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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생을 위한 짧은 일어 책 - 이것은 외국어 공부로 삶을 바꿀 당신을 위한 이야기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책
김미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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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저자의 고군분투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다만, 이 책에는 왜 라는 질문이 좀 더 심층적으로 탐구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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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 통하는 아이디어,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5단계 스토리텔링 공식
탬슨 웹스터 지음,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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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뿐만아니라 스타트업 기업, 그리고 셀럽들을 위한 메시지 전략가이자 스토리텔러로 일하고 있는 탬슨 웹스터(Tamsen Webster)의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을 읽었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조금이라도 아이디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제목(팔리는...)에서부터 혹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의 신화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아이디어가 팔린다는 것은, 바로 내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람들이 흥분해서 스스로에게 들려줄 이야기로 만들게 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빨간 실’이란 바로 핵심 아이디어, 즉 모든 것을 타당하게 만드는 직결선을 뜻한다. 이 책의 원제는 ‘당신의 빨간 실을 찾아라’이다.

이 빨간 실 방법론은 목표, 문제, 진심, 변화, 행동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목표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들려줄 변화의 이야기를 만드는 단계이다. 문제 단계에서는 이야기의 효과를 위해 나의 목표가 아닌 고객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실 단계에서는 고객이 던진 질문에 대한 나만의 방법을 보여 주는 것이다. 변화 단계는 고객의 질문을 발견하고 이를 해답으로 연결하는 단계이고, 끝으로 행동 단계는 빨간 실의 목표 문장을 작성하는 단계이다.

많은 아이디어 속 파묻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빨간 실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말해 주는 방법론에 따라 차근차근 도전한다면 자신을 가두고 있던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는 빨간 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사고를 날카롭게 다듬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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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케이틀린 오코넬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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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전문가 케이틀린 오코넬이 쓴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는 동물의 다양한 의례(rituals)를 통해 결국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인사, 집단, 구애, 선물, 소리, 무언, 놀이, 애도, 회복, 여행 의례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30년 이상 코끼리를 연구한 동물학자이다. 오랫동안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연구한 학자답게 각 주제 마다 저자의 놀라운 통찰이 엿보인다.

책을 보는 내내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다르지 않은 것에 처음에는 놀라워하다가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다 똑같지~’하면서 맞장구를 치게 되었다. 동물들의 의례를 통해, 산업의 발달로 간소화되고 잊혀졌던 인간 사이의 기본적인 의례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다.

남편이 찍었다는 사진 자료도 각 항목의 주제와 잘 맞아서 책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처럼 야생에서의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사진 자료와 생생한 묘사가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해준다. 또 하나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있는 저자의 자료를 같이 보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가적인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관련 동영상을 같이 보았다.

책을 읽고 나서도 기억 나는 장면은 사라진 코끼리의 녹음된 소리를 듣고 다른 코끼리가 했던 행동과 천적에 의해 잡혀 죽을 수도 있는데도 죽은 동료를 차마 떠나지 못하고 주위에 머물러 있는 얼룩말들의 모습이다.

읽으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해준 책으로, 여러 권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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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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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가 자신의 생각을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정말 훨씬 좋은 책이 됐을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인터뷰어의 말은 지우고 이어령 선생님의 말만 남기고 싶었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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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7
에피쿠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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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사에서 나온 ‘에피쿠로스 쾌락’을 읽었다. 학창 시절부터 단편적으로 에피쿠로스=쾌락주의자 라는 등식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는 ‘쾌락주의자’로만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 책은 에피쿠로스가 주장하는 쾌락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려주었다.


에피쿠로스는 700권이 넘는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온전히 남아 있는 게 네 편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에피쿠로스의 생애로부터 시작해서 그의 남아있는 4개 저작에 대해 그리스어 원문을 번역하여 보여준다. 헤로도토스에게 보낸 서신, 피토클레스에게 보낸 서신, 베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 그리고 주요 가르침들이 그 네 편이다.


앞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철학 전반에 상당히 진전을 이룬 사람들도 기본적인 원리를 요약해놓은 것을 암기해두어야 한다는 문장이다. 공부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학습자가 잊지 말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먼저 강조하고 있다. 이는 시대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이란 방탕한 자들이 추구하는 쾌락이나 어떤 것을 즐길 때 생기는 쾌락을 의미하지 않고,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괴로움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쾌락은 오직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추론하여 모든 선택과 회피를 위한 근거들을 찾아내고, 마음에 가장 큰 소동과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생각들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요즘과 같이 불확실성과 갈등이 많은 시대에도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괴로움이 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에피쿠로스가 살았던 시대를 감안하면, 이런 시대일 수록 더욱 필요한 삶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참된 철학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괴롭게 하는 모든 욕망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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