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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 감상평과 느낀점
이 책은 1장 글을 쓰는 이유, 2장 글을 쓰는 자세, 3장 글쓰기 연습법, 4장 글쓰기 습관화 전략 이렇게 정리되어있다. 장마다 기존의 작가들이 글쓰기 전략들을 책으로 낸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 부분을 보면서 이 작가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느껴졌다. 또한 후반부에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적용한 팁들을 공유하였다.
솔직히 요즘 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조바심이 났고, 지금 내가 읽고 쓰는 것이 부질없어 보였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희망 고문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 작가는 글을 1만 장이나 썼고 글 쓴 시간에 비하면 나는 새 발의 피였다. 글쓰기 시작한 5년은 신입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한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교만을 떨었는지 알게 되었다. 쓰고 읽다 보면 ‘내 글이 보이기 시작하고 결실이 나온다.’는 말에 많은 위로가 되었다. 또한 지금 내가 쓰고 읽는 것은 김장을 하려는 준비과정이라고,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다. 그 문장을 보는 순간 ‘그래, 나는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중이라고, 좋은 김장 김치를 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나 자신을 다독였다.
이 책은 글을 잘 쓰기 위해 화려한 스킬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 쓰는 것에 지쳤거나 슬럼프에 빠진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2. 마음에 남는 글귀
프롤로그
혼자 글 쓴 시간이 많이 있어야 글쓰기 책이나 강의도 도움이 된다. 충분히 글을 써 본 경험 없이 글쓰기에 대해 배우면 오히려 글쓰기에 방해가 될 수 있다.
P. 37
사람들이 삶이라는 풍경을 무심히 스쳐 지나갈 때, 글 쓰는 사람들은 그걸 붙들어 놓고 좀 더 엄밀하게 살핀다. 글 쓰는 사람들의 삶이 좀 더 촘촘하고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P. 49
글 잘 쓰는 사람은 아는 게 많은 사람이고, 지성이 날카로운 사람이며, 때로는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있어’ 보이는 사람이고, 실제로도 ‘뭔가 있는’사람이다.
P. 78
흉한 글이 자꾸 나온다고 글쓰기 연습을 멈추면 안 된다. ‘미스’가 없으면 ‘나이스’도 없다.
P. 92
아이가 그렇듯, 글도 빨리 자라지 않는다. 싹이 트고, 줄기가 올라가고, 잎이 돋고, 꽃이 피어야 열매가 맺힌다. 이미 오래전에 씨앗을 뿌려서 아름드리나무로 키운 사람들의 글과 꼴 같지 않은 내 글을 비교해서는 글을 쓸 수 없다. (중략)
잘 쓰고 못 쓰고 따위는 잊고, 꾸준히 쓰다 보면 ‘이 녀석이 이렇게 컸네!’하는 순간이 온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분히 오래 키우기만 하면, 글은 반드시 나아진다. 남들이 쓴 좋은 글을 ’참고‘는 하되 비교하지는 말자.
P. 95
즐기지 못하는 글쓰기로는 멀리 못 간다. 미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즐기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쓸 수 있고, 그 가운데 글 쓰는 실력이 좋아진다.
P. 102
글쓰기를 다른 일보다 우선순위에 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결국 글을 썼다. 그러니 정말 글을 쓰고 싶다면 핑계 대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이 책은 책과콩나무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