어도, 전체를 읽어봐야함. (책 다 읽었어야지!)

2.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참고도서- 중 0.에서 찾은 핵심을 담은 책을 읽어봐라.

3. 티비 프로그램이므로, 영상을 보라.


*내 시야로, '내가 아는 지식/내 처지' 로만 보지 않기 위해서 1,2,3 이 필요함.= 많은 자료. 많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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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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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말하는 인구문제의 핵심은 '청년투자'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 진입의 문턱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불안의 요소를 맞이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 이외의 다른 고령화 사회의 표본인 스페인, 일본, 독일을 놓고서 비교분석한다.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사회는 스페인이다. 베이비부머들이 큰 욕심 안 부리고 살았거늘, 은퇴의 앞에서 그들은 하우스푸어가, 자식세대는 워킹푸어가 되어있다. 투자인 줄 알았던 부동산이 소비과실로 밝혀지며, 그들은 빚에 허덕이면서도, 높은 실업률 속에 더 가난해질 예정인 자식세대까지 건사하고 있다. 가까이 이탈리아는 새로운 빈곤층으로 청년이 등장했다. 게다가 높은 실업률 속에, 청년을 외국으로 보내고 있다. 청년이란 귀중한 자원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아이러니하게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전 겪은 '부동산버블 붕괴'로 인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작성 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었다. 때문에 부동산투자를 줄이고 은퇴 후를 준비할, 말하자면 비행기가 추락 전 랜딩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 것이다. 일본 노령 인구의 부동산 자산 비율은 3%대 이다. 대부분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장수하는 비법을 공유하며, 임금상승 '실버산업 투자 등으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년인구에 대한 투자는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청년투자 대신, 토목공사로 경제활력을 넣으려던 일본은 실패했다. 인구 1억 사수라고 말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청년이 사라지는 구조가 문제였던 것이다.


 미래가 불안한 것은 청년만이 아니었다. 노년인구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도 소비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청년이 바로서지 못하는 '미래없는' 상황에서는 그 불안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될 뿐이다. 정치적으로도 소외된 일본의 청년층은 정말로 무기력해졌다. 책에서는 일본은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쳤고, 장기 불황의 늪에 빠졌다고 말한다. 도쿄 근처의 도시들도 인구 공동화를 겪고 있으며, 직업도 안정되지 못한 청년들은 빈곤하다.


 선진국은 다 같이 늙고, 고통받고 있느냐? 아니다. 이제 부러운 독일의 이야기를 해야한다.


 독일은 일찍이 1970년대에 청년투자가 경제성장에 가장 효과적임을 알았다. 공교육으로서 대학교까지 무상이며, 주거비에 생활비를 받고, 첫 취업이 안 된 경우에는 실업수당도 받을 수 있다. 여러가지 제도가 있었고, 효과가 따랐지만, 집중할 것은 그들도 역시 갖고 있었던 '세대갈등'을 어떻게 해결했냐는 것이다.


 여러 큰 정책과 더불어, 독일은 세대간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노인의 집에 청년이 머물게 하면서 값싼 월세를 내고, 집안일을 도우면 그 월세를 줄여주는 참 가정적인 제도이다. 우리에게는 핵심을 찌르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시국이 이러하니 어쩌고 현학적인 말을 중얼거리며 결론은 두루뭉술하게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한다'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정말로 한사람, 한사람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독일의 모습이다.


 나는 독일의 모습에서 다른 부러운 부분을 발견했다. 경제침체로 대학등록금이 생겼을때, 독일 대학생들이 반기를 든 것이다. 그들에게는 애초에 그런 교육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논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분노를 표출할 자신감을 키우는 교육.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존중받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이 부분은 교육에서 더 얘기가 나올 것 같다.)


 예산은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가 안 되었었다. 이는 2015 대한민국 국민소득의 1/10이다. 우리도 미래를 생각할 여력이 의외로 있었다고 깨닫고 다시 고민해 보자.


 대한민국에 필요한 청년투자는 '고용보장'과 '교육기회'를 목적으로 해야한다. 그냥 돈을 지원해주는 정도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년의 실패를 관용적 시선으로 본다는 의미의 제도들이 필요하다. '실패는 곧 죽음.'인 사회에선 청년도 아이도 노인도 아무도 도전의 길로 벗어나려 하지 않을것이다.


 책 자체에서는 한국에서 더 높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청년 지원책에 대해서는 많이 설명하고 있지 않다. 주로 민간에서 스스로 이뤄지는 변화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도 청년 지원책들이 많이 있어왔다. 내가 아는 것 만도, 청년을 외국으로 보내주는 것도 있었고, 창업에 돈을 지원하던 것도 있었다. 꽤 많은 액수였는데, 그것들은 단순 자금 지원으로 그치고, 제대로 된 방법으로 지원되지 못한 듯 하다.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더 근본적으로, 직접적으로 교육제도 변화와 (사교육비를 줄이면, 가게가 얼마나 살아나겠는가) 의무교육, 기술교육과 더불어 청년 창업, 기업과 더불어 고민한 고용 안정화에 정확한 답이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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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내용은 이쯤 정리하겠다. 내가 덧붙여 하고싶은 말은, 그래서 '청년이 누구냐'는 것이다. 물론 20-30대 일 수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들은 막 청년 정책의 수혜나이를 지났을 수도 있다. ( 제일 억울 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이 질문을 심도있게 하고 싶은 이유는, 이 질문이 어쩌면 세대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단초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수능을 이야기해보자. 수능의 사회적 문제는 온 학생들이 알고, 대학생들이 알고, 부모들이 안다. 그러나 어느날 누군가가 엄청난 교육 개혁안을 들고나왔을 때, 가장 반대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당장 첫 실험자가 되는 당사자들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혁 이전의 마지막 교육을 받은 이들이다. 20대 초반, 고등학생들이 된다.-자신들이 여태껏 노력해 받아놓은 것의 가치가 바뀌기 때문이다.


 무슨말이냐면, 이미 심하게는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한 수능이다. 이미 많은 시간을 쏟아서 상위권을 지킨 이들은(고1,2,3), 이미 기득권이다. 오랜 투자의 의미를 바꿀 이 변화가 달갑잖다는 것이다. 이때의 고1,2,3과 대학생들은 노인이 된다. 아마 이 제도의 진정한 수혜자인 '청년'은 아마도 유치원생 인 것이다.


 이 것은 똑같이 대학 졸업생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대학 등록금을 0원으로 바꾼다면', '아이 낳을 때 돈을 지원해준다면' .... 우리는 어딘가에서는 기득권이고, 시기를 놓친 노인이다. 그 투자가 성공했든 못했든. 나의 그 시간은 지나갔다. 그렇다고 우리사회가 그 시간을 놓치게 해야할까?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우리는 어느 작은 부분은 '청년'이다. 은퇴 이후의 삶에서 노년은 다시한번 '시작'을 경험한다. (의료비가 많이 들더라도 말이다.) 아직 우리의 시간은 다 지나가지 않았다. 내 삶이 더 늙기 전에, 사회에 젊은 피가 따뜻해지는 것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한 일이다.


 이런 이야기는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이해하고 설득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 이야기를 생각을 전할 수 있을까?


 독일의 경우에 맞추어 우리도 '사회적 대가족'을 만들 수 있다. 우리에겐 장소가 필요하다. 세대간에 대화를 어줄 장소. 할머니들과 대화해도 '내 손주같아서'라고 하시면 더 도와주고 싶어하실 것이다. 그러나 '청년'이라는 미지의 어떤 사람을 생각하게 하면 막연히 얄밉고, 노력 안하고, 나약해 보인다. 그러나 눈 앞에 알바하다, 공부하다 코피가 터지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우리는 면대 면으로 서로를 구체화 해야한다. 노인이 생각보다 늙지 않았다는 것, 젊은이가 생각보다 피로에 절어있다는 것을 눈으로 봐야한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너무 멀리있다. 세대가 분절되는 것을 의식적으로 막아야한다. 


 제도적으로 가까이 가는 방법은 여러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내가 당장 생각하기로는, '바뀌는 일상을 돕는 청년'이 있겠다. 가장 빨리 변화하고, 인터넷을 가장 잘 영위하는 사회중 하나인 이곳에서. 사실 많은 노년인구가 그것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은행도 창구를 줄이고있고, 공인인증서니 텔레뱅킹이니 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처럼 사기가 아닌가 이해하기 어렵다. 때론 은행 직원도 사기꾼 같을 때, 가까운 젊은이가 도와주면 신뢰도가 상승하지 않겠는가? 우리도 충분히 대학생과 노년의 사람들을 연결 할 필요가 있다 본다. 


 내가 이 이야기에서 하고 싶은 말은, 20-30대가 물론 청년의 표상이지만, 사실 모두가 청년의 어떤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은퇴하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 새로운 제도를 배우고 싶은 사람) 결국 지금 어떤 문제를 바꾸는게 부담스러워도, 정면으로 고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도 골든 타임을 놓치고 말 것이다.


 이미 한국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다. 심지어 더 고령화가 진행되어, 다른 나라의 청년자원이라도 쓸어오고 싶어하는 일본이 옆에 있다. 구직사이트에는 일본으로 부르는, 꽤 괜찮게 들리는 구직광고가 자주 보이고 있다. 


 답은 나와있고, 우리는 미루고 싶은 것 뿐이다. 그러나 미루면 정말 사회가 부스러져 떨어져나가는 것을 공동화된 도시의 모습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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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 전 메모-


인구문제의 핵심은 - 청년투자, 지금 당장 아이를 기르는 가정에게 진정한 도움을.


고령화를 겪는 스페인, 일본, 독일과의 비교.


스페인 - (한국과 비슷한 상황) - 부동산호황 때의 투자로, 현금화 할 수 없는 자산만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청년문제 :캥거루족, 인구문제: 해외로 나서는 자녀세대로 인구절벽


일본 -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된 일본의 청년,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노인과 청년 모두 다. 청년 세대의 무기력함은 또 다시 노년 인구 부양력과 또 다음세대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독일 - 낮은 국민소득 시절 실행된 청년 보호정책.

          대학 등록금 인상 거부하는 청년과, 그를 받아들이는 독일 사회가 보여주는 것.

          교육의 차이를 보여준다. 자신감있는 청년들 (요구할 줄 안다.) 또한 존중받는다. <->한국의 착한 학생들


한국- 부유하지만 '집한채'=부동의 재산만을 갖은 베이비부머. 자식대는 취약계층이 된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 - "청년"은 누구인가. 그 미래의 씨앗으로서 여겨져, 혜택을 집중받을 세대는 누구인가?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지금 청년지원 정책을 실시한다고 하면, 20-30대를 욕한다.

사실 제일 억울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장 젊은 노년인구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현재 세대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 

-노년세대는 청년에게 자신감을 나누어주고,

-청년세대는 노년세대에 변화에 대한 도움 나눈다. 

 

 청년정책이라고 하면 사실 수혜 당사자는 사실 최소 10년 어린 사람이다. 수능이 잘못되었다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수능을 본 이후에 기성세대가 된다. 매년 수능후 비관자살 소식을 들으면서도 '그것도 못 이겨내면 나와서 더 힘들어' 라고 말하는 우리는 기성세대가 된다.


수능이 문제가 있으니, 바꾸자고 했을 때. 가장 반대할 사람은 가장 공부 잘하는 동네의 고1,2,3 부모와 그 학생 당사자들 일 것이다. 그들은 기성세대가 되어버린다.


 청년정책 역시 맥을 같이한다. 우리는 연대가 필요하다. 내 손자라고 생각하면 안타깝고 도와야 할 것 같지만, 어떤 추상적 '청년'을 이야기하면, 막연히 연약하고 무능하며 불쌍하다. 우리는 모두 노인이며 청년이다.


사실 10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청년 정책이다. 지금 20대는 당장 그 수혜를 받기에 늦었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잘못되기 시작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식이 수능을 잘 볼 것을 대비해서 지금 방법을 고수한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한다. 아이가 10대여도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을 '수능'에 힘 쏟았기 때문이다. 모든것의 시작은 '교육'으로 귀결된다.


착한 학생을, 고개숙인 공손한 학생을 길러낸, '내 아이는 다를거야'라는 기성세대의 과한 자신감이 다음 세대의 좌절과 탈출을 만들어냈다. 




시사 점 - 

1. 늦지 않아야한다. 타이밍.

2. 중심을 찌르는 논의 필요. - 장소의 부족 :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를 할 곳은 어디인가.

3. 노인도 청년이 필요하다. - 그 어느곳 보다도 빨리 변하는 한국,( 은행거래, 동사무소 업무 등의) 변화하는 한국 시스템 적응.


우리는 "사회적, 제도적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두루뭉술 책임감 없이 지나쳐왔다. 독일의 정책처럼 구체적 생각 해본다면?


=> 사회적 대가족제도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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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아빠를 닮지 마라
윤여수 지음 / 열린세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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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막한 에세이들을 엮어 아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해주려는 목적으로 쓰기 시작한 책인듯 하다. 책이름에 부응하는 것 같지만 책이름을 너무 힘있게 뽑아서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아들아, 아빠를 닮지마라'


 아버지들의 심정을 담을 제목이다. 나는 아버지도 남자도 아니지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내 아버지를 떠올렸다. 가끔 하시던 말씀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신보다 더 낫기를 하는 바람에서 하시는 말씀이시겠지만, 그 표현을 들을 때 마다 아버지의 삶이 얼마나 쉽지 않았는가를 느끼게 하셨다. '조금 더 똑똑했더라면, 조금 더 현명했더라면…' 세상 사람 모두가 같은 후회를 하겠지만 가장이라는 입장에서의 하나의 결정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기에 더 책임감이 막중하셨을 것이다.


 세상이 바뀌어 가장의 책임이라는 것이 조금씩 가벼워 지지만, 내 아버지는 담담하시다. 그렇다고 자신이 그동안 짊어온 것을 덜려고 하지도, 자랑하지도 않으신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당연하다듯 짐 지우지 않으신다. 참 가혹한 부정이다. 


 개척과 변화보다는 지켜야한다는 삶의 자세에서 아버지는 종종 내게 답답해보이는 존재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버지의 행동에서 진정한 '보수적이다'는 말의 뜻을 알 것 같다. '우리아버지는 보수적이세요'는 '가끔 제가 불만을 가질 정도로, 가정을 수호하려고 하세요.'라고 들린다. 


이 책의 역할은 아버지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제목으로 충분한 것 같다.


 내용은 미리 못 보고, 책 제목과 몇몇 책안의 글귀로 홍보하는 책이라는 것을 파는데 완벽한 마케팅이었던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이런'하는 허탈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책 제목과 홍보글귀는 완벽을 넘어서 신에 가까운 한수다. 차라리 제목에 끼운 낚싯밥을 좀 저렴한 것으로 끼우지…  저자의 직업을 걸고 넘어가기 싫지만 자꾸만 생각하게 한다. 제목에 80%의 노력이 들어가 있는 소위 낚시성 책이다. 


 모든 챕터는 주로 가족, 동료, 인생, 사회, (특히)독후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큰 부담없이 시작한다. 그리고 몇 장 되지도 않는 한 글을 마칠 때 마다 끝 한 두페이지에 갑자기 무게를 실어주면서 '아들아 너는 ~~"하면서 훈계를 시작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딱 중간까지 읽다가 서평을 쓰고있다.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점점 더 제목과의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사실 별로 흥미롭지 않은 내용이다.


 아빠들을 위해 쓴건지, 나중에 자기 아들에게 보여줄 책을 쓴건지, 그냥… 자기 자신을 위해 쓴것인지…. 독자에게는 나무에게 미안한 책이다. 정말 서평은 일개 독자보다는 객관적인 마음으로 출판인들까지 신경쓰게 되어 존중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면을 많이 보고 쓰려고 하는데, 오늘만큼은 날 존중하고 싶다. 뭔가 좋아보이게 글을 써주려고 하면 변절자가 된 기분이라서 안되겠다. 겉 표지와 유명연예인들이 써준 광고 문구만 읽는게 더 알차다.


이 책을 닮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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