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 꽃방귀 책가방 속 그림책
박윤규 지음, 이홍원 그림 / 계수나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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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보곤 마치 민화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왔어요.

계수나무 ‘호랭이 꽃방귀’는 이홍원 화가의 ‘꽃을 사랑한 호랭이’ 작품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저는 형형색색의 꽃무늬 옷을 입은 호랭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서움보단 어딘가 친근해보이는 호랭이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졌거든요.

‘호랭이 꽃방귀’는 깊은 산골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천둥 같고 냄새조차 무서운 호랭이의 이야기에요.

호랭이는 산골 친구들과 어우렁더우렁 잘 지내고 싶었지만, 동물 친구들은 호랭이의 무서운 냄새에 두려움을 느껴 가까이하지 않았어요.

어느 날 호랭이는 꽃 향기를 맡게 되고, 자신에게도 그런 향기가 나길 바라게 돼요.

꽃잎을 먹기도 하고 꽃밭에 뒹굴기도 해보지만 여전히 무서운 냄새가 나는 호랭이.

어떻게 하면 꽃향기가 날까 고민하던 호랭이는 깊은 고민에 빠져요. 그리곤 꽃향기를 찾아 떠나요.

호랭이는 꽃향기를 찾았을까요? 산골 친구들과 어우렁더우렁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요?

저도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을 땐, 호랭이처럼 먼저 다가가 손 내밀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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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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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싶은 나쁜 기억이 있으면 

한밤중 달빛 식당으로 오세요!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비룡소의 '한밤중 달빛 식당'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해요.



어둠이 깔린 저녁, 알록달록한 예쁜 불빛들이 가득한 배경과는 달리, 어둡고 외로워 보이는 '연우'라는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연우는 우연히 한밤중 달빛 식당을 발견하게 돼요. 마치 어둠을 비추는 등대처럼 환한 식당. 연우는 노란 불빛의 따스함에 이끌려 그곳으로 들어가게 돼요. 



새하얀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단정하게 맨 속눈썹 여우와 걸걸여우가 맞이하고 있는 '한밤중 달빛 식당'. 나쁜 기억을 주면 맛있는 디저트를 사 먹을 수 있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곳이에요. 


연우는 오늘 낮에 반 친구가 흘린 오만원을 주워 돌려주지 않고, 그 돈으로 실내화와 학용품을 샀던 나쁜 기억으로 케이크를 먹게 돼요. 


그리고 그 다음 날도 한밤중 달빛 식당을 찾았고, 여전히 차고 넘치는 나쁜 기억 중 두 개를 내놓고 초코시럽이 가득 얹은 커스터드 푸딩을 먹게 돼요. 그리고 나쁜 기억을 지워버려요. 

연우의 사라진 나쁜 기억은 무엇이었을까요? 


'한밤중 달빛 식당'은 나쁜 기억을 없애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을 다루고 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 중, 연우 이외에 달빛 식당을 방문한 한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연우가 하는 말이 가장 이상적이었어요

"나쁜 기억들이 없어지면 행복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너무 슬퍼보였어요."


만약 나라면 달빛 식당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은 무엇일까? 그 기억들을 지우고 나면 나는 행복할까?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책을 읽기 전엔 무조건 지워버리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쁜 기억을 지운 연우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바뀌었어요.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이 함께 만들어 낸 나의 모습, 나의 삶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나쁜 기억은 잊어야하는 것이 아닌 직면하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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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Book 인체 Lens Book
발렌티나 보나구로 지음, 김지연 옮김, 알베르토 보르고 디자인 / 엠베스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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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들이 과학 특히 인체에 관심을 많을 거라 생각해요. 


나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지만 그 속까지 쉽게 들여다볼 수 없다 보니 호기심이 더 많아지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어요.



렌즈북 인체에선 우리 몸의 근육, 뼈, 피부, 장기, 세포 등 몸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배울 수 있어요.


복잡하면서도 섬세하게 만들어진 우리 몸. 책 속의 이미지를 통해 보니 마치 정교한 기계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세 가지 색을 통해 보이는 정보가 신선하게 다가와서인지 아이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서 손이라는 한 가지의 주제를 짧은 설명과 함께 색을 통해 손에 관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마치 현미경 속 렌즈를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하고, 엑스레이로 투과해서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재미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어린 친구들부터 초등학생까지 즐겁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요. 눈이 즐거운 책, 상상력을 자극하는 렌즈북 인체와 함께 몸 속 탐험 여행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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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Book 세계도시 Lens Book
이레나 트레비산 지음, 김지연 옮김, 알베르토 보르고 / 엠베스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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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세계 도시 여행, 엠베스코 렌즈북 세계도시를 소개합니다. 우리 집 첫째 꼬마가 블루마블 보드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각 도시의 랜드마크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서 유명한 건축물을 보고, 문화를 배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해요.



렌즈북 세계도시 편은 여러 도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그 중 우리 두 꼬마가 좋아했던 파리 에펠탑을 한 번 둘러 볼까요? 


프랑스 파리에 관한 소개글과 함께 에펠탑의 전경을 볼 수 있어요.


빨간색으로 보면 과거의 도시 모습을 볼 수 있고, 초록색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도시의 모습, 파란색 렌즈는 도시의 지도를 볼 수 있답니다.

한 페이지에 세 가지의 다양한 모습으로 바라본 도시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재미와 흥미를 모두 이끌어 내고 있어요. 

세계 문화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볼 것 같은데요, 엠베스코 렌즈북과 함께 세계 각 도시 여행을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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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고양이 한림아동문학선
임어진 지음, 김무연 그림 / 한림출판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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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보지 못한 일이 있을 거예요.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아니야 고양이”는 항상 ‘응’이라고만 말하는 해달초등학교 2학년 ‘안응’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응이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아니.'하고 말하지 못했어요. 친구의 괴롭힘도, 엄마 마음대로 정한 학원 일정도 싫지만 속 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늘 마지못해 '으응'이라고 대답해요.

그러던 어느 날 응이는 공원에서 이상한 고양이를 만나 내기를 하게 돼요. 서로의 이름을 알아맞히는 수수께끼로, 풀지 못하면 서로의 운명이 바뀌는 말도 안 되는 수수께끼지만 거절하지 못하는 응이는 고양이와 내기를 하게 돼요. 


책 속엔 고양이와의 만남 이후, 응이의 학교생활과 집에서의 생활들을 보여줘요. 싫은 걸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응이의 성격을 잘 보여주죠. 


응이가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만난 고양이. 응이는 고양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얻은 세 가지 힌트 중 마지막 힌트에서 응이는 고양이의 수수께끼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는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해 본 적 없는 "아니야"를 크게 외치게 되죠. 

얼떨결에 답을 맞히게 된 응이. 감정 표현에 서툰 응이가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들어내며 성장하는 순간이에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 줄 아는 용기"


응이는 고양이와의 내기를 통해 학교와 집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곤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던 짝꿍에도, 엄마에게도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게 돼요. 

자신을 가두던 '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성큼 성장한 웅이의 모습에서 나도 응이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아니야 고양이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마음이 복잡한 지금 제 마음에도 와닿는 책이었어요. 저도 마음속에서 들리는 "아니야!라는 말을 외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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