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전쟁
아자 가트 지음, 오숙은.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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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왜 전쟁을 하며 살아가는가? 그 질문에 답하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족들과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일상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어떤 곳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

  과 테러가 일어난다.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공격하고 그런 갈등 상황 속에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게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인간이 살아가는 한 이 세상에서 전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전쟁은 언제나 존재했으며 결코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전제해놓은 문장을 다시 보면, 사실 평범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쟁과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것

  이다.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휴전국이며 지금 상황만 봐도 미,중,러,일 사이에서 엄청난 긴장감이 조    성되고 있다. 의식적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해서 놀랄만한 상    황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쟁 전문가인 아자 가트 교수가 오랜 세월 연구한 결과물을 담

  아낸 이 책은 인류 문명과 전쟁에 역학 관계를 다루며, 현 상황을 조금 더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    다.


   이 책의 내용들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인간이 싸우는 이유가 동물과 다르다는 기존    의 통설을 뒤짚었다는 점이다. 인간 역시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선천적으로 생존과 번식에 대한 욕    망으로 인해 경쟁을 하고 남과 싸운다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런    본능을 타고났기에 전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런 전쟁을 하려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선택    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과 물러설 수 없다는 배수진 사이에서 고민하는 정치적 리더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아무리 극단적    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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