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속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요즘은 부러워하다 지쳤는지 그냥 그러려니 하며 천천히 읽는다. ‘샤이닝 걸스도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 읽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는 지라 책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책에 온전히 몰입하기까지는 약 70페이지 정도를 읽는 시간을 보낸 후였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것 같다.

 

샤이닝 걸스는 어쩌면 식상할 수 있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제의 소설인데 그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이 살인자라 흥미로웠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더 하우스와 이 집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며 빛나는 소녀들을 살해하는 살인자, 그리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소녀가 자신을 살해하려 했던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없다. 그리고 그런 왜라는 질문이 책을 읽을수록 중요해지지 않는다. 그만큼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것 같다.

 

한 번에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스타일의 나인지라 수업 시간마다 자주 책이 바뀌곤 했는데 우리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했던 책이 이 책이었다. 아무래도 소설이고 살인자가 등장해서 인지 굉장히 결말을 알고 싶어 했고 중반부부터는 나 역시 결말이 궁금하고 긴장이 되어 한 3일은 수업시간에 항상 샤이닝 걸스를 들고 들어갔다.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느낌이었고 영화로 만들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소설인지라 줄거리를 장황하게 쓰고 자세한 평을 쓰면 그게 스포가 될까 각설하고 왠지 2권이나 속편이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만 쓰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