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수사학 - 반전 스피치
허만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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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학>이란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효과적, 미적으로 표현할 있도록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특히 정치라는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저자는 

설득의 기술 명명된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레토릭부터

2020년대 논문까지 방대한 양의 문헌을 검토했다고 밝히며 

책에 등장하는 예시와 근거의 정확성에 대해 언급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에서 얻은 지식의 결과로 저자는

<대통령들이 자리에 오리기 위해 그리고 자리에서 통치하기 위해

어떻게 말하는가?> 관한 11가지 원리와 적용을 소개한다. 


11가지 원리 중에서 기억에 남는 <로고스>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로고스란 보편적인 법칙 혹은 법칙을 따르는 이성의 활동을 의미하는데

이는 수사학에서 연설의 뼈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설득 도구라고 한다. 

로고스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예시로 든다.



부자들에게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세금 제도를 바꾸려고 했으나

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공화당의 반대로

법제화가 막혔을 때의 일이다.

이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워런 버핏의 비서는 버핏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받아선 됩니다.”

라는 은유를 사용하여 여론을 움직이는 도움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세제개혁을 단행할 있었다.



위와 같이 명확한 사실과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수사학의 원리와 적용에 대해

간결한 문체로 서술하고 있어 


연설이나 정치적 메시지가 아리송한 독자들에게는

해석의 방법을 알려주고,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며,

수사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편하게 읽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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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애할까 - 황영주 북에세이
황영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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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황영주 작가의 신작 북 에세이이다.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사람 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작가가 읽은 책을 간략히 소개하며 그 책과 연관된

자신의 경험과 거기서 느꼈던 감정을 무겁지 않게,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책이다.


책에는 총 67편의 에세이가 담겨 있는데

그 중 한 편을 소개하고 싶다.


<여름, 아프게 뜨겁게> 중에서 

<우리 앞에 누가 있었지>라는 글에서 작가는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났지만

신분 차별을 넘어서 국제적인 경제학자로 자리 잡은

나렌드라 자다브의 책을 소개한다.


이미 인도 헌법에서 

1950년에 불가촉천민의 폐지를 선언했다고 하지만

그 차별은 이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한다.

이런 차별의 벽을 넘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나렌드라 자다브의 아버지는 

자신과 자신의 후손을 위해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고, 행동에 옮겼다고 한다.


이 에세이를 통해 교육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진정한 어른의 행동, 그리고 목소리가 가진 힘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어른의 무게와 어른의 책임.

나는 ‘어떤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수필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내가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본 수필집, <우리 연애할까>

이 수필집을 읽으며 나는 페이지 너머로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했고,

공감을 주고받기도 했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관점을 깨닫기도 했으며

더 알아보고 싶은 정보와 읽어보고 싶은 책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사랑해서 책과 연애하는 기분을 담은 에세이” 라고 

작가는 말한다.

내게는 책을 사랑하는 작가로부터 다양한 책을 소개해준 책이며

동시에 수필에 관심이 없던 내게 

“수필은 이런 글입니다.”라고 알려준 책이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 고민될 때, 

남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궁금할 때,

수필은 도대체 어떤 문학일까 궁금할 때

<우리 연애할까>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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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ITY NEW YORK VOL.2
정인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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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 여행은 커녕 일상생활도 조심스러운 요즘.

때문인지 예전에 갔던 여행지를 다시 떠올리며 추억하는 날이 적지 않다.

여행했던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아쉬움이 남는 곳, 뉴욕.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와는 달리 내게는 그저 쓸쓸하고 적막한 느낌만 남긴 도시.

계절을 잘못  택해서 여행한 탓도 있겠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단 느낌만 강렬하게 남긴 도시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뉴욕. 

뉴욕을 제대로 즐겨보지 못한 나에게 가볍게 읽으며 다시 한 번 뉴욕 여행을 꿈꾸게 하는 책이었다.

표지 디자인처럼 책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하다. 

보통 여행, 에세이 책들과는 달리 크기가 보통 문제집과 비슷하고 두께는 굉장히 얇다. 그리고 설명이 길지 않다. 

대신 책에 실린 사진들이 정말 좋다. 정말 멋있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크게, 페이지 가득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음 놓고 일상생활을 즐기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책에서 소개한 여행지들을 직접 가서 뉴욕을 다시 한 번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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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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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공부할 때 항상 난감한 점은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인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선택과목이었기에 과감히 제외했었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역사'는 

굳이 시험과 상관없이 알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을 한 해 한 해 체감하게 된다.

나라의 흥망성쇠, 도시의 흥망성쇠도 우리 사람의 인생과 비슷한 점이 많아 

역사를 공부하면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역사(한국사이든, 세계사이든)의 매력인 것 같다.

방대한 내용으로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세계사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을 알게 됐다.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조 지무쇼 편저, 진노 마사후미 감수, 최미숙 옮김, 출판사 다산북스


목차를 보면 책 제목처럼 딱 30개 도시만을 서술하고 있다.

들어가는 글에 따르면

도시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들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역사 책과 달리 챕터가 도시별로 나누어져 있어

하루에 한 챕터씩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는 점이 좋았다.

기분 전환 겸 내가 가고 싶은 도시, 가본 적 있는 도시, 이름도 낯선 도시 등 

다른 역사 책과 달리 그날그날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해서 읽으면 된다.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지어진 유래, 그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해 

정말 가볍게 서술하고 있어 세계사 입문자에게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주요 건축물, 인물의 사진, 그리고 간략한 지도 등의 자료가 함께 실려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게다가 현존하지 않는 도시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물론 '지금은 없는 도시를 알아서 뭐 하지'라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도시의 과거의 모습의 일부분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그리 쓸모없는 정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방대한 세계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할지 모를 때, 

정말 가볍게 하루에 한 챕터(한 도시) 씩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더 알고 싶은 도시, 또는 그 도시의 나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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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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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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