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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주가, 환율을 움직이는 경제 원칙 - 금융시장의 흐름을 알면 돈이 보인다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8월
평점 :
금리, 주가, 환율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어떠한 이슈에 따라서 변동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 몇 차례의 국제 경제의 큰 이슈 때와 같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기회가 될 것 같다.
제목과 같이 책에서는 각각 금리, 주가, 환율을 움직이는 일반 원칙으로 1,2,3장을 설명하고 있다.
금리는 최근의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을 통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내용이라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내용을 파고드니 물가지수와 채권 등 어려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금리는 자금시장에서의 타인 및 기관에서 돈을 빌리거나 맡기는 것에 대한 미래가치를 고려한 이자라고 볼 수 있다. 이자율과 금리는 약간 다를 수 있지만 크게 의미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시중 은행도 역시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한국은행에서 빌려온 돈을 가지고 기업이나 개인에게 일정 마진을 붙여서 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돈을 맡길 때는 더 적은 금리로 이자를 받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하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돈의 유통량을 금리를 높이고 낮추는 조치를 통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금리와 통화 유통량 그리고 물가와의 관계를 잘 이해하면 쉽게 어떠한 경제 상황도 쉽게 조치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것보다도 훨씬 복잡한 것들이 물려있어 경제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주가는 흔히 주식시장으로 부르는 유가증권시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코스닥, 미국의 다우지수, 나스닥이 대표적인 주식시장이고 이 거래소에는 다양한 종목의 회사들이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식에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큰 틀에서 설명하고 있다.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PER(주가수익배율, Price Earning Ratio)와 EPS(주당순이익, Earning Per Share)와 같이 주식을 판단할 수 있는 재무적인 요소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환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환율이란 국가 간에 무역이나 금융거래 등을 하면서 서로 주고받는 외환에 적용되는 환산비율을 말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와 미국의 달러, 일본의 엔화 등과 교환비율이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1달러를 기준으로 해당 국가의 환율을 표시하는 방법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고, 다른 나라와의 환율은 각 나라의 달러 환율을 곱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율은 개인과 은행, 그리고 은행과 은행 간에도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환율을 고정하고 사용하는 고정환율 제도를 사용하였으나 이는 나라에서 많은 외환을 가지고 있어 환율의 변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외환위기를 거쳐 현재와 같은 자유 변동환율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환율의 변동을 하나씩 계산하면서 기업이 운영할 수 없겠지만 리스크를 감소하는 수단도 많이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내수경기의 변화, 그리고 국제수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상수지/자본수지/금융계정 등도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은행은 개인과의 환전 과정에서 수수료로도 큰 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특정 시기에 은행에서 진행하는 수수료 인하 혜택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새로 알게 된 점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채권/지수 추종/환율 ETF, ETN을 설명할 때 레버리지, 인버스를 동일한 내용을 반복 설명하여서 이를 제외하고 설명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금리, 주가, 환율과 같은 경제 용어만 안다고 해서 세부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각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서로 얽혀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제문제를 단순한 조치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 또한 불가능 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단순한 조치라고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금리를 높여야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적자인 상황상 금리를 높였을 때 발생하는 기업과 가구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환율 또한 올해 초 1400원/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였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다른 나라들도 물가지수 및 고용지표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뿐만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이후로 급작스러운 유동성 완화 정책들이 이러한 상황을 불러온 것이고 과거 금융위기와는 또 다른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본다.
역사는 반복되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이를 해결해왔지만, 지금과 같이 겪어보지 않은 상황이 어떠한 미래를 불러오게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경상수지 적자를 잘 해결해서 위기를 기회로 잘 잡아나가길 개인적으로도 바라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