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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리히터 - 영원한 불확실성 현대 예술의 거장
디트마어 엘거 지음, 이덕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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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리히터 영원한 불확실성”(2024)은 현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 아카이브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디트마어 엘거가 집필한 책으로 독일 경제 전문지 캐피털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작가”에 2003년 이후 2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작가이자 미술사적 의미와 시장 장악력의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거장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의 시작과 그 일대기를 보여준다. 1932년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그는 근대와 현대, 그리고 초현대에 이르는 한 세기 동안 인간이 만든 온갖 이념을 경험하였다. 삶의 초반기는 나치 치하, 이후에는 동독에서 성장했으며 이념을 떠나 보다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위해 베를린 장벽이 건설되기 전 서독으로 탈출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리히터는 자기 삶의 이력과 개인적 경험이 그림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예술가로 불린다. 디트마어는 리히터가 내놓은 수많은 그림 모티브의 사적인 배경에 대해 포괄적이고 집중적으로 통찰해 보고자 본서를 서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전이라 함은 소설처럼 허구가 아닌 어떤 한 인물에 대해, 그 인물의 우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내게 있어 첫 평전의 주인공은 바로 “게르하르트 리히터”였다.

리히터라는 작가에 대해 사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 예술가의 삶과 그가 굳건히 지키고자 했던 예술적 철학을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는 시간을 틈틈이 할애하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페이지 간간히 실려있는 그의 작품들을 텍스트와 함께 보며 그의 예술 일대기의 변화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물론 리히터 본인이 직접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의 작품관처럼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그의 작품의 변천사와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가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한 예술가의 일대기를 볼 수 있었던 점에서 매력적인 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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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와 재무의 정석 - MBA에 안 가도 글로벌 기업에 취직하고 회사에서 빠르게 승진하며 주식투자로 부자까지 되게 해 주는
조병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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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에 안 가도 글로벌 기업에 취직하고 회사에서 빠르게 승진하며 주식투자로 부자까지 되게 해 주는" 이라는 표지에 적힌 글귀가 일단 흥미로웠다. 

그리고 다른 서적들과의 차이점은 바로 가로로 놓고 읽어야 한다는 점.

페이지를 넓게 쓰는 덕분에 표나 그림이 다음 페이지로 어중간하게 넘어갈 일이 없다는 점이 독특하면서도 마음에 들었다. 


"전문 분야에서 지혜란 지식을 잘 정리해서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이자 목적이다. 

저자는 회계사, 컨설턴트 및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23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회계와 기업재무가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책, 그리고 회계와 기업재무에 대한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에는 개념 설명이 꽤 명확하게 되어 있다. 뭐든지 개념이 확실히 잡혀야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듯이 명확한 설명과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는 적절한 아이콘 그리고 그림 등을 배치하여 회계 재무에 대한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하고 싶은 사람,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 또 투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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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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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건 도대체 뭘까?
세월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사랑이라는 정의에 대해 내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쉽게 느껴질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직히 여전히 사랑이란 건 모르겠다.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복잡하며 여전히 답을 모르겠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렇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1929년~1939년 전세계가 힘들었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기에도 열렬히, 뜨거운 광기의 사랑을 경험했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바로 1929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까지의, 격동의 10년을 문화사적으로 의미있는 주요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예술가와 작가들의 이름과 그들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가 자세히 서술되어 있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사랑을 대했던 방식, 그들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 등을 엿보는 기분이라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사랑때문에 이렇게 까지 한단 말이야?'라고 놀라움을 줬던 예술가들도 있었고, 이상적으로 느껴지는 관계 또는 반대의 경우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사랑에 대한 나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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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일 비비언 고닉 선집 3
비비언 고닉 지음, 김선형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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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언 고닉.
나는 그녀의 글을 <짝 없는 여자와 도시> 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인 비비언 고닉은 어릴적부터 줄곧 책읽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읽은 책을 읽고 또 읽고 다독가이지 애독가인 그녀를 도서관에 데랴가준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어린이책이 꽂혀있는 진열장으로 데려가준 도서관 사서. 그녀의 책과의 운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고닉은 대학 입학 전까지 줄곧 문학책만 읽었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는 그녀가 이제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다시 읽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다.
다시 읽기를 하며 고닉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갖게 된 어떤 고정관념, 어떤 존재에 대한 관념과 그 존재를 바라봐온 시선에 대해 마주하게 되고 이는 고닉의 냉철한 분석력을 만나 더욱 섬세한 표현과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그녀만의 필력이 탄생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책 속의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삶, 큰 L 자를 느끼고 싶어 독서를 하는 고닉. <끝나지 않은 일> 은 이런 고닉의 독서에 대한 열망과 다시 읽기라는 행동을 통해 얻게 된 그녀의 통찰력과 분석력을 그녀의 날카로운 문체와 함께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끝나지 않은 일>은 작정하고 읽는 자는 늙지 않고 영원히 성장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도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 :)
비비언 고닉의 <끝나지 않은 일>은 영원히 함께 성장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비비언고닉 #끝나지않은일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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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를 위한 세금 바이블
이수미.박병호.김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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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이 되면 알게 되고, 알아야 할 수밖에 없는 세금과 절세.

개인이 관심이 있어 세세히 알아보는 사람도, 전공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적잖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지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확실히 세무사를 직접 만나 상담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을 하면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는 고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혹은 위와 같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 또는 오래된 사업주든 창업을 하게 된 사업주든

이 모두를 위한 책 <창업자를 위한 세금 바이블>이다.


얼핏보면 사업을 하면서 알아야 할 가장 일반적인 내용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실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어느 분야든 "기본"을 항상 강조하는 것 같다. 


꼭 알아야 할 부분만 콕 집어 이게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세금의 종류와 절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세 명의 세무사들이 함께 집필한 저서로 책의 서두에서도 확실히 언급하고 있는 점이 있다.

"자료를 제출해서 꼼꼼하게 보고 절세 방안을 마련해 줘도

서류상에는 없는 정보 같은 것을 공유하지 않아 놓치고 마는 절세 방안도 있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오래된 사업주든 신규로 창업을 하게 된 사업주들이든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집필했다는 세 명의 세무사들의 말처럼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현재 본인의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또 추가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면서 읽는다면

그리고 세무사에게 일을 의뢰하러 가서도 보다 더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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