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착함’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나 또한 상대방이 감정이 상하게 되어 관계가 틀어질까 봐’ 나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은 지금 당장은 표현하지 않더라도 나중에는 욱함이나, 행동으로 결국은 표현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행동들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고 결국 주변에 사람들이 남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그때 그때마다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표현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잘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
가족 간의 서로에게 받은 상처들.... 부모라서 당연히 해 자식들에게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님을... 부모들도 상처받고 그 상처들을 치유 받지 못한 상태라 자식들의 감정까지 돌볼 여력이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이니까 말 안 해도 다 알 거야 하며 표현 안 하는 것이 서로 간의 골이 깊어진다고 한다. 결국 상처받은 사실은 상처받았음을 말해야 하고 상처를 주었으면 용서를 구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또한 쑥스러워서 표현하지 않는 말, 사랑한다. 고맙다. 등 표현을 해야 한다고 한다. 설령 그 표현을 한 상대방이 반응이 없더라도 그 상대방은 힘든 순간 그 말들에서 힘을 얻는다고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의 결론은 다른 이도 아닌 가족도 아닌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나 자신을 먼저 챙기고 살피는 것이 이 책의 핵심포인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표현하는 것이 결국 나를 지키는 것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 자신을 잃어가고 타인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③ 마음에 남는 글귀
P. 31
가정에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됩니다. 어려움의 크기가 크고 깊을수록 구성원 각자는 자신이 받은 충격을 추스르기 힘듭니다. 자신의 마음도 주체하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의 상처를 안아줄 힘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P. 33
가족이니까, 같은 입장이니까 모든 상황을 알고 있으니 당연히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말을 해야 아는 것이고 마음은 꺼내놓아야 펼칠 수 있는 것입니다.
P. 53
부모와 자신 간에 생긴 갈등을 해결하지 않거나, 상대방 탓을 하거나, 나만 참고 이해하면 된다는 식의 회피적 태도를 취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숙을 위해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듯, 묻어두었던 상처를 이제는 꺼내야 합니다.
P. 68
‘착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클한 척 행동하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구시렁구시렁이 꿈틀거린다는 것입니다. 구시렁구시렁은 쌓이고 쌓이면 결국 오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말만 안 했지, 눈빛과 표정에서 불만이 다 보이는데 본인만 깨닫지 못합니다. 주변 사람이 하나둘 떠날 때, 그때라도 깨닫는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P. 85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시킨 사람에게 돌리게 됩니다.
P. 100
지금 주변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면 초심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요? 관계에서의 초심은 ‘처음 본 것처럼’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길 가다 처음 본 사람처럼, 가족을 처음 본 사람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P. 127
용기는 마음속에서 ‘그래 한번 해보자!’ 할 때 나오는 것이고, 그렇게 한번 해본 경험으로 생기는 것이 자신감입니다. 용기는 마음에서, 자신감은 행동에서 나옵니다. 전 용기가 없었습니다. 용기를 챙기려면 눈치 보기와는 이별해야 합니다. 자신감이 없다면 용기부터 챙겨야 합니다.
P. 164
표현을 못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속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입니다. 그 시나리오 속에서 자신은 일방적인 피해자가 되고, 상대는 가해자는 됩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그만큼 기대하지 않았는데, 혼자 마음을 쓰고 상처받습니다.
P. 165
상대를 이해하기 힘들면 굳이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나 자신을 이해해야 합니다. 내 감정을 관찰하고, 감정의 원인을 찾아내어 인정하는 것입니다.
P. 218
“제 마음을 말하는 개 너무 어색해요.”
“어색하다고 피하면 두 분 모두 외로우실 거에요.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