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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평점 :
정말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정치라는 것.
현실적이고(현실이지), 매일매일 다양한 소재, 풍부한 캐릭터, 엔딩이 없는 스토리, 충격적인 반전, 막장 스토리 등등..
세상의 어떤 작가라도 이런 스토리의 이야기를 생각해내진 못할 것같네요.
진보라.. 좌파..
북한의 만행을 완벽하게 까발리지 못한 천안함 때와는 차원이 다른 일이 바로 연평도 포격입니다. 이 책은 연평도 포격 이전에 지어졌고 인쇄되
었는데 만약 이 두사람이 만나는 도중에 연평도포격이 이루어졌더라면 내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연평도 포격에 관련된 댓글이 하나 기억나네요.
'강간범 앞에서 여자가 스트립쇼를 하는데 그 여자에게도 잘못이 있다.'
간첩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나에게 정말이지 이런 인간이 대한민국 국민일리가 없다 분명히 남한체제를 전복시킬 간첩일 것이다라 생
각하였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훈련도 못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도 북한에게 알리자. 핵개발하지마라. 핵개발 계속 하면 평양을 폭격할
것이다. 그러고 폭격을해. 그런다음? 우리가 계속 경고했지 않느냐. 평양 폭격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대한민국의 자위행위이다.
쓰다보니 천안함 때에도 하나 생각이 나네요..
'MB정권이 북풍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은 정부의 자작극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민국국민은 정말 복 받은 거네요 정말 천재적이고 전략가다운 지도자를 우리가 뽑은것이다! 그래.. 뭐 천안함의 경우 북한
이 인정하지 않았고 정말 빼도박도 못할 증거를 잡은 것도 아니고하니.. 하지만 솔직히 말해봅시다. 6.2 지방선거를 위하여 20대의 꽃다운시절을
멀미나는 함정에서 보내는 46명의 젊은이들을 수장시킬 수 있는 정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나올때와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의 이정희대표는 연평도 포격맞고 6자회담 대화를 하잔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들, 남편, 아버지가 포격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도 냉정하게 대화로 해결하자고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현 정권 하는 짓이 싫어서 그러셨나요? 햇볕정책이 실패한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저 예비군 2년차입니다. 전쟁나면 전쟁하러 가야됩니다. 저도 전쟁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맞고만 있어야 하나요? 남한은 북한이 때리면 맞아주는 빵셔틀? 물주?
안보에 여야가 어디있습니까?
저의 작은 소견으로 햇볕정책이 실패하였다고 말이 나오는 이유는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현 정권의 북한을 대하는 방식 때문에 이전에 북
한에 퍼준 것은 정말이지 한줌 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조국교수님이 말한 햇볕정책에 대한 것은 일리가 있습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에다가 제
2의 개성공단 3의 개성공단이 나와 북한도 먹고 살만해 진다면 아무리 북한이라도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시하지 않을까요? 급속 붕괴로 인한 통
일로 서독은 동독사람들 때문에 세금을 많이 내게되어서 힘들다, 동독은 서독사람들은 돈 좀 있다고 우리를 무시한다 라는 식의 많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남한이 북한의 경제를 도와줘 북한이 제대로 먹고살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통일에 대한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게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논리가 적용되는 것은 서로 적대관계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대한민국쌀을 북한 인민군의 쌀이 됩니다. 북한에게 준 달러는 무기가 되어서
돌아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예전 김대중 대통령때에 북한에 퍼다준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네요. 어떻게 보면 DJ의 햇볕정
책과 MB의 통일세는 비슷한 것 같네요. 둘다 통일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무상급식? 사람이 최소한 의식주에 막힘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교실 안좋고 실험도구 없다해서 굶는것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교육? 저도 0교시 야간자율학습을 해보았는데요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업이 코앞에 닥침으로 인하여 동아리도 어쩌다 탈퇴
하게 되었네요.
괴물검찰? 공공의적에서 이런 대사가 있지요. '니네같은 감찰은 누가 감찰하냐?' 천적이 없으면 생태계는 무너집니다.
4대강? 4대강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세히 모르는 것도 있지만 뭐 그냥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나 성공할지 누가 압니
까? 전국토의 일일 생활권시대의 개막, 개발과 경제발전 촉진, 인적,물적 자원의 지역간 이동, 국민의식 향상과 평균화 등 금액으로 환산이 불가
능한 많은 효과를 가져온 경부고속도로도 YS와DJ가 국회의원 시절 반대를 많이 했다지요.
저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 진보가 맞는 것 같고 저 글을 읽으면 보수가 맞는것 같아요.
정치?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진짜 똑똑하고 사명감있는 인간들이 해야하는게 정치라는 것 같네요.
정책이라는 것이 플러스만 100이 될 수 없습니다. 득보는 인간이 있으면 마이너스 되는 인간이 있게 될수밖에 없지요.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려
면 부자들이 스스로 지갑에서 돈을 꺼내지 않는 이상 그들의 돈을 합법적으로 빼앗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면 다른사람
은 불합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 모두가 정부가 하는 일을 언론을 통해서 헤드라인만 읽고 막 욕만 하지마시고 한번만 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들도 생각이 있
는 사람들이고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땅투기, 사리사욕만 채우는 인간들은 없애야겠지만요. 진보든 보수든 정말이지 살만한 대한민국을 만
들어 주셨으면~ 국회의원님들에게 부탁하는 한 서민취업준비대학생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