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당일 파토를 습관적으로 내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할지 아니면 점점 자연스레 소원해지면서 멀어져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제일 심한 적은 약속 당일 저녁쯤 보자고 했는데
오후 8시에 전화와서 상황 봐야겠다고 그러다가 또
오후 10시에 전화와서 상황 봐야겠다고 그러고
마지막 오후 11시 반에 문자로 오늘 안 되겠다고 그래서
전화 걸어서 엄청 뭐라 그랬는데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고치겠다고,
앞으로는 안될 것 같으면 빨리 말해주겠다는데
제 인생에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이렇게 절 비참하게 둔
사람은 처음입니다.
제가 약속일시를 정한 것도 아닌데... 책임감도 없는 것 같고..
다음날 여자친구랑 데이트는 잘 하더군요. 그 다음 날 아침까지...
습관적으로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사람 만나는 건 시간 만들어서 만나는 거지
시간이 비어서 만나는거는 아니잖아요?
저 만날 때도 다른 이중약속도 많이 잡았었던 것 같고
그 친구의 모든 장점이 이 단점 하나로 다 덮어지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