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인문학 - 제자백가 12인의 지략으로 맞서다
신동준 지음 / 이담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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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인문학

 

처음 이 책을 읽을 결심을 한 것은 제목 난세의 인문학에서처럼 저자가 현 시대를 난세로 보았다는 것과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제자백가 시대 12인의 사상가들이 겪은 난세와 그로 인해 탄생하게 된 사상을 그 해결책으로 내어 놓았을 것이라는 전제하였다. 그러나 인문학에 관한 지식이 짧은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고, 너무나도 방대한 양에 책을 읽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일단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이 책은 G2(정치 경제적으로 세계 2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을 의미) 시대인 현재 제자백가 12인인 공자, 맹자 및 순자, 노자 그리고 열자, 한비자 및 상앙, 묵자, 귀곡자, 관자, 손자, 장자의 시대적 배경과 사상에 대해 설명하며 각 장의 후반부에서는 G2 시대의 국가나 기업 심지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연결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세계적으로도 사상적 황금기라고 평가 받는 춘추전국시대 12의 사상가에 대한 설명인 만큼 저자가 열심히 설명하였지만 한 장 한 장 술술 넘어가지는 않는 데 앞쪽의 차례 파트와 뒷 부분의 연표가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차례 부분에서 신사론의 공자, 명실론의 순자 및 정략론의 한비자 등 차례에서 내용을 파악 할 수 있게 하였고 뒷부분의 연표는 인문학 지식이 없고 춘추전국시대와 12인의 사상가들에 대한 짧은 지식만 가지고 있던 나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책을 읽기 전 난세의 인문학이란 책이 어떤 책일 거라는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많았고 동시에 예상과 다른 부분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G2 시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고 또 제자백가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난세를 타개하기 위한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이 짧았고 그로인해 책이 12인 사상가의 사상에 대한 설명에 치우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독자로서 제일 아쉽지만, 방대한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과 또 시대상황과 연결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다 아는 공자, 순자, 맹자, 한비자, 노자 및 손자 외에 열자나 상자 묵자 등 자주 접하지 못했던 사상가들의 사상을 접할 수 있어 방대한 양을 포기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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