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이현 작가님과 함께 하는 우리가 녹는 온도 낭독회(?)에 참석하면서 구매했다.
민트색 배경에 아이스크림 그림의 귀여운 표지.
허나 다 읽지 못하고 책장에 꽂아둔지 일년이 넘어서야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그때와 지금의 나의 감정선이 달라져서인지 느낌도 달랐다.
서정적인 이야기들.
온도가 다 다른, 개인들의 감정을 함께 타고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덧붙여진 작가의 이야기도.
새삼 세상에 살아가는 그 수많은 사람들이 다 다른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복잡미묘한, 다양한 감정들을 글을 따라가면서 같이 느껴보았다. 감정이란것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 굉장히 세심하게 움직인다는 것. 오랜만에 나의 디테일한 감정선을 찾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