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시작되다!!

거위 게임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12
우르줄라 듀보사스키 지음, 장미란 옮김, 김상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4월

예전에 한참 유명했던 영화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영화이야기를 알고서 펼쳐본 거위게임은 흥미로움을 2배로 더해주는 느낌이다.

게임을 하다 게임속으로 빠져 버리다??

상상만 해도 너무도 흥미롭고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속에서 잠시나마 탈피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거위게임...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한 장 한 장 펼쳐보며 책속으로 빠져 들게 되었다.

울타리를 쳐놓고 사는 세 어린이들이 울타리 공사로 인해 우연히 만나는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전개되기 시작한다.

프레드,로울리,래빗 이 세어린이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일것임을 직감할수 있다.

울타리란 존재로 서로를 모르던 마음의 벽을 쳐놓고 경계하던 모습이

울타리의 사라짐으로 인하여 서로 탐색하고 알아가며 통하게 되는 모습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었을때 서로를 향한 관심과 애정은 싹트는 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세어린이가 고물상을 들르다 발견한 게임상자!

뭔가에 이끌리듯 게임상자를 구입을 하고만 세어린이들...

펼쳐놓은 게임을 하다가 한명씩 게임판속으로 사라지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각자의 게임말을 가지고 사라져버린 아이들이 각자의 세상에서 겪는

힘든 여정,많은 생각들을 통하여 내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그려준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판단해야하는 상황들...

이 상황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눈길을 끈다.

혼자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게임속의 미로같은 세상...

아는사람없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절박함 속에서 슬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모습속에서 읽는 아이들이 많은 교훈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해야하는 여러 갈래의길!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며 그 선택이 혹 잘못된 판단일지라도

스스로 깨닫고 다시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한다.

거위게임속의 어린 주인공들이 겪어나가는 모습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어두컴컴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은 존재한다는것..

그 희망의 끈을 놓지말고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견뎌나가는 힘을 기른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란 단어를 내뱉을순 없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나약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학업스트레스등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힘든 상황이 올때 그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멋진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호기심을 키워봐요

나한테 화학이 쏟아져! - 생활 속 요기조기 숨어 있는 화학 이야기 ㅣ 토토 과학상자 11
김희정 지음, 오승만 그림, 김희준 / 토토북 / 2008년 4월

과학이란 분야는 여러분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고루 지식을 습득할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 관련 책들을 많이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화학 분야는 아이들이 지루해 하고 어려워하는 분야이다.

이책은 화학이란 마냥 어렵기만 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하여 궁금증과 재미를 더해주며 알려주고 있다.

생활하면서 한번씩 호기심을 가져봤을 법한 내용들로 수록이 되어 있어

읽는 내내 아이가 호기심으로 진지해지는모습을 보여주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수병에 왜 방울방울 이슬이 맺힐까?

물은 주변의 온도가 변할때마다 같이 변해야하는 슬픈 운명이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재미있는 표현으로로 다가오면서 이해를 빠르게 돕는듯하다.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몸에서 나오는 호르몬 물질에 대한 설명이다

사랑하게 만드는 도파민

행복하게 만드는 엔도르핀

사랑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도파민이란 물질

때문이라니 인체의 감정에 따라 나타나는 화학반응에서도 신기함을 느껴본다.

우리주변의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부분들이 모두

화학의 기초에서 비롯되었다하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화학의 원리를

발견하는데에 재미를 붙일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을 읽은후 아이와 가만히 생각해보며 책속의 내용외에 궁금한 화학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사실들을 한가지씩 말해보는 시간을 갖어보았다.

우선 내가 먼저 말한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홍어찜도 화학 반응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여러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역시 홍어찜은 발효의 원리를 이용하는 화학반응이란는 사실에 신기하다.

홍어찜속의 요소라는 물질 이 물질이 발효를 함으로써 암모니아를 만들어 내어

우리가 먹을때 코를 강하게 자극한다는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이가 말한 화학반응은 빵은 어떻게 만들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빵은 이스트와 베이킹 파우더가 밀가루와 섞이면 이스트가 밀가루속의 당분을

발효시킴으로써 부풀어 오르는 원리라 하는 것.

이처럼 주변이 모든 것들이 화학반응에서 출발한다는것에 새삼 놀랍기만하다.

과학과 친해지기 위해선 우리 주변부터 살펴보며 호기심을 키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왜 그럴까?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관심으로 이어져 하나씩 알아나갈때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솔직담백한 엉뚱소년의 이야기

윔피 키드 1 - 학교 생활의 법칙 ㅣ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 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4월

책을 받자마자의 느낌은 한권의 일기장을 건네받은 느낌이랄까...

엉뚱소년의 일기를 엿보는 느낌이 나면서 아이들만의 세계에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적나라하게? 아주 자연스럽게 적혀있어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날질 않았다.

책을 읽는 우리아이도 웃음을 참지못해 한번 읽고 또 읽으며 이 재치발랄

엉뚱소년의 세계에 빠져버려 즐거워 하였다.

친숙한 손글씨체로 이루어진 일기 이야기와 중간중간에 삽입이 된

만화 그림은 읽는 재미를 두배로 더하여준다.

일기를 쓰기를 별로 안좋아하던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은후에

자신만의 일기장을 갖고 싶다며 일기를 재미있게 쓰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윔피키드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학교생활 교우관계, 가정생활에서의 가족관계를 자신만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써내려간 엉뚱소년 그레그의 일기를 보면서 아이들만의 순수함과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충분히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실려있어 읽는아이들에게 공감을 주는 즐거움도 가지고 있다.

장난끼 가득한 그레그헤플리의 좌충우돌 모험일기는 일기한줄한줄마다

그냥 단순하게 읽어내려가지지만 읽다보면 엉뚱 소년 그레그의 깊은 생각또한

엿볼수 있다.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아이들 눈으로 바라본 일기를 읽어내려가며 나 어릴때의 일기를 떠올려 보게된다.

일기란건 정말 솔직함이 묻어나는 순수한 나의 일상 ,정말 솔직한 나의 생각...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쓰게 되므로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화 하기로 결정한 윔피키드를 아이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책만큼 재미있게 영화화 될듯하여 개봉하자마자 당장 달려가서 보고싶다는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나와버렸다. 윔피키드란 책이 그만큼 아이에게 큰 재미와

흥미를 일으켰던 책이 되었단 뜻일 것이다.

얼마전 서점에서 윔피키드를 한글판으로 읽어보고 우연히 발견하게 된 영문판

윔피키드!!! 아이와 내가 얼마나 반갑던지 아직 한글판으로 발간이 되지도 않은

윔피키드 2권까지 덥석 집어들어 사가지고 왔다.

한글판2권이 나오지 않아 지금 아이와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영어 원서로 사전을 찾아가며 윔피키드2 로드릭의 법칙을 한줄 한줄 독해하며

조금씩 읽어가는 중이다. 2권또한 1권에 못지않게 기대감을 가질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제프키니의 작품인 윔피키드가 온라인버젼으로 5000만명 이상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하니 그 인기가 대단함을 느껴본다.

다음 2권이 어서 나오기를 기다리며 아쉬운 마음에 책을 덮게 되었다.

아이들의 성장동화^^

숙제 기계의 비밀 ㅣ 뒹굴며 읽는 책 9
댄 거트먼 지음, 김율희 옮김, 최정인 그림 / 다산기획 / 2008년 4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들을 해봤을듯하다.

내가 하기싫은 일을 누군가 대신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회의감을 느낀다거나 권태감에 빠지는

슬럼프가 생기기 마련이다.

내일을 누군가가 대신 해준다면...더군다나 하기싫은 일들을 그 어떤 존재가

척척 만능박사마냥 해결해 준다면......

이런 즐거운 상상에 빠지며 책을 펼쳐 보았다.

아이들의 최대고민인 숙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예전에 유난히 숙제를 방대하게 많이 내주시는 선생님이

떠오른다 ..그선생님 과목만 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숙제를 서로

배끼기가 다반사였다.

물론 숙제란걸 열심히 해오는 친구도 있었지만 말이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제일 하기 싫어하는 숙제의 고민을 이책에서는 숙제기계란

존재를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D조로 구성된 네아이들이  숙제기계의 등장으로 겪어 나가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기만하다.

이 아이들중 유난히 특이하면서 천재적인 브렌튼이란 아이의

숙제기계의 발명으로 같은조 친구들을 우연히 끌어들이게 된 사건...

너무나도 엉뚱한사건 이지만 아이들에게 이 숙제기계란존재는 견디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올 듯 하다.

숙제기계에 모든걸 맡겨버리는 아이들....

숙제기계의 편리함에 물들어 자신을 점점 잃어버리는 아이들...

그 기계로 인해 우정까지 잃어버리는 나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는 모습들...

이젠 기계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되버리는  지독한 중독증상에 시달리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전해진다. 거짓말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변명도 늘어가고...

언제 탄로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들에서 아이들이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까...

탄로난 시점에 잘못을 서로 미루려는 아이들이 서로 잘못을 했다고 반성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전하는 선생님의 한마디

“숙제 기계는 이미 존재해. 바로 너희의 머리란다.”

숙제기계의 발명으로 떠들썩하게 만든 브렌튼의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도미노 열 개를 세우고 첫 번째 도미노를 밀면 다른것도 연달아 쓰러지죠.하지만

처음 도미노를 가만히 두면 다른 도미노도 그대로 서있죠. 삶도 그래요.

어떤 도미노를 밀고 어떤 도미노를 가만 두느냐에 따라서 삶이다르게 흘러가거든요.“

누구나 잘못된 판단을 할 수는 있다.

그 판단속에서 스스로 깨닫고 옳은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아니면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들...

인격이 성숙해져가는 아이들에겐  잘못된 생각으로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행위에 대한 잘못도 일깨워주며 작은 인격체인 아이들의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멋진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음을 두드려 보아요^^

아티와 줄리 -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 그림책
천즈위엔 글 그림, 황경신 옮김 / 예림당 / 2007년 11월

책을 받은 처음 느낌은 시원스런 크기의 책으로 구성되어 마치 스케치북을

연상케하는 읽는 아이들을 위해 친근감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된것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를 소재로 하여 더욱더 친근감있게 다가갈수 있을듯하다.

아티와 줄리 책을 읽으며 책의 독특한 내용이라 할수 있는 아티와 줄 리가

왜 나뉘어 졌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아티의 다른 생각...

줄리의 다른 생각...

책의 일부분중

줄리인 토끼가 말하길“겁내지마,그냥 작은 생쥐한마리야.너처럼 덩치큰 사자가 이렇게 겁쟁이일줄은 몰랐어.”

아티인 사자가 말하길“너처럼 겁 없은 토끼가 있을 줄은 몰랐어.”

다른 두 존재가 우연히 만나는 부분에서 함께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서로의 편견된 시선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에 흐뭇한 풍경이 그려진다.

강자의 입장인 사자와 힘없이 약해만 보이는 토끼의 이야기는 강자가 아닌

약자가 아닌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고 있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앞으로 경험하게 될 작은 사회속에서 부딪힐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빗대어 그려주는 듯 하다.

요즘의 교육은 보이는 학습적인 교육인 배우는부분에만 치중하여 정작 중요한 인성부분에서는 소홀이 할 수가 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너무도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들인데 어쩌다 아이들이 모여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바라보면 아이들 마다 다르게 친구를 대하는 태도라든가,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의 정도가 그대로 나타난다.

아직 인성이 발달되어 가는 시기이므로 아이들마다의 독특한 색깔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면에서 아티와 줄리는 맑은 동심을 가진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아이들의 인성발달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만들어진  멋진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