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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 아프지 않고 100세까지 사는 하루 1시간 걷기의 힘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이선정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9월
평점 :
몇 년 전,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주일동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0분 이상 실천한 사람은 전체 조사대상 22만 명 중 38%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이마저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안 걷는 말은 맞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과거에 비해서 걷는 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도시의 과밀화, 교통수단의 발달, 바쁜 직장 및 학교 생활로 인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굳이 걷는 시간이 많아질 리 없는 세상인 것이다. 직장인들은 차나 버스 지하철로 가기 전까지 그나마 걸을 것이고, 주부들 외출 하지 않는 이상 걸을 시간이 없을 것이다. 노인층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보다 많기 때문에 제일 걷는 시간이 부족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걷는 시간을 아까워 하는 이들에게 일본에서 유명한 가정의학 전문의인 나가오 가즈히로가 쓴 이 책은 충격적이기까지 할 것이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한 이 책을 통해서 일본 현지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걷는 운동에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걷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잘 걸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충고라도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면 또 금방 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이러한 중요한 건강 메시지를 담은 책을 읽게 된다면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걷는 운동이 우리 사람의 건강에 어떻게 좋은 것인지는 이 책에서 항목별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치매부터 시작해서 중장년층 사망률 1위의 원인인 암, 그리고 위장질환과 우울증까지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완벽한 건강 치료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조건 걷는다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건강한 걷기 방법은 우선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고, 팔꿈치를 뒤로 최대한 당겨서 제대로 걷는 것이다. 여기에 항상 내 걷는 시간의 동반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운동화를 고르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 공원 같은 곳에서 맨발로 걷느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길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신는 운동화를 제대로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바쁜 직장인들은 평일 근무와 야근까지 겹치면서 일부러 걷는 시간은 주말에만 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 역시 학교를 등하교 하는 시간 이외에는 딱히 산책을 하거나 걷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가장 기본적인 걷기를 일부러 내서 해야할 만큼 우리 건강과 수명에 직결된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나이를 먹어서도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규치적으로 30분이상 길을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걷는데에는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을 가야할 때처럼 돈이 필요 없으며, 그저 운동화와 가벼운 마음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