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워크 투자수업 (50주년 특별 개정판) - 프린스턴대 전설적인 경제학자의 주식투자 기본기
버턴 말킬 지음, 박세연 옮김 / 골든어페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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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 서적으로 50년 동안 개정판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하게 독자들이 있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러한 책은 어떠한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주게 될지가 큰 관심이었다.



처음에 제목 접했을 때는 다양한 주식투자 서적에서처럼 새로운 투자기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랜덤워크"라는 그 뜻과 같이 무작위적인 발걸음과 같이 주식투자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책에서도 여러 번 설명하지만 원숭이를 데려와서 주식 종목을 선정하여도 평균과 같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선택을 하는 것 그만큼 예측하는 것의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과신하며 낙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기에 선택에 순간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 것 또한 어려운 점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 큰 변동을 준 사건들은 네덜란드의 튤립 시장에서부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다. 그러한 사건들은 대중의 심리와 함께 예측 불가능함을 포함하고 있는 사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사건들에서 일부 큰 돈을 번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대중들은 이러한 사건을 겪을 때마다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당 사건들을 예상하고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군중심리에 의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판단력은 더욱이나 흐려지게 되는 것이다. 언론이나 증권사들도 이러한 것을 부축이는 요인일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와 함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방법으로 주식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유튜버만 하여도 다양한 경제유튜버들도 있고,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를 부추기는 큰 수익을 보았다는 소문들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정보들 중에서는 책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기술적 분석들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알려진 엘리어트 파동이론부터 해서 다양한 기술적 분석들은 과거에 발생한 추세는 미래에도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과거와 미래가 항상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적분석과는 달리 기업 자체의 시가총액과 이익으로 접근하는 기본적 분석도 있다. 기업의 시가총액보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여 이를 판매하는 것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주식 투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을 찾아내는 것도 어려우며, 이러한 기업들도 대중들의 관심이 늘어가면서 저평가된 것도 적절한 평가금액을 찾아가게 되며,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회계적으로 투명해야지만 분석이 적절한 것이며, 기타 예상할 수 없는 변수에 의한 성장의 둔화가 발생할 경우 이러한 투자도 성공한 투자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기본적 분석 외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리스크 감소를 위한 다양한 분산투자, 베타 이론 등이 시도되었지만 장기적인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지는 못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몇 가지의 투자 방법을 결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로는 ETF와 같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다양한 액티브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광고하고 하지만 장기적인 투자에서는 인덱스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은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다양한 랜덤워크적인 변수, 종목 선정, 사람들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라도 적절한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이러한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적절한 생애 주기형 포트폴리오의 구성이다. 리스크를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분산투자와 같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현금, 리츠(부동산), 채권과 같이 여러 종류로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이러한 분산투자도 조건과 생애 주기별로 비율을 조정하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명하고 있다. 젊을 때는 손실이 있더라도 앞으로도 수익이 정기적으로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의 비율을 높여 보상을 키우며, 장기적인 투자를 실시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자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액분할투자로 정해진 액수만큼 일정 주기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기투자는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한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로의 분산투자한 것은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하여 리스크를 감소시킨다고 하면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마지막으로는 노후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소개하여 주었다. 책에서는 미국 기준으로 다양한 세액감면 정책들을 설명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정책들이 있고 이를 활용한 세액감면 효과도 포함하여 노후관리를 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연금보험과 같은 것 뿐만 아니라 잦은 매매를 통한 수수료도 장기투자를 통해 감소시키는 것 또한 이러한 방안에 일환으로 볼 수 있었다. 큰 수익을 얻는 자극적인 방안들보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방안은 다양한 투자서적에서 나타내는 공통적인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이만큼 지루하고 답답한 것도 없는 것 같다. 50년 전에 이 책을 읽고 따랐던 사람들은 아마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추천을 따른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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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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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복의 정의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저자는 본인이 원했던 모든 것을 성취하면서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들이 틀렸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정작 그런 부자들의 실질적인 속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진정한 성공이란, 사회적 성공보다는 내면의 행복이라고 말하기에 직접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열 여덟살의 저자는 섹시한 백만장자가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스물 다섯살에 막상 본인이 원했던 꿈을 이루었지만, 힘들었던 과거와 비교해도 삶이 별반 다를 것 없이 느껴진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다. 마지막 20장. 나의 해방 일지에서 솔직한 고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린 시절의 저자는 자신감이 없었고, 상처가 많았는데, 그로 인해 본인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돈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무리에 소속되는 일에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원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부분에서 나 또한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나도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을 그만두고 나니 그제야 비로소 행복해졌다고 말한다.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있었는데, 행복해질 수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가 바로 자주 '감사'를 표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감사일기를 쓰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 항상 감사한 일을 떠올리며 기록한다고 말한다. 삶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더 많은 감사할 거기를 준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또한 sns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는데, 나의 행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므로 인해 마치 내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느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는 자기가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걸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이 얼마나 없느냐이다. 당신의 최고의 인생은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바깥 세상에 맞춰 살다 보면 머지 않아 불행해지기에 내 안의 나만의 세상에 맞춰 살다보면 머지 않아 행복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나 또한 마음 속에 이러한 마음을 새겨넣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책은,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기 과시가 많이 담긴 듯 하지만 흔한 성공한 사업가들이 말하는, 성공 루틴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기 계발에 힘쓰는 뻔한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저자는 가끔 늦잠을 자기도 하고,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진 않는다고 말하면서 좀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저자는 강조하는 감사하는 삶, 자기 자신을 위한 삶,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찾아 헤매는 걸 그만둔 일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나는 이미 충분하다고 깨달은 것이야말로 내가 평생 놓치고 살아온 감사함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356page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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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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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궁금증이 생겼다. 저자가 제시하는 책 읽는 방법, 독서법이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챕터1에서 저자는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이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든든한 무기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도 책은 꼭 읽어야한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저자는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독서는 결국 생각을 하기 위한 것이므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또한 좋아하는 분야만 읽지 말고, 소설이나 여행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 그 어떤 책을 읽었을 때보다도 내게도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렇기에 3장을 읽으며 나만의 긍정확언과 내가 왜 태어났는가? 라는 막연한 질문에 저자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나도 나만의 답을 내려볼 수 있었다. 또한 더 나아가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나만의 일이 무엇인가도 찾아보기 위해 앞으로도 좀 더 독서를 통해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4-6장에서는 단계, 수준별 독서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낙타-사자-어린아이 단계순인데, 나는 어쩌면 낙타에서 이제 막 사자단계로 넘어 온 단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요즘 책테기가 왔었다. 책이 좋아서 읽기 시작했고, 그래서 읽고 있는데 내가 과연 지금 맞게 잘하고 있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서재에 책은 점점 쌓여가는데, 읽을 책은 많아지는 데 올해 100권 읽기를 목표로 책을 읽는 가짓 수에 집착하고, 나도 모르게 시간에 쫒겨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책은 감히 독서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바꾸게 된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책 속에 답이 있다는 것. 꾸준히 읽다보면 언젠가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지금처럼 꾸준히 책을 읽어서 사자의 단계에서 어린아이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조급함을 경계하고, 책을 내것으로 소화시킬 충분한 시간을 갖아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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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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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돈에 집착한다고 하면 그것을 이기적, 혹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돈을 대하는 올바른 인식과 관점을 갖고 싶었다. 돈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돈에 대한 나의 심리를 이해해보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 그러나, 저자는 그 사람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보면 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돈의 심리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돈과 사람의 정서, 인간관계, 행동과 각종 전략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수 많은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심리학 책이다. 책 속의 모든 내용들이 연구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1장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먼저 1장에서 돈을 쓰는 유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나는 회피형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기적으로 나의 재무상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SNS의 폐해로 타인과 비교하는 행동들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저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 자신의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구매한 물건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사회적인 비교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곤 한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SNS를 통한 비교는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항상 남과 비교하는 행위는 우리에게서 행복감을 앗아가고, 돈 많은 사람과 비교하는 경향이 짙은 사람은 일상에서 행복감을 덜 느낀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한 때 SNS를 너무 열심히 하면서 매일 타인의 피드를 보면서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그럴수록 상대적으로 나는 점점 우울해졌던 경험을 통해 가급적 SNS를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있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애정결핍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으로 채우지 못한 부분을 돈으로 채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이 주제를 통해 개인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공감이 되었다. 


3장에서는 돈과 소비행위에 관한 부분을 다루는데, 흥미로웠던 부분은 '심리계좌'에 대한 부분이었다. 돈을 얻게 된 계기가 그 돈을 사용하는 용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부정적이거나 쉽게 얻은 돈을 소비할 때는 금방 쉽게 그 돈을 사용해버린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도박으로 얻은 돈, 혹은 로또에 당첨되어 얻은 돈은 쉽게 사용해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귀하게 얻은 돈, 고생해서 번 돈은 쓰기 아깝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계좌는 자신도 모르게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저자가 예시로 들었던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의 경우 계획적인 소비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돈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는데, 주기적으로 나의 재무 상황을 체크하면서 귀하게 얻은 월급을 어떻게 활용하여 소비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물건을 소비하는 행위가 나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아님을 다시 한 번 새겨야겠다. 뒷 장의 5장에서 돈과 행복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나오는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소비보다는 경험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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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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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는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의 마음도 이해하는 데 저자의 강의와 책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저자가 썼던 <타인의 마음>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저자의 시선으로 사람, 행복, 돈, 성공, 일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딱딱하게 각 용어들에 대한 정의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강의하는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독자의 시선에 맞추어 이해하기 쉽도록, 받아들이기 쉽도록 고민해서 말씀하신다는 게 느껴졌다. 그 어떤 심리학 책보다도 나에게는 저자의 책이 가장 잘 와닿는다.



이 책은 총 8가지 용어에 대해서 저자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2장에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행복에 대한 정의가 참 인상적이었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이며, 무언가 좋은 게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행복은 살아가는 데 아주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에 자주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한다. 사소한 행복을 느꼈던 순간들을 차근차근 기록으로 남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 힘이 들 때, 어떻게 하면 쉽게 행복해지는지 쉽게 깨닫고 다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장에서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소비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을 구입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확인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소비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 챕터마다 각 주제에 대한 저자만의 정의를 내리고, 그 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함께 참여하는 책 읽기를 통해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챕터마다 읽는 데 비교적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저자가 쓰셨던 <타인의 마음>이라는 책에서는 나르시시즘, 가스라이팅 등에 대한 정의를 말씀하시면서 그 특징과 함께 그런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었는데,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담이 많이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예를들면 가스라이팅의 예시를 들었을 때 나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모습을 했었을 생각을 하니 마음 한 켠이 불편했지만 저자 또한 어렸을 때 누군가에게 본인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고백을 털어놓으시자 나도 모르게 위안이 되었다. 높은 벽으로만 느껴졌던 저자에게도 인간미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깨닫게 되었으니, 나도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어본다. 또한 이러한 여러 고백으로 인해 책을 덮고 나니 저자와 한껏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성공, 사랑, 행복, 일, 돈, 죽음 등을 저자의 언어로 들여다보고, 나만의 언어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인생은 장기전인데, 살아가면서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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