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인사이드 1 - 초등 생활영어 레벨업 애니메이션북 히어로 인사이드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허준석(혼공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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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불러온 거대한 스토리, 초등영어 1타 강사인 혼공 허준석쌤이 초등 필수 영어 문장으로 선택했다고 해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로 pick 했어요. 




알고 보니 <히어로 인사이드>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3D 코믹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네요. CJ ENM과 스튜디오 밀리언볼트, 그리고 중국의 텐센트 비디오에서 합작으로 공동제작했다고 해요. 

애니메이션 라바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맹주공 감독의 신작이며, 남미권에서 먼저 TV로 방영된 후 우리나라 투니버스, 카툰 네트워크를 비롯해 티빙에서도 방영되고 있어요. 이후 중국에서도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방영될 거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상상이 되네요.


https://namu.wiki/w/%ED%9E%88%EC%96%B4%EB%A1%9C%20%EC%9D%B8%EC%82%AC%EC%9D%B4%EB%93%9C




히어로 인사이드 1

서울문화사

서울문화사 편집부

감수. 허준석(혼공)

2024.01.29




<히어로 인사이드 1>은 TV 애니메이션 <히어로 인사이드>를 책으로 펼친 내용이에요. 3D 애니메이션이 컬러 카툰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영어에 관심 없는 아이들도 "TV에서 보던 애니메이션이 책으로 들어왔다!"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흥미를 돋울 수 있어요.





처음엔 혼공쌤이 감수하셨다길래 내용 전체가 다 영어로 되어 있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 읽어주기 힘들까 봐 ^^;;; ) 전부 한글로 표현되어 있고, 혼공TV 허준석 쌤이 선정한 초등 필수 영어 문장을 책 뒤편에 실었어요.




<히어로 인사이드 1>은 코믹북 속의 히어로가 상상력이 높은 책 주인의 부름에 현실로 소환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인 마이크는 눈물로 엄청난 파워를 낼 수 있는 크라잉맨을 소환할 수 있는 코믹북을 가졌어요. 우연히 만나게 된 크라잉맨과 함께 미션을 클리어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있네요.




책 주인의 상상력이 뛰어나야 코믹북의 히어로들을 소환할 수 있는데요~ 히어로들이 힘을 사용하며 에너지를 소진하면 책 주인도 함께 기절해요. 책 속의 히어로와 상상력으로 연결돼 있다는 게 생각만 해도 얼마나 짜릿한지 몰라요.


상상력이 높아질수록 히어로의 파워도 높아진다니 자기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설정이지요. 히어로를 갖고 싶어 상상력을 키우는 말들을 계속 쏟아낸다면 얼마나 엉뚱하고 재미있을지...ㅎㅎㅎ



스토리 기반이 탄탄하고 캐릭터 설정이 너무 흥미로워 시작부터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혼공쌤이 선택한 문장에는 별표가 붙어 있어요. 해당 페이지 하단에 뒷장을 펼쳐 확인하라는 문구가 크게 있어 영어인 줄 알면서도 궁금해서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똑같은 카툰에 영어 문장이 있어서 찾기도 쉽고 따라 읽기도 좋아요. 
영어 따라쓰기 페이퍼는 별지로 들어 있어서 고학년 친구들은 쓰기도 연습할 수 있네요. 좋아하는 소재에서 발췌한 내용이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운이도 뒤 페이지를 넘겨 보여주고 읽어줬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간단한 문장은 따라 말하게 해 봤는데 곧잘 따라 했어요.





본문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서 영어를 몰라도 보는데 지장이 1도 없어요.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한글을 유창하게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처음엔 영어에 대한 비중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히어로들의 이름이나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외치는 이름들만 잘 인지해도 관심도가 증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엉뚱한 상상력이 가득한 마이크와 크라잉맨의 다음 활약이 궁금해 <히어로 인사이드 2> 도 빨리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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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수학동화 팜 2 : 도형 농장 코딩수학동화 팜 2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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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 코딩수학동화가 있다고 해서 찾아봅니다. 도서출판 길벗에서 출간된 <코딩과학동화 팜 시리즈>.




이미 초등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네요. 과학에 이어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이 2023년 1월에 출간되었는데 1년 만에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이 출간되었답니다.




연산은 꽤 자신 있어 하는 행운이지만 사고력 수학과 도형 쪽은 좀 약한듯해서 재미있게 개념원리를 이해시켜 주고 싶어서 읽어주기로 합니다.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

도서출판 길벗

글. 홍지연

그림. 지문

24.01.30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에 등장했던 주니와 거니, 목마가 등장하며 도형 농장을 찾아가요.


1장에서는 도형 농장에 등장하는 각각의 배경이 되는 곳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있어요. 도형 농장은 한 동굴 안에 있는데요~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저주 인형이 걸어 놓은 각종 저주를 하나씩 풀어 나가며 최종적으로는 저주 인형의 저주도 풀게 되는 스펙타클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한가득이네요.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처음 혼자 봤을 때는 '굉장히 정신없다', '1편을 안 봤더니 이해하기가 힘드네', '그래서 수학은 언제 나오는 거야?' 같은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생각들을 인지하고 나니 스토리에 녹아있는 수학의 원리들도 보이고 호기심도 더 생겨 집중하다보니 주인공들에게 푹 빠져 보게 되더라고요.





도형에 대한 대부분의 기초상식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숨어있는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수학 중 특히 도형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코딩의 기본이 되는 선택 구조, 알고리즘의 개념도 다루고 있어요. 주니와 거니를 따라 미션을 풀어내다 보면 방탈출과 미로 찾기 등의 재미있는 놀이에 흠뻑 빠지게 된답니다. 월드와이드 웹의 원리나 옵아트, 추상미술까지 쉽게 설명해주는 코딩수학동화!!





중간중간 『코딩수학동화 팜 숫자 농장』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으나 1권과 연계되지 않아도 보기 충분해요. 하지만 1권은 숫자에 대한 이야기니 함께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주인공인 주니, 거니가 새로운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며 끝나는데 수학 3편. 규칙 농장도 언른 나오면 좋겠어요~^^





『코딩수학동화 팜2 도형 농장』은 초등생이면 누구나 마주해야 할 도형과 코딩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자신과 닮은듯한 두 주인공들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며 자연스레 익히게 되요. 재미있고 즐거운 코딩수학동화, 초등 전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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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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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표지를 가득 메운 흑인아이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나요.

배경의 노란 빛 속에서 피어나는 초록잎 새싹이

아이의 정성임을 우린 기억해야 해요.





무엇이든, 언젠가는

주니어RHK(주니어랜덤)

글. 어맨다 고먼

그림. 크리스티안 로빈슨

역. 김지은

2024년 01월 25일






거리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어요.

그 옆을 지나가는 엄마와 안좋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홀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해요.

어른들은 모두 아이를 지켜보기만 하지요.

아이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졌어요.

하지만 이내 쓰레기는 다시 쌓이기 시작헀답니다.





참담한 표정의 아이는 쓰레기를 바라보다

그 속에서 피어난 꽃을 발견해요.

그리고 다시 쓰레기를 정리하기 시작해요.

이번엔 혼자가 아니에요. 친구들도 있어요.

작은 고사리 손으로 흙을 나르고 새싹을 심어요.

새싹이 죽어버리는 슬픔도 견뎌내야 했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포기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아이들을 돕는 어른들도 생겼어요.

화단엔 꽃이 피었고, 열매가 맺혔지요.

그리고 쓰레기는 더이상 버려지지 않았어요.






글 작가인 어맨다 고먼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사회 운동가에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대 최연소 축시 낭독 시인,

미국 최초 청년 계관 시인,

타임지 선정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로도

유명하지요. 그녀는 환경, 인종, 젠더 문제에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요.

‘라이팅 체인지(Writing Change)’라는 단체를 세워

문해력 교육에도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무엇이든, 언제가는>에는 그녀가 노력하고 있는

환경, 인종 문제를 담고 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유색인종의 사람들,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는 것을 지양하는

환경 문제를 그림 작가인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잘 표현 해 줬어요.


칼데콧상, 뉴베리상, 코레타 스콧 킹상 등

유수의 그림책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로빈슨 역시

그녀의 메세지에 단순하지만 과감한 표현으로

이야기 해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환경을 중요시 할 것을 가르켜요.

그러면서 자동차를 타고, 일회용품을 수시로 사용하죠.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아이들은 더이상 어른의 말을 믿지 않을거에요.


<무엇이든, 언제가는>의 아이들처럼 이제 우리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발짝 더 걸어야 해요.

'나 하나 쯤이야'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 하나 만이라도'라는 마음으로 환경을 위해,

관계를 위해, 차별과 능력위주의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 해야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엇이든언젠가는 #주니어RHK #주니어랜덤

#변화 #희망 #미래

#사회 #환경 #전쟁 #범죄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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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귀신 -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
문성해 지음, 송선옥 그림 / 보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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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표지 그림이 좋아서 손이 자꾸 가는 동시집,

문성해 동시집 <달걀귀신> 소개해요.




달걀귀신

보림

문성해

2023.12.08





표지를 보면 달걀귀신들이 돌아다니고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하는

휴지들의 노래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코믹해서 자꾸 보고 싶어지는 동시집이에요.


책을 받아 직접 읽어보니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것들이 자꾸 말을 걸어요.


어릴 적 추억도 있고, 아이와의 추억도 있고,

언젠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유쾌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동시집이네요.




문성해 동시집 <달걀귀신>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자연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1부. 옥수수가 있는 마당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로 구성된

2부. 뒤집힌 거북이

일상생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그린

3부. 누구 편을 들어야 하나요?

엉뚱한 상상이 가득한

4부. 지각 대장








읽으면서 좋았던 시 몇 가지 소개 드립니다.





해와 달


해는 이름이

달랑 두 개


해, 아니면 태양


달은 이름이

열 몇 개


반달

초승달

그믐달

하현달

상현달

보름달

눈썹달

추석달

슈퍼문

레드문

블루문


사람들은

눈부신 태양보다

눈이 하나도 안 부신


달을 더 오래 쳐다보나 보다

달을 더 오래 생각하나 보다



<해와 달>을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눈이 부셔서 감히 함부로 올려다 볼 수 없는 태양과

모양이 계속 변하고 다양한 이름을 가진 달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고고한 황제 폐하 같은 태양은 함부로 볼 수 없기에

더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적당한 빛을 가진(정확히는 태양빛을 반사하는이지만)

달은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눈 맞추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마주하는 해님과 달님이지만

이제 좀 더 새롭게 느껴질 것 같아요.








가을 숲에서


참나무 아랠 지날 때는

양은 냄비를 쓰고 가자


도토리가 떨어져

머리를 때리면


"오동탕! 통탕!"


드럼 소리가

신날 테니까




가만히 앉아 있으면 도토리가 후두둑 떨어지는 숲을

알고 있어요. 조그맣게 깔아둔 데크 위로

"톡~ 데구르르", "통~덱데굴", "드르르륵" 하는

소리가 재미있어 아이들과 소리 날 때마다

요리조리 두리번거리며 도토리를 찾으러 다녔지요.


다음에 놀러 갈 땐 양은 냄비를 꼭 들고가서

머리에 쓰고 도토리 맞고 싶어요.

그럼 진짜 재미있게 "오동탕 통탕" 소리가 나겠지요.









분무기


자, 손 들어!

가진 것 다 내놔!


아빠가

아침마다 화분 앞에서

분무기를 들이댄다


식물들이

벌벌 떨면서

다 내어놓는다


꽃과

향기와

꼭꼭 숨겨 둔 열매까지




저희 집 화분들의 식물은 이제 많이 커서

물뿌리개로 물을 줘야 해요. 하지만 작고 귀여울 때에는

분무기로 칙칙 뿌리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또, 아이들 어렸을 때는 물 조절을 못해서

분무기로 칙칙 뿌리도록 했었어요.

그때 나뭇잎에 송골송골 맺히던 물방울들과 함께

빙긋 웃던 아이들 모습이 아직 기억 속에 남았네요.

시를 읽고나니 다시 작은 새싹들부터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누


어?

가만 좀 있어 봐


햐!

요게!

어디!

이크!


너 미꾸라지냐?

이래도! 이래도!


아이 약 올라!

잡히기만 해 봐!


물에 다 풀어 버리고 말 거야



저희 집 비누도 늘 도망다녀요.

어린 둘째가 만질 때는 더 많이 도망가다

추락하곤 하지요.

개구쟁이 첫째는 비누에 자꾸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 살고있는 비누들은

언제나 고충이 많네요.

그래도 뭐....

물에 다 풀어 버리진 않으니 다행이겠죠? ^^;;;;;








복어에게


엄마는 아랫배에 복어를 몰래 키우네


복어는 엄마 밥도 내 남은 밥도

다 먹어 치우고는 시치미를 뚝 떼네


엄마는 긴 셔츠로 아랫배를 가리고

아무에게도 그 복어를 보여 주지 않네


엄마랑 목욕탕 갈 때만

살짝 만날 수 있는 그 복어


저번보다 더 살찐 복어야,

이제 그만 엄마 배 속에서 나와 주지 않을래?



아오~ 정말 보다가 웃음이 팍팍 터졌어요.

엄마의 볼록한 배 속에 복어가 살고 있다는 상상을

어떤 어른이 할 수 있을까요~ ㅎㅎ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상상이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이걸 찾아내는 작가의 시선이

참 순수하고 맑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 감동이었던 건

동시가 다 끝나고 만난 시인의 이야기였답니다.


"난 생각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는 마음이 있다고

-중략-

마음이 없었다면 이 세계는 지루하고 따분하고

하품 나는 곳이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는 또 생각해

뭔가를 느끼는 마음이 있어서 생겨난 게 바로 시라고

-중략-

여기에 담긴 마음의 이야기들이

너의 마음에게로 건너가는 징검돌이 되었으면 좋겠어"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었기에

목일신 아동문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을 읽고 쓰며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아동문학가 은성(隱星) 목일신(1913~1986)의

마음을 담은 아동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 즐겁고 감동있는 동시로

만나보길 기도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달걀귀신 #보림 #문성해동시집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놀이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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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친구 스콜라 창작 그림책 73
이세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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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기와지붕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요.

무엇을 보고 있는지, 누굴 기다리는지,

달랑거리는 풍경의 물고기마저

아스라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네요.




나의 빛나는 친구

위즈덤하우스

이세현

2024.01.20




어느 산골,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논은 텅 비었습니다.

추수가 끝난 논의 밤 풍경이 이렇게 예쁠 일인지...

잊고 있던 감성이 툭 터지네요.

텅 비어버린 논, 돌돌 말린 볏짚 위에서

동그마니 앉아있는 아이는 볏짚 도깨비 도롱이에요.





도롱이는 매일 밤 반짝이는 하늘을 보며 지내요.

그런 도롱이 앞에 반짝이는 자판기가 나타났어요.

오랫동안 외롭던 도롱이는 자판기와 친구가 되고 싶어

열매며 나뭇잎, 도토리를 가져가 보지만

자판기는 꼼짝도 안 해요.






결국 도롱이는 자판기가 좋아하는

동그랗고 반짝이는 걸 찾으러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도롱이는 자판기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세현 작가의 첫 작품인 <나의 빛나는 친구>는

아련하고 따뜻한 감성이 폴폴 넘쳐 납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시골 풍경이,

자연물을 가득 안은 도롱이의 모습이

너무나 순진무구한 아이 그 자체의 모습 같았거든요.


도롱이가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되는 별똥이는

의기 뿜뿜하며 골목대장을 자처하는 개구쟁이 같고요.




자판기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 도롱이는

우연히 만나게 된(결국 필연이었지만) 별똥이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밤하늘의 별처럼 친구가 많다고 큰소리치던 별똥이는

결국 자판기에게 고함을 지르고 두드리다

자판기를 다 망가뜨리고 말죠.

친구에게 험한 말을 하게 될까 봐

입을 꾹 닫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도롱이의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운지요...ㅠㅠ







이내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별똥이는

도롱이에게 진심을 전하게 되고

둘은 이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호감이 가는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서는 도롱이의 모습,

"이 녀석과 친구가 되라고!"라며 호통치다

결국 "미안해" 하고 사과하는 별똥이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기관 생활을 많이 하고,

놀이터보다 학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친구 사귀는 방법을 잘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학교 끝나고 집 앞 놀이터나 공터에 가면

아이들도 많고 같이 놀다 보면

친구들을 저절로 사귀게 되었잖아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도

별똥이처럼 스스로 깨닫게 될 거예요.

친구의 울음에 깜짝 놀라고 당황할 수 있겠지만

이내 자신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한다면

친구가 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할 테니까요.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에 푹 빠지게 됩니다.


최근 본 어떤 그림책들보다도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여운이 가득하면서도

이제 막 친구가 된 두 아이의 모습에

빙그레 웃음이 나요.


저자가 영감을 받았다던 이문구 소설가의 동시도

얼마나 순수하고 예쁜지 몰라요.

동시도 너무 아름답지만 이토록 짧은 동시에서

도롱이와 별똥이를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에 감탄하며 다음 작품도 기다려봅니다.




산 너머 저쪽엔 /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개씩 /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쪽엔 /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 흘러갔으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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