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물방울 에디션)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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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이 책은 「불편한 편의점의 후속편 같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요즘 같은 시대는 각자도생인데 책에서는 연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모두가 소설에서 나오는 남동 빨래방이라는 공간에서 서로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길 바란다. 어린 시절 나는 엄마가 외출하여도 옆집 아줌마가 나의 끼니를 챙겨주었고 우리 엄마 역시 옆집 아이를 챙겼다. 지금은 한 시간을 우리 아이를 편안하게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다보니 힘들 때도 있다.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낯설고 어색하다.


 지금 사회는 각자도생이 편리하고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나 소위 말하는 ‘정’이 없다. 어쩌면 우리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나의 온기가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온기로 인해 내가 살아갈 힘이 생긴다. 어쩌면 우리는 연대를 그리워할 수도 있다.


 어른에게 어릴 적에 다른 사람이 곤경에 처하면 도와주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요즘은 잘못 도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주저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타인을 위로하고 보이스 피싱범을 잡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친다. 이런 일들이 날이 갈수록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사회가 남은 돕고자 하는 마음에 주저함이 없고 도움받는 이들도 의도를 갖고 돕는 건 아닌지 의심하지 말고 순수하게 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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