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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탈코일기 1~2 세트 - 전2권 ㅣ 탈코일기
작가1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2월
평점 :
구매할지 말지 고민하지말고, 일단 한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한시간이면 2권까지 완독 할 수 있는 편한 만화책.
탈코르셋 입문자를 위한, 아직 코르셋을 차고 있는 이들을 위한 책.
또 탈코한 사람들의 공감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주제일 수 있지만, 코르셋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 쓴 느낌이다.
남편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코르셋과 성적대상화에 대한, 외모강박과 검열 등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면 좋을 것 같아 선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코르셋으로 대립한 적이 있는 속칭, 흉자친구에게 권하기엔 살짝 부담감도 있다.
(내용에서 흔히 벌어질 법한 흉자친구와의 언쟁 상황이 등장한다)
하지만 탈코의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라면 적극 추천!
낮은 여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친구에게도
한번쯤은 가볍게 권해볼 만 하다.
아쉬운 점은 만화다보니 가격이 살짝 비싼감이 있기도 하다.
또 하나, 내용에서의 아쉬운 점은 도수리의 효도코르셋 해체 부분에서
좀더 명확한 이야기를 줄 수 있으면 좋았겠다.
도수리가 자주 등장하긴하나, 말하고자 한 효도코르셋 부분이 약한 감이 있다.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효녀들이 보면 그냥 읭? 뭐야? 하고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계몽할 목적을 가지고 작가가 쓴 건 아니지만,
선물하는 입장에서 보다보니 작가님이 좀더 상세하고 명확하게 말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들어서 독자의 한명으로서 살짝 의견을 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코한 여성이 책을 출간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한다는 점이
같은 여성으로서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 더욱 많은 매체에서 접할 수 있길 바란다.
상여자라면,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거침 없이 다 하고 살아야한다.
이 탈코일기를 계기로 많은 여성들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