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순간을 찾는 것일지 모른다.

청소부인 재니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이야기.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이야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100자평]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 정해진 운명은 없단다, 아이야.

차별받는 신분, 성별을 가진 설이가 살인 사건 수사를 도와가며 자아를 확립해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등장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해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져서 영상화가 기대되는 책이었다.

[100자평] 4x4의 세계

4x4의 세계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341
조우리 지음, 노인경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그렇지만 호야,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그게 뭔데요?”
“살아가는 거야. 다시 살아가는 것. 너는 그걸 해내는 중이야.”

제목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끝에 눈물 버튼이 되었던.. 서로의 마음속에 남아서 각자의 세계를 넓혀가게 될 미래가 너무 따수웠다

[100자평] 고양이와 나

고양이와 나
이종산 지음 / 래빗홀 / 2025년 3월

오랜만에 읽은 소설인데 몽글말랑이라는 단어가 찰떡인 책이었음.. 사람들이 앞으로 고양이로 살 생각이 있냐고 했을 때 자발적으로 고양이가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작가님이 이야기 자체를 너무 사랑하시는게 느껴졌다

[100자평]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우주에 구멍을 내는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줄리애나 배곳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3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다시 상처받게 되는 복수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근데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건 서로 뿐이었고.. 뭔가 망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단편이 아니라 장편으로 더 길게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