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홍 소녀 파랑 소년 ㅣ 푸른숲 그림책 6
패트리샤 피티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① 책 제목 / 저자

② 감상평과 느낀점
제목에서 짐작되듯이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남자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을 물건을 고를 때 디자인은 같되 색깔을 다르게 사는 편이다. 남녀 구분을 짓는 색상들이 의외로 많다. 나 또한 색상을 선택할 때 파란 계열은 스스럼없이 장바구니에 담지만, 분홍색을 고를 때는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신발을 골랐다. 선둥이가 “엄마, 나 분홍색 신발이 좋아요. 이거 사 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색깔을 고르면 어떨까?”하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왜요?”라고 물었다. 나는 “분홍색 신발을 신으면 아이들이 여자 신발 신었다고 약 올리면 안 되잖아.” 하며 궁색한 변명을 하였다. 그 말을 듣는 아이가 나를 이해 안 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나는 그제야 ‘내가 실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양성평등을 주장하면서 나의 잠재의식 속에는 남자, 여자를 구분 짓고 있었다. 남자는 이것, 여자는 이것으로 구분 짓기 보다는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고가 나에게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고정적인 성 역할을 심어 주는 발언들을 삼가야 할 것 같다.
③ 마음에 남는 글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