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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12월
평점 :
무슨 일을 하든지
놓아 버리는 마음으로 하라
조금 놓으면 조금 평화로워질 것이고
많이 놓으면 많이 평화로워질 것이다.
완전히 놓아 버리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알게 될 것이다.
세상과의 싸움이 끝날 것이다.
-아잔 차
현대인들은 불행하다. 가난한 나라인 부탄은 행복하다.
행복과 불행이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욕심을 놓아버리고 행복하게 살거나, 내가 원하는 것을 열심히 노력해 달성하거나.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해서 행복해질까?
처음에는 취업 하는 것이 인생에 제1목표였지만 취업을 하고 난 뒤에는 또 진급을 하고 싶어한다.
대리는 과장이 되고 싶고 과장은 부장이 되고 싶다. 부장님은 사장님이 되고 싶고 사장님은 회장님이 되고 싶어한다.
회장이 되고 나서는 원하는게 없을까? 우리나라 최고의 회장님은 아마도 빌 게이츠가 되고 싶어 하실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욕구는 끝이 없다. 하지만 내려놓기는 쉽다. 욕망의 탈출구를 찾기는 힘들어도 욕망을 버리기는 쉽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누가 우리 집 앞에 소똥을 한트럭 갖다 놓았다고 해보자.
어떤이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소똥을 원망하며 집을 들락날락 할때마다 옷에 소똥을 묻혀 소똥냄새를 풍기고 다닐 것이다.
어떤이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소똥을 보고는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그 소똥을 뒷마당에 묻기 시작한다.
마침내 뒷마당의 소똥은 좋은 거름이 되어 맛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결과는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비록 소똥같을 지더라도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열매가 되는 것이다.
직장인들에게 좋은 비유일 듯 한데 이는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에게는 이 회사가 맞지 않다고 하여 사표를 쓰거나 이직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다른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또 다시 불평불만이다. 결국 또 사표를 쓰고 이직을 한다.
그 사이에 한 곳에서 꾹 참고 일을 하는 사원은 팀장이되지만 불평불만인 사원은 만년 대리로 살게 된다.
어느정도는 이 책이 너무 불교 교리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현대인들에게 욕망을 버리고 사는 것은 크나큰 데미지이기 때문이다.
내가 편하고자하는 욕구가 없었다면 최신 전자기기들이 발명되어 졌을까?
현대문명을 풍족하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욕망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반, 현대인의 욕망을 반 섞으면 우리 사회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성공한 사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업무에는 열정을 가지고 좀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를 불태우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완벽해 지는 것(회사, 공부, 인간관계 등)을 포기하고 과도한 욕심을 내려놓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작업 능률이 크게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현대인들은 욕심이 너무나 많다. 길 가다 보면 외제차가 너무 많이 보이고, 내가 들어가보지도 못하는 높은 빌딩들, 키가크고 잘생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면 내가 한 없이 작아보인다.
하지만 그 외에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 걷지 못하는 사람, 평생을 침대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공원 산책하는 것, 세상을 제대로 보는 것, 한 끼만이라도 배부르게 먹는데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욕심이 들고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가진 것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봉사활동을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