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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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간에 운명의 게임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 천재 소녀, <상속 게임>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이름 모를 친척 어른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그동안 많았다.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현실 속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설정이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것을 부정하기란 어렵다. 미국에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상속 게임] 시리즈 역시 그런 설정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엄청난 천재이지만 그것을 남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 여고생 에이버리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미국에서 아홉 번째로 부유한 부자인 토비아스 호손이 죽고 나서 유언장을 공개하는 날에 에이버리가 참석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호손의 전 재산인 462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55조원에 달하는 돈을 상속받게 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조건으로 에이버리가 호손의 대저택에 1년 동안 머물러야 한다는 소식 역시 전달된다. 영문도 모른 채, 에이버리는 이복 언니 리비와 호손의 저택에서 머물게 된다. 여기에서 생각지조 못했던 문제는 호손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불편한 동거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넓은 방을 혼자 독차지하며 저택의 주인이 된 에이버리의 눈앞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이 소설을 쓴 작가 제니퍼 린 반스는 어린 시절부터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글쓰기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10대부터 20대 초중반까지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Young Adult Fiction이라는 소설 장르가 존재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 어덜트 픽션 시리즈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이 상속 게임 시리즈라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이 소설은 미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앞으로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로도 영상화될 것이라고 한다. 소설을 읽고 나면 왜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쉽게 이해가 갈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충격적인 설정이 초반부터 드러나고 독자들은 에이버리를 따라 호선의 대저택으로 들어간다. 잘못하면 길을 잃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 저택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바로 그런 호손의 저택에 들어가게 된 에이버리가 호선이 남긴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는 호손의 네 명의 손자들인 내쉬, 그레이슨, 제임슨, 알렉산더와 에이버리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갈등이다. 당연히 이런 부분들도 많은 영 어덜트 픽션 장르 애독자들이 이 시리즈에 열광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첫 장을 열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놀라운 가독성이 장점인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 측으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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