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째서 서로 비평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을까?”
라는 소박한 의문에 대해 대범하게
고개를 저으며 생각한다.
“바닷가 싸리꽃도, 기어 다니는 작은 게도,
물가에 쉬는 기러기도, 그 무엇도 나를 비평하지 않아. 인간도 모름지기 이러해야 할 터.
사람은 제각기 살아가는 방식을 갖고 있지.
그 방식을 서로 존경할 수 없나?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도록 애쓰며
고상하게 살고 있는데,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아.
성가셔 죽겠어.”
- <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지음 / 유숙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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