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느리의 하루 - 사회 초년생이 세상을 살아내는 법
오느리 지음 / 경향BP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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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상평과 느낀 점

오느리의 웹툰이 인스타에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책이다.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직장 생활이 힘든 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직장인이라면 공감되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웹툰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었다. 그 캐릭터들에 대한 감정들이 내 마음과 똑같아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다.

 

내가 직장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당시는 '힘들다'라고 주변에 이야기하면 공감보다는 ‘참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등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도 힘들었어', '괜찮아'하며 공감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연차가 늘어났으면', '커리어 우먼으로 폼 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싶다' 등 누구나 로망들이 있다.

또한 직장 생활하면서 힘들 때 이어나갈 수 있게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는 지금 힘들더라도 나중에 돈 모아서 여행을 가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견디면서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책에서 말하듯이 직장 생활도 내 영혼을 갊아먹고 있다면 참지 말고, 퇴사를 고려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결국, 나 자신보다 중요한 것은 없음을 알려준다. 직장 생활을 생활에 있어서 ’내 감정, 내가 중심‘임을 잊지 말자.

 

2. 마음에 남는 글귀

7쪽

세상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매일 6~7시간씩 잠을 자줘야 하고, 두세 번은 입에 먹을 걸 넣어줘야 한다. 화장실도 가줘야 하고, 물과 비누로 씻어도 줘야 한다. 또 감기 등 질병에 걸리면 제때 치료도 해야 한다. 그리고 살다 보면 무방비로 흠집 나는 마음도 갈 챙겨야 한다.(중략)

이렇듯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너무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해서 태어나지 않았다. 그냥 눈 떠보니 태어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제 몫을 하면서 살아낸다.

 

277쪽

모두의 건투를 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취업이 잘 안 되는 건 여러분의 탓이 아님을 꼭 잊지 멀아야 한다. 그러니 탈락해도 너무 상처받지 말기를. 본인 잘못도 아닌데 자책하는 것만큼 미련한 짓이 없다.

 

284쪽

종교는 없지만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이의 이 말을 좋아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올소서. 아마 전자의 것이 바로 '내가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시간을 견뎌야 할 때이고, 후자의 것이 '용기를 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때'일 것이다.

 

285쪽

인생이란 건 대부분 고통이고 아주 찰나의 순간만 행복인 것 같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인간은 같은 양의 즐거움보다 괴로움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 행복한 순간을 진짜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항상 기록하고 기억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이 너무 슬프게 느껴져서.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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