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반복의 힘 -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새해에 세운 계획을 제대로 성공시킨 사람이 겨우 8%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통계 결과로 시작한다. 마음먹고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람이 비록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은 조금의 위안이 되지만, 어쨌든 성공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물론 실패라는 결과를 얻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많은 이유가 나올 것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우리의 몸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수렵 생활을 하며 다양한 맹수들을 피해서 생존해왔다. 만약 그런 수풀 속의 맹수를 보고도 겁도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면 후손들이 지구에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것이 바로 방어 본능인데, 이런 방어 본능이 현대에 와서까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방어 본능을 자극하지 않는 아주 가볍고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런 가볍고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을 공부나 운동 사례로 적용해보면 바로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 동네 한 바퀴를 달릴 계획을 세웠다면, 그 계획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10층 계단만 오르는 것이다. 한 번 정도 계단을 오르는 시간이 5분도 안 걸리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부담없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토익이나 토플 공부를 하기 위해서 문제집을 사놓고 하루 10장씩 풀거나 단어장을 만들어서 영단어 100개씩 외우려고 하는 계획을 실제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장이나 단어 10개 정도만 줄여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사소할 정도의 노력이지만 오히려 이런 보잘 것 없는 노력으로 인해서 계획 자체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아주 작은 힘들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해서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계획을 세워서 오히려 거기에 압도당하는 경우를 주변에서도 많이 봤고, 실제로 경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배운 방법을 실제로 활용해보니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지금까지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했거나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고민하게 만들도 새로운 도전에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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