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나혜석.하야시 후미코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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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 점

일본의 식민지인 여성 나혜석과 제국의 여성인 하야시 후미코의 여행기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현대사회에서도 결혼한 여자가 아이를 두고 장기간 여행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 과감히 여행길을 선택한 나혜석 씨의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또한 자신의 원고료를 모아 여행을 떠나는 후미코의 도전도 멋있어 보였다.


두 명의 여행 기록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나혜석은 여행지의 정보 전달 위주로 기록됐지만 후미코는 여행을 통해 자신이 만난 사람들,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들을 기록하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미코의 여행기가 더 풍성하게 다가왔다.


처음 시작할 때 나혜석이 네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나? 둘째, 남녀 간 어떻게 살아야 평화스럽게 살까? 셋째, 여자의 지위는 어떠한 것인가? 넷째 그럼 요점은 무엇인가?(19쪽)


이 질문에서 아내, 엄마, 며느리의 역할과 자신의 욕구와의 고민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살았던 여성의 고민이었지만 지금의 결혼을 한 여성들이 고민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결혼하면 주어진 역할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살았기 때문에 나혜석과 후미코가 멋있어 보였다.


비록 나는 이 두 여성처럼 장기간 여행할 자신은 없지만, 무조건 여자로서 주어진 역할에만 메여 살기보다는 때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할 수 있는 용기도 내면서 살고 싶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26쪽

극장 경영을 하려면 근본 문제 즉 조선 부녀 생활을 급선무로 개량할 필요가 있다고. 실로 여자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회에서 오락 시설은 반영할 수 없다.


이 도서는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 카페에 진행하는 서평 이벤트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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