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습관의 힘 - 하루 5분 나를 성장시키는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 시절에 유독 다이어리 정리를 꼼꼼하게 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자기가 방과 후 해야할 일과 주말에 해야하는 일 그리고 숙제 및 자기 학습 진도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다이어리에 적어서 가지고 다녔다. 물론 그렇게 꼼꼼히 정리한 그 친구는 우리 학교에서 상위권에 드는 공부 잘하는 친구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당시에는 따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메모 정리를 왜 일찍 시작하지 않았을가 후회가 되었다. 평범한 블로거에서 200만 네티즌들의 열광과 지지를 얻은 파워 블로거로 성장한 저자의 성공 비결은 바로 노트 정리에 대한 입소문이었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 주부들까지 메모 정리하는 것이 가진 힘을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이다.

 

 하루에도 엄청난 정보들을 외부로부터 받는 인간은 그 모든 것을 저장하고 기억할 수는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인간의 뇌가 가진 위대함이 크더라도 컴퓨터가 아닌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취하는 정보들 중에서는 별로 기억할 필요가 없는 연예인들 가십거리나 사소한 것들도 있다. 하지만 그 정보들 중에서는 우리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는 소중한 것들 역시 존재한다. 그런 중요한 내용들을 시간이 흘러서 기억해내고 싶어도 기억해낼 수 없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메모를 하면 좋은 이유와 메모를 제대로 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메모를 하면 좋은 일은 그렇게 조금씩 메모를 한 것들이 축적이 되면 나중에는 우리의 인생의 여러 가지 부분들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훌륭한 과학자들이나 에술가들 역시 작은 노트나 도화지에 적은 메모나 스케치를 통해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런 위대한 발견이나 업적을 남긴 사람들처럼 큰 일을 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작게나마 적은 내용들이라고 할 지라도 나중에 중요한 일을 하는 상황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메모를 하는 방법들은 그렇게 색다르거나 어려운 것들이 절대 아니었다. 만약 메모를 하면 좋은 이유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메모를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되어서 못하고 있는 이들은 절대로 그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메모를 전문적으로 잘 할 필요도 없고, 그저 자신만의 스타일로 메모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메모를 하는 행위가 곧 창의성의 원천과 삶의 플랫폼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듣고 있으면, 정말로 지금까지 메모를 하지 않아서 놓친 아이디어들이 아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바로 시작해야하는 순간이라는 말처럼 지금 후회할 시간에 차라리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어떤 거창한 것들을 메모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그저 일상에 떠오르는 막연한 상상들부터 시작해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듣는 여러 강연들을 적는 것까지 다양하게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직접 체험한 메모 습관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자신의 책상에서 메모를 해보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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