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제프 베조스의 모든 것을 만나볼까요
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도서
올해 비즈니스 도서 등
세계의 언론이 단번에
최고의 도서로 선정했다는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지난 주는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네요~
이번에 만나게 된 아마존 책은
좀 더 여유로울 때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평소 스토리냥은 걸리적거린다는
이유로 책 표지를 덮어버리는
보조 커버를 선호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아마존 책의 보조 커버는
무언가 상상력을 자극하게끔 합니다.
커버 위로 드러나는 누군가의
눈빛!! 굉장히 명석해보이는...
총명한 눈빛 같지 않으세요?
저만...그런가요?!
눈에서 내려오면
굵은 글씨체로 세글자
'아마존'이 나옵니다.
이어서,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라는 글자가 오고
그 밑으로 아마존의 상징인
화살표 같기도 하고,
스마일 같기도 하고,
암튼 독특한 유선형 라인이
등장하죠. 요렇게 보니...
마치 이 보조 커버를 벗기면
표지의 이 사람이 웃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오호라~~그렇군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씨익~ 웃고 있는 모습의
표지가 저를 반겨주네요.
아마존 하면 제프 베조스!
제프 베조스 하면 아마존!
보자마자 딱~! 요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북 디자인이로군요~!!
오랜 기간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에
대해 다뤄온 브래드 스톤이라는
인기 저널리스트가 지었다는군요.
무려 16년동안 실리콘 밸리
전문기자로 활동해오며
아마존의 처음과 현재를
꾸준히 지켜봐온 그이기에
요렇게 상세한 스토리를 입힐
수 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이 책에는 베조스의 어린 시절부터
아마존닷컴 창립 이전에 어떤
일을 했었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누구와 어울리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등 한 사람의 평생이 기록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만큼 독자는 저자가 취재한
제프 베조스라는 인물의 면면을
상세히 접근할 수 있죠.
그런데...스토리냥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름 아닌, '선택'이었어요.
네~!!
사람은 누구나 선택을 하죠.
하다못해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에도
선택이 필요해요.
그런데...그것이 자신의 '비전'에 관한
것이라면...얼마나 많은 고뇌와 좌절,
그리고 머뭇거림...요런 다양한 단어가
머리와 마음 속에 오가게 될까요.
이 책을 읽기 전,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아직 고민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경우의 가짓수를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의
한 마디에 우루루~~털어낼 수 있었어요.
베조스가 잘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며 온라인 서점을 차리고 싶다고 하자
당시 CEO인 데이비드 쇼가 산책을
제안합니다. 그 자리에서 쇼는
데스코(베조스가 다니던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베조스가
이미 근사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
데스코가 앞으로 그가 만들
벤처기업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등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주며 그를 회유하기에 이르죠.
사실, 당시 그는 갓 결혼해서
고액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중상류층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망할 수도 있는 사업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질 수 있었어요.
이에 대해 그는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일로 바쁠 때는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80세가 되어
인생을 뒤돌아볼 때 1994년도 1년 중
하필 왜 보너스 받는 시기를 앞두고
그 순간에 사직서를 냈을까 하고
후회하지는 않을 겁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중요하게 생각할
일은 그런 것들이 아니지요."
이런 각도에서 생각을 해보니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 쉬웠다고 해요.
이 텍스트를 보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내가 고민하는 것이 한참 후에
생각해보면 정말 별 거 아니겠구나라는..
그런 생각 말이죠.
이것말고도 베조스와 아마존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책 속에 가득했어요.
이러저러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카메라에 담아놓기도 했는데,
왜인지 모두 의미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담다'
이 책은 한 권 자체가 매력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라는 말로
끝맺는 것이 훨씬 속 시원할 것 같아요~
아참, 번외로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직원들과 함께 탐독한
도서 목록이 이 책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