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수확

[수입] 브람스 : 현악 사중주 전곡, 오중주, 육중주
DG / 2004년 4월

내가 이 음반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브람스 현악6중주 1번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아마데우스 사중주단 이 연주한 1번에 깊이 매료 되어있었다. 

 그런데 전집을 사고 순서대로(필자는 전집을 사더라도 첫장부터 듣는다) 들었는데 

 처음에는 몰랐는데 계속 듣다보니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바로 브람스의 3개의 현악4중주 와 클라리넷 3중주, 클라리넷 5중주, 피아노 5중주 같은 

이 음반을 사기전 까지 들어보전 이 없던 음악을 듣게 되었다. 

클라리넷 은 모차르트 의 클라리넷 협주곡 으로 들어 알고있었지만 3중주 와 5중주를 들어보니 

클라리넷 의 음색이 나의 머리를 울리면서 책에서 눈을 떼게 만들었다. 

그 순간 나는 클라리넷의 진면목을 알게 된것이다. 

그리고 피아노 5중주 

 브람스 가 젊은 시절 작곡한 음악으로 브람스 특유의 근엄함 이 어느정도 있지만 

그래도 밝고 해맑은 어린이 웃는 모습 같은 느낌의 곡이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바이올린

[수입] 유명 바이올린 앙코르
DG / 2006년 3월

많은 이들이 냉전시대 때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 만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로 알고있는데  

레오나니드 코간, 나탄 밀스타인, 아르투르 그뤼미오, 헨릭 쉐링 등 이들 못지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 주었다. 

 그 중 이 음반을 녹음한 아루투르 그뤼미오 는 (필자도 헨델의 바이올린 소나타 와 이 음반 받게  

들어 보지 못해서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따스한 연주를 들려준다. 

 과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봄 날의 햇쌀에 일광욕을 받는 그런 느낌의 연주이다. 

 크라이슬러 의 소품 들과 드보르작 의 유모레스크, 마스네 의 타이스, 슈베르트 의 아베 마리아  

 등 이 곡이 갖는 느낌을 잘표현해준 음반이다. 

 음질 역시 부담스렇지 않으면 깨끗하다 

바그너 관현악곡은 클렘페러를 추천한다

[수입] 바그너 : 관현악곡집 [2CD]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작곡, 클렘페러 (Otto Klempe / EMI Classics / 2010년 10월

여름 고클래식 이라는 클래식 커뮤니티 사이트 에서 처음으로 클렘페러 와 당시 최고의 악단 이었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가 연주한 바그너 관현악곡집을 들었다 .   

정말 놀라운 연주였다.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1막 전주곡 은 오와 열이 딱딱 맞는 그런연주에다가  

막판에 음을 고조시키다가 터진 심벌즈의 타격음은 내가 의자 등받이에 나가떨어지게 

 만들정도 였고 트리스탄&이졸데 의 전주곡 과 리베스토드 는 카라얀 emi반(DG 80년대반은 못들어 봤습니다) 

과 비교하였을때 더욱 더 처절한 연주였다 

지크프리트 목가 는 평화스러운 숲속을 지나가는 느낌 이었다.  

이밖에도 리엔치 서곡, 탄호이저 1막,3막 서곡 등이 있지만 모두 좋은연주를 보여주므로 

과거 품절로 구하기 힘들었던 이 음반을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말러 입문에 적격

[수입] 말러 컴플리트 에디션
말러 (Gustav Mahler) 작곡, 불레즈 (Pierre Boulez) 외 지휘, 오 / DG / 2010년 6월

말러는 전집보다 는 낱장으로 구매해서 듣는 게 낫다.  

그러나 전집으로 듣고 싶다면 emi 보다는 dg를 권장한다. 

아티스트 가 다양하며 말러에서 좋은 연주로 알려진 음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1번 쿠벨릭 은 아바도 와 번스타인 과 달리 목가적이다.  

2번 메타는 역시 메타!!!!!!!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 

3번은 하이팅크 인데 하이팅크 연주 도 괜찮지만 역시 샤이 

4번은 불레즈 음반으로 기대이상 

5번은 번스타인!!!!! 

6번은 아바도 실황으로 2악장이 3악장으로 3악장이 2악장으로 가있는데 긴장감 도는 실황반 

7번은 시노폴리 인데 관 의 향연과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연주 

8번은 솔티!!!!!! 최고의 8번으로 오르간 음과 관, 합창 모두 좋다!!!!!! 

9번은 카라얀!!!! 번스타인 이 자신의 베를린 필을 이끌고 호연을 보인 것을 보고 

자신도 9번을 연주할 수 있다는 보여주기 위해 연주했다는 소문이 있는 9번 

그의 특기인 아다지오 가 잘보여주는 음반이다 

대지의 노래 는 줄리니.....내가 줄리니 를 좋아하지만 이것만큼의 데카의 번스타인;;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는 소프라노 음에 익숙해서 그런지 본인은 불만족  

나머지 말러의 가곡들은 좋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100자평] 브루크너 : 교향곡 제 8번

[수입] 브루크너 : 교향곡 8번 [2CD]
브루크너 (Anton Bruckner) 작곡, 세르지우 첼리비다케 지휘, 뮌헨 필하모니커 / Altus / 2010년 5월

느림템포의 진정한 대가 다운 연주