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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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자영업자가 안심하려면.



 미국 자영업자가 행복 한 도시 '버링턴'에는 있고, 우리에겐 없는 것이 있다. '유대감'이 그것이다. 지역사회의 유대감이라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들어있다. '우린 계속 함께 살 사람이며,당신의 성장이 우리 지역의 성장. 그리고 나는 당신이 제공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믿는다.' 이 정도일 듯하다. 구체적인 단어로는 '애향심'이 있겠다. 이 단어를 들어본지가 언제였던가.


 시골에는 맛있는 밥집이 많다. 시골사람들이 솜씨가 좋아서가 아니고, 대부분 자리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해 온 곳들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먹었던 분식집이 아직 그 아주머니가 계시고, 그 앞의 칼국수집도 그대로의 맛과 인테리어로 만날 수 있다. 반면, 서울에 가면 유독 우리는 '맛집'을 찾는다. 특히 번화가엔 수많은 레스토랑이 있지만, 적당히 들어가서는 섭섭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왜 서울 친구들이 '너네 지역에 놀러왔어, 맛집 알려줘'라고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 유대감의 부재 사이에서 자라난 것이 '프렌차이즈'이다. 어딜 가나 '최소한' 똑같은 수준의 서비스와 상품은 제공한다는 것. 번화가의 넘쳐나는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의 소비기준은 척박하다. '최소한을 보장해주는 것'이 맘 편하게 되어버렸다.


 자영업자의 문제는 시골에서 조금 더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애향의 냄새가 남아있는 그 곳에서 말이다. 한 두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 그 곳에서는 상인도 손님도 이웃이다. 그곳에서는 사장님을 무시하는 진상손님도, 한 번 오고 말 손님이라고 바가지 씌우는 사장도 훨씬 덜하다.


 우습게도 임대료폭탄은 서울의 여러 번화가를 만들었다. '돈 없는 극단들이 모였던 대학로에 이제는 극단이 없는 이유'와 같은 과정은 서울의 전 번화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새로운 작은 카페들이 들어간 간 지역은 바로바로 임대료가 높아지고, 그들이 만들어낸 번화가에 프렌차이즈가 들어간다. 밀려난 자영업자들은 다시금 그나마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또다시 옮겨가면서 우리는 새로운 유행하는 거리의 소식을 듣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임대료의 문제를 해결한 듯 보이는 자영업자 시스템이 한가지 등장했다. 바로 '프리마켓'이다. 특정한 날에 다같이 모여, 장을 서는 듯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같이 나타난 푸드트럭들도 임대료 문제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 그러나 그 한계 역시 존재한다. 프리마켓 자체를 하나의 '사업'으로 보는 주최측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유대감 없음'이 한계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 버링턴시의 미담에서도, 결정적 역할에는 '시장'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너무 무기력하지만, 실제로 정부적 차원의 제한과 도움이 필요하다.유명한 거리가 되게끔 만들어준 세입자에게 고마워하지 못하는 건물주들에게는 아무래도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간의 차원에서는 다시금 '애향심'과 비슷한 '유대감'을 만드는 고민이 필요하다. 이웃을 잃어버린 거리에서 어떻게 유대감이 저절로 생길까. 재래시장을 아무리 홍보해도, 그 곳의 물건의 값과 품질을 믿지 못하면 사람들은 계속해서 '최소한의 서비스'를 보장하는 곳을 가게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대감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은 '학교'이다. 학연, 지연을 따지자는게 아니고. 초등학교 중학교 부모님들로 부터 '00이네 아빠 세탁소', '00이네 엄마 슈퍼마켓' 이면 그쪽을 이용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로부터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같이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입체적으로 알면서 서로와 연결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영업자를 위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직업


선진적 기업문화 + 개인으로 회사 바깥에서 생존할 길 (창업)


 신입사원들은 높은 실업률 속에서 취업의 문턱을 넘고도 1년 안에 퇴사를 고민한다. 실제로 27%의 사람들이 퇴사하고 있다. 이유는 회사의 경직된 조직문화란다.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한 문제점들이 애매한 느낌의 '후진적 기업문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왠지 누군가 잘못을 회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기업문화가 전체적으로 후지다면, 그 이유는 따져볼 수 있다. '정년이 보장되던, 그리고 너무 오래살까봐 걱정이 없던 시절'에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후진 문화는, '지금 고생해도', '지금 야근해도, 나라가 발전, 회사가 발전, 그건 나의 발전' 이었다. 그래서 이런 혹독한 야근을 버틴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그런데 직원에게 바라는 것은 이전 그대로이다. 여기에 '문화'씩이나 되는 단어를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청년들의 대부분이 취업을 향해 달려든다. 거기에서 열악한 상황을 더 열악하게 만들 조건이 충족되었다. 중국의 경우에는 청년들에게 많은 지원을 통해서, 창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일본은 정도를 넘어서서 취미에 탐독하던 이들을 부르던 '오타쿠'라는 단어를 승화시켰다. 학위도 없는 곳에서 그들은 유일한 전문가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중국의 경우에서 제도적 공부를, 일본의 경우에서 개인적 공부를 할 수가 있겠다.


 한국도 창업에 대한 제도가 제법 있었다. 다만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모습들이 보인다. 여태껏 실행되었던 창업에 대한 지원은 개인 혹은 소기업들이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전문가'들이 그것을 심사하고,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지원해주는 제도였다.


 그 전문가들이 대학의 교수들이다. 모든 교수들이 게으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교수들이 배웠던 20년전 창업 모델과, 굵직한 국제기업이나 대기업의 모델 분석에 대한 전문성은... 사실 이 분야에서 가장 멀다. 차량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우버' 모델을 누군가 이전에 들고갔을 때, 그들이 '천재적'이라고 했을까. 아니면 지원금 주는 것을 거부했을까? (그들의 전문지식이 도움되는 곳은 '대기업에 대한-너무 옭아매지는 않아도, 새로 생긴 아기 기업을 등치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규제'를 만드는 분야로 생각된다.)


 제러미 러프킨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기업이 가야 할 분야는 - '비영리 분야'와 '사회적 경제 분야' 라고 한다. 아리송하다. 사회적 기업에 가서 묻는 질문이 '돈은 어떻게 버느냐'인 상황이다. 우리는 공부가 필요하다. 창업 아이디어 프로그램에도, 대부분 가지고 나온것들은 '제조업 상품'이다. 실제로 뭔가 물건으로 나오고, 그 물건이 좋아보여야 창업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참 멀었다.


 위의에서 얘기한 취업을 위한 '선진형 기업문화'도 고용분야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경제, 비영리 분야도 개인의 노력으로는 변화와 발전에 한계가 있다. 강자가 있는 조직문화와 창업시장에서는 확실히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 


 직업 파트에서는 정부정책에 많이 기대게 된다. 글을 쓰면서도 복잡한 기분이다. '교육과 지방분권과 청년지원과...' 생각을 조금 바꾸면 한번에 정곡을 탁 찌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 높은곳에서 논의될 이야기라서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지금 알겠는 부분은 다양한 머릿속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 노트---


* - 메모




자영업


골목상권 - 사업자와 소비자가 공동체적 생각을 가져야 : 


*? 지방에서 더 가능성 있는 이유.


한국상황 - 


1) 5년 생존률 30%, 창업의 이유는 대안이 없어서

2) 50% 대출받아 시작(자영업자대출은 가게 대출의 반)

3) 준비시간 6개월 미만. 

4)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 직업을 구하지 못한 청년. 

5) 창업분야는 대개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치킨,카페,편의점,미용실, 

6) 건물주 마음껏 올릴 수 있는 임대료 문제(뉴욕수준의 임대료)+권리금. 

7)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 임대료 문제가 서울의 주요 핫 플레이스를 움직이게 한다.

*! 우리나라의 재래시장 지원정책 = 일본의 것과 비슷. 지붕치고, 돈 지원해주고... 그러나 진짜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유대감.

*! 한국의 프리마켓 - 늘어나는 중. 그러나 이 자체가 유대감을 가지고 형성된 것이 아니라서, 그 주최측이 이 것을 일시적 '사업'으로 생각.


미국 버링턴 : 버니 샌더스의 자영업자 지원정책 +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공동체적 생각.


*? 정치하자. 그런데 너무 높은데에서만 풀 수 있다는 문제로 들림.




직업


 높은 실업률 속에도, 1년 내 퇴사율 27% - 경직된 조직문화, 야근문화 (후진적 기업문화) + 여전히 미래 불투명. 


*? 선진적 기업문화란 무엇인가?

*? 무시할 수 없는 뚜렷하고 구체적 문제들이, 추상적인 '문화'문제에서 나왔다.


미래 유망직업은 '사회적 기업' , '협동조합 ' -사회적 경제영역


*? 수익은 어떻게..?


일본- 일본의 오타쿠 문화 - 다양한 분야에서의 취미를 넘어선 전문성.

중국- 제도적 창업 지원, 자신만만한 중국의 젊은이들.


*? 중국도 실업률이 큰 문제였음.

*? '사회적 기업'에 묻는질문의 수준 '무엇으로 돈을 버느냐' - 우리에겐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 한국의 창업 지원제도는 어떤가? - 창업지원시 심사를 교수들이 함. 교수들이 배운 것은 사실 20년 전 이야기+대기업 성장스토리.(공대제외)


제러미 리프킨 인터뷰 (노동의 종말 저자)


대량고용의 기회 한 번 더 남았다. (3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닦기 위한)

 2세대 정도 버틸 수 있음.

미래사업과 고용 - 커뮤니케이션 기술, 새로운 연료, 새로운 이동수단.

주된 영역 - 교육, 문화, 의료, 환경


실제 독일의 케이스 - '10여년 전 독일에는 네개의 주요 다국적 에너지 기어이 몰락했는데, 그 이유는 몇백만개의 소기업들, 젊은 농부들이나 밀레니엄 세대가 전기조합을 결성하고 태양열, 풍속, 지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에너지 생산자들이 되었다' 


현재 음악,신문,출판계에도 일어나는 현상.


공유경제 - 우버,쏘카,오피스대여... 소비자와 소비자가 거래함. 리뷰중심.


*? 공유경제 부문도, 사실 대기업이 손 벌리기 쉬운 구조. (예 카카오톡-무한 복사, 확장중) 



정부가 할 역할이 큼. 


1. 대기업의 문어발식 뻗어나가는 것을 막고, 

2. 제대로 된 교육, 도움을 줘야함.


------8/17 피드백



0. 핵심을 잡아야 함.


  예1

     직업- > 일자리를 만들어라! ->

     1) 아이디어 있는 사람이 창업하기 쉽게.

     2) 일자리를 많이 많드는 사업을 추친 : 사회적 일자리 (한국의 사례- 박원순 시장 - 성공/실패 사례)


 예2 

    인구문제 -> 인구절벽이 핵심/ 고령->리사이클 끊어짐.



1. 부분을 강조했어도, 전체를 읽어봐야함. (책 다 읽었어야지!)

2.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참고도서- 중 0.에서 찾은 핵심을 담은 책을 읽어봐라.

3. 티비 프로그램이므로, 영상을 보라.


*내 시야로, '내가 아는 지식/내 처지' 로만 보지 않기 위해서 1,2,3 이 필요함.= 많은 자료. 많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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