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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콰이어트..우리말로 조용한이란 뜻의 제목인 이 책이
미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덜 주목했던 내향성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녀들이 너무 조용하거나 수줍음을 많이 타서 걱정이라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언제부터 조용하거나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 걱정해야 할
정도의
성격이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저자는 1900년대 초반 도시화와 산업화가 막 일어나던
미국의
사회분위기가 이런 외향성에 대한 강조와 내향성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형성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근대화 이전에
미국 사회 또한 우리나라의 농촌 사회와 다를 것이
없었다.
건너 건너 이웃들의 작은 것 하나도 꿰뚫고 살 정도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이웃들은 매우
익숙했고
특별한 사교술이 필요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두 돈을
벌러
도시로 몰려 들면서 이제 이웃들은 모두 낯선 이들로
가득찼다.
그런 사회 분위기에서 나를 남에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생존 기술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계발 강연이나 서적들도 생겨났고 그런 강연이나 책에서
말하는
것들이 대부분 적극성과 사교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외향적인 성격에 많은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외향적인 성격만큼이나 내향적인 성격도 중요하며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바로 이것일 것이다.
밖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내향성을 존중해야하며 내향성이 가진 영향들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