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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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불편함이 많이 사라지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초고속으로 발전하면서 인류의 삶은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기도 한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과거보다 더 나아졌다고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현대인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한다. 돈과 명예가 있어도 짜증과 불만이 끊이지 않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부수적인 것들이 아니다. 그런 물질과 겉치레에 휘둘리는 우리 자신을 바로 잡고 행복의 근원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글쓴이인 제이 셰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해외에서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이자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책 제목처럼 제이 셰티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인도에서 수도자의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그때의 생각과 경험이 그 이후의 행보를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수도자로서 살아가면서 느꼈던 충만함과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훌륭한 직업을 갖는 것이 집안 내력이었던 저자에게 있어서 그 3년이라는 시간은 진실한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이었을 것이다. 물론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 또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 모든 것을 버리고 인도로 떠나기는 힘들다. 제이 셰티는 꼭 인도로 가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목적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해결책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 방법들을 삶에서 실천한다면 승려가 되지 않아도 승려의 마음 미움과 마음 챙김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마치고 나서 마음속에 새겨진 세 가지 핵심 내용은 진정한 나 자신 찾기, 내면의 변화를 이루기, 사회와 타인에 대한 봉사였다. 그저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 내가 원했던 것인지 아니면 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원했던 것인지 자문해보도록 하자. 지금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내면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점도 기억하도록 하자. 더 나아가 이런 변화가 생겼으면 사회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시작해보면 좋을 것이다.

 

참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이 책과 만났다고 느꼈던 이유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물질적인 것과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더 가지지 못해서 화가 나는 그런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도대체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런 고민이 들기 마련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손아귀에 쥐었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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