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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제 지식 사전 - 50만 왕초보의 경제 교사 김민구의 생존 필수 지식
김민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요즘은 시대가 단시간에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불과 얼마전까진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시대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벌써 엔데믹으로 이미 흔히 걸리는 감기와 같은 취급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을 불과 10년 아니 5년전에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관련 상식들도 조금 소홀하면 뒤쳐지게 되는데, 이 책에서 최신 경제 트렌드를 쉽게 느낄수 있었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분되어 비지니스, 금융과 투자, 기후와 환경, 라이프스타일의 경제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비지니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나머지 장에서 다루는 것들도 직/간접적으로 비지니스와 관련되어 있지만 1장은 조금 더 해당관점에서 풀어가고 있다.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4차산업으로 로봇, 자율주행, 2차전지등을 쉽게 설명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초거대 AI인것 같다. 챗GPT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까지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과 응용이 있을 주제라고 생각한다.
2장에서는 금융과 투자로 가상자산, 암호화폐를 대표적으로 관련된 내용과 응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의 중앙통제중심의 화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만들어내고, 최근에 이를 바탕으로한 STO, NFT까지도 빠짐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용어는 처음 접했지만 마치 게임을 하듯이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보다 몰입하게 만들었다. 게이미피케이션, 그리고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우리의 삶속에 녹아있듯이 이런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게 만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P2E/M2E/F2E도 책에서 예시로 든 토스의 만보기 외에도 이미 많은 부분에서 접하고 있는 부분이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것들로 볼 수 있었다.
3장에서는 기후와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다른 책들과 다른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설명한 두장들은 다른 여타 4차혁명 및 경제관련 서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이고 일부 내용의 차이만 있는 정도였지만 기후와 환경에 대해서 많은 분량을 설명한 책은 처음이었다. 전세계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증가는 비단 최근의 문제가 아니다.
이로 인한 대기온 상승 및 수온 상승 그리고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가 접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였지만 어느새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의 무더위와 겨울의 강추위는 자연스레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12월의 겨울에도 낮기온이 16도까지도 오르고 그러다 몇 일후는 강추위가 오는걸 보면 이제는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2015년의 파리기후 협약을 통한 화석연료 사용량 절감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실시하고 감축하겠다는 의사를 비추고 있지만 과연 잘 이뤄질지 이것 또한 늦은건 아닌지 미래의 인류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되었다. 다만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플라스틱 재활용 및 항공 연료의 개선,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의 폐배터리 활용 등과 보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 된다면 긍정적인 미래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4장은 변화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내용이었다. 세계적으로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가까이에 있고 이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로 인한 청년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는 이미 다가온 현실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소비 증가 그리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상이 된 배달문화와 중고거래는 과거의 생활이 어색할 만큼 이미 녹아들었다. 고령화와 코로나19라는 유행성 질환을 겪은 이후 건강을 보다 챙기게 되어 비건 인구의 증가 및 건강식품의 개발도 앞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책에서 다룬 내용들은 개인별로 관심의 차이로 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수가 알고 있는 지식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 다룬 것보다 더 짧은 시간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마다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매체는 많지만 이 책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면 앞으로 몇 년 주기로는 개정판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