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니 감정의 변화와 행동의 계기, 주변 상황의 흐름이 너무 잘 보였다. 여기엔 휴머니스트 출판사 특유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번역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세계문학에 도전하려다가 번역의 문턱에 걸렸었는데, 한국 문학 읽는 것처럼 술술 읽혀서 머리가 굉장히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